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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산시교육청, 한국형 미래교육을 만들 것”
  • 김재성 기자

  • 입력:2019.03.21 13:10
김성율 부산광역시교육청 인재개발과 정보교육팀 장학사

 




“4차 산업혁명으로 미래 사회는 디지털이 더욱 중요해질 겁니다. 과거 글을 읽고, 쓸 줄 알아야 했던 것처럼 이제는 디지털을 읽고, 분석하고, 쓸 줄 알아야 하는 세상입니다. 부산광역시교육청은 디지털 교육을 통해 미래 인재를 양성할 뿐 아니라, 한국형 미래 교육을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김성율 장학사는 4차 산업혁명으로 인한 교육계의 변화와 교육청의 방향을 이야기하며 말문을 열었다. 듬직한 인상의 김 장학사는 컴퓨터 교육학 박사로 (사)선플운동본부 자문위원이자, 한국정보올림피아드 심사위원으로 활동하기도 했다. 중학교와 고등학교에서 정보 교사로 15년간 활동한 경험을 바탕으로 현장 중심의 정책을 만들고 지원하고 있다.


 

그가 특히 애정을 갖고 있는 것은 ‘한국형 미래교육’의 구축이다. 대한민국은 한국전쟁 이후 빠르게 국가를 재건하고 한강의 기적을 이루었다. 여기에 뜨거운 교육열이 한몫을 했고, 오바마 대통령이 대한민국 교육을 본받아야 한다고 말할 정도로 우리 교육의 장점이 많지만, 아직까지 우리 모델을 만들기보다는 해외 것을 받아들이기에 급급하다는 것이 그의 생각이다. 부산광역시교육청이 만들어가고 있는 한국형 미래교육에 대해 들어보겠다.




 

Q. 부산광역시교육청 인재개발과 정보교육팀에서 담당하는 업무는?
 

정보교육팀은 부산광역시 초중고 학생들의 정보교육을 담당하고 있다. 소프트웨어 능력 향상을 주 업무로 하며, SW 교육 활성화, 교육정보 인프라 확충, 첨단 미래교실 구축, 디지털 리터러시 교육, 교원 역량 강화의 업무를 진행하고 있다. 소프트웨어 교육을 통해 분석력, 창의력을 길러 미래를 살아가는데 필요한 문제 해결 능력을 키우는데 주안점을 두고 있다.



 

Q. 최근 의미 있는 성과는?

지난해는 부산시 SW 교육이 크게 활성화되는 원년이었다. SW 교육 선도학교 88교를 운영하며, 30개 학생 동아리팀과 29개 팀 교사 연구회를 중심으로 활발한 교육이 이루어지고 있다. 지난해 국내 최초로 소프트웨어교육지원센터를 개소했는데, 21개 과정 1만여 명을 대상으로 SW 교육 역량 강화 연수를 진행하였고, 센터를 통해 3천 명 이상의 학생 체험과 함께 가족캠프, 학부모 교육 등 1천여 명의 일반 시민에게도 교육을 제공하였다. 초등학교 SW 교육의 1년 앞당겼다. 앞으로 소프트웨어 교육의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하게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특히 디지털 리터러시 교육을 시작하게 된데 큰 의의가 있다. 24개 학교에 디지털 시민교육을 시범운영하였고, 이화여대 학교폭력예방연구소에서 효과 측정을 한 결과, 유의미한 성과가 도출되어 올해는 ‘디지털 & 미디어 리터러시 캠퍼스’ 프로그램으로 더욱 확대하기로 했다. 디지털 리터러시 연구학교도 선정하였고, 각 교과별로 연계한 디지털 교육도 시범 운영하게 될 예정이다.



 

Q. 올해 디지털 & 미디어 리터러시 캠퍼스 프로그램 운영 취지는?

예전부터 학교에서 예의범절을 가르쳐왔지만, 디지털 세상에서 어떻게 살아야 한다는 것은 가르쳐본 적이 없다. 예의범절뿐 아니라, 어떠한 디지털 인성을 갖춰야 하는지, 디지털 세상에서 사람들과 어떻게 관계를 맺어야 하는지, 디지털 미디어를 활용해서 자신의 생각을 어떻게 표현하며 건강하게 사회참여를 할 수 있는지도 배워야 한다.

 

지금까지는 아날로그 세상에서 대부분의 시간을 보냈지만, 앞으로는 디지털 세상에서 대부분의 시간을 보낼 것이기 때문에 이러한 교육은 점점 더 중요해질 것이다. 올해는 최근 사회문제가 되고 있는 허위정보를 분별해내는 교육까지 포함하기로 했다. 미래 인재는 디지털 세상에서 접한 정보를 무조건 믿지 않고, 객관적으로 분석하며, 자기 스스로 주체적으로 판단하는 건강한 ‘디지털 시민'의 역량을 갖춰야 하기 때문이다.



 

Q. 앞으로의 특별한 계획이 있다면?

디지털 리터러시 교육을 학교 현장에 안정적으로 정착시키기 위해서 교육 인프라 확충에 꾸준한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지난해에 이어 (사)디지털리터러시교육협회 등 민간 기관과의 협력도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협회와 협력하여 국내 최초로 스마트폰을 활용한 교육 콘텐츠를 개발하고, 실제 학교 수업에 적용할 예정이다. 이 프로그램이 자리 잡게 되면, 컴퓨터 인프라가 부족한 학교나 네트워크 과부하의 문제도 다소 해결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스마트폰을 놀이도구가 아니라 교육도구로 달리 생각하게 되는 전환점도 마련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그동안 디지털 교육에 소외되었던 취약계층, 장애 청소년, 탈학교 청소년, 탈북 청소년들도 디지털 리터러시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기회를 늘려갈 계획이다. 이러한 활동들을 통해 한국형 미래교육을 만들고, 이제는 교육도 선진국에서 배워오는 입장에서 다른 나라에 우리의 것을 전파하는 나라가 될 수 있기를 바란다.


 



▶에듀동아 김재성 기자 kimjs6@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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