최신기사
  • 자폐증 하나인 ‘아스퍼거증후군’, 청소년기에도 치료 가능성 높다
  • 김재성 기자

  • 입력:2019.04.19 16:35

 




단순히 공감 능력이 떨어진다고 생각했던 내 아이가 사실은 신경정신 질환을 앓고 있었다면, 최근 초등학교 고학년이나 중고등학생이 되어 뒤늦게 아스퍼거증후군을 진단받는 사례들이 급증하고 있다. 눈에 띄게 사회성과 사교성이 떨어지는 모습에 의아함을 느낀 부모들이 뒤늦게 병원에 방문, 질환을 발견하게 되는 것이다.

 

 

이처럼 자폐 스펙트럼 장애의 일종인 아스퍼거 증후군은 일상적인 언어로 소통이 가능하기 때문에 유아기를 지난 청소년기에 발견되는 경우가 많다. 또래 아이들의 사회성이 완성되는 시기에 사회성 발달에서 정체현상을 보이며 학교 생활에 적응하지 못하는 등 증상을 드러내기 때문이다.



 

뒤늦게 자녀의 아스퍼거증후군을 진단받은 부모는 당황할 수 있다. 특히 현재로서는 명확한 치료법이 없고 치료 프로그램이 있다 해도 대부분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하고 있어, 치료를 포기하는 사례 또한 적지 않은 현실이다.



 

이에 대해 ‘자폐 이겨낼 수 있어’의 저자이자 자폐스펙트럼 장애의 조기치료를 강조해온 아이토마토한의원의 김문주 원장은 “청소년기에도 아스퍼거증후군을 충분히 치료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물론 질환을 조기에 발견하고 치료한다면 정상 아동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높겠지만, 일반 자폐증과 달리 아스퍼거증후군은 비교적 늦게 치료를 시작해도 예후가 매우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김문주 원장에 의하면 자폐스펙트럼 장애에서 조기 치료를 하지 못했더라도 그 예후가 좋은 사례는 크게 두 가지 이유를 꼽을 수 있다.



 

첫 번째는 지능이 높은 환자에게 발생하는 ‘고기능성 아스퍼거증후군’이다. 청소년기에 발견되는 아스퍼거증후군이 대부분 여기에 해당되는데, 지능이 높은 경우 부족한 사회성이 부각되지 않아 조기발견이 어려워진다. 이처럼 고기능 아스퍼거증후군은 사회에 대한 이해도 역시 높아 청소년기에도 사회성을 발달시킬 수 있다. 실제로 20살이 넘어서 사회성이 정상 범위에 근접하는 변화가 나타난 환자 역시 적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치료 예후가 좋은 또 하나의 유형은 언어 발달에 문제가 적은 자폐아동이다. 언어 사용은 뇌 신경의 종합적인 연계를 통해서 이루어지는데 따라서 언어 구사능력이 좋은 자폐 아동의 경우 뇌 손상이 경미함을 반증하는 것과 같다고 한다. 해당 유형의 경우 치료를 통해 사회성을 지속적으로 발달할 수 있다.



 

김문주 원장은 “아스퍼거증후군 환자들의 사회성이 부족한 모습은 뇌에서 감각신호를 처리하는 과정의 장애로 인해 발생하며, 자폐증과 그 원인이 동일하다”면서 “때문에 자폐증 치료 프로그램으로 증상을 완화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다만, 청소년에 아스퍼거 증후군을 발견했다면 고기능 환자들의 수준에 적합한 다양한 플로어타임 상담치료와 감각치료 개발법이 제공되어야 효과적인 치료가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에듀동아 김재성 기자 kimjs6@donga.com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에듀동아에 있습니다.







  • 입력:2019.04.19 16:35
  • 저작권자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 목록

  • 위로

작성자 필수
내용
/500글자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