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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능 안 보는 통합사회‧통합과학? 만만하게 보다간 내신 망친다
  • 김수진 기자

  • 입력:2019.03.07 17:43
고1을 위한 통합사회‧통합과학 학습 노하우

 


 

고등학교에 입학해 새롭게 배우는 과목 중 단연 눈에 띄는 과목은 통합이란 명칭이 붙은 두 과목이다. 2015 개정교육과정의 전면 적용 이후 고등학교 1학년은 통합사회와 통합과학을 새로 배운다. 새 교육과정에서 신설된 이 두 과목은 당초 수능 출제범위에 포함될 것으로 예상됐으나 대입 제도 개편 논의 도중 출제범위에서 제외됐다. 그러나 수능 출제범위에서만 빠졌다고 해서 소홀할 순 없다. 통합사회, 통합과학 두 과목의 이수단위는 최소 8단위다. 내신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만만치 않은 것.

 

특히 통합사회와 통합과학 모두 탐구 중심의 학습이 강조돼, 실험이나 탐구, 토론 및 논술, 보고서, 포트폴리오 평가 등 보다 다양한 형태의 평가를 하기 좋은 교과목이다. 이와 같은 새 평가방식에 적응하지 못하면 내신에서 결코 좋은 성적을 얻기 힘들다. 통합사회와 통합과학의 특징 및 효과적인 대비법을 살펴봤다.

 

 

교과서, 설렁설렁 봐선 대비 어려운 통합사회

 

단원마다 다루고 있는 영역이 분절돼 있는 중학교 사회 교과와 달리 통합사회는 한 단원에서 지리적 개념과 일반사회, 역사적 사실이 모두 등장할 수 있다. 세부 과목이 아니라 주제를 중심으로 단원이 통합 구성돼 있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인간과 공동체영역에서는 인권이라는 핵심 개념을 중심으로 시민 혁명, 인권 보장 등의 내용요소를 학습하지만 동시에 핵심 개념인 시장을 중심으로 국제 분업, 금융 설계, 합리적 선택에 대해 다루기도 한다.

 

통합사회 교과서가 다루고 있는 개념은 중학교와 비교해 크게 어렵지 않은 수준이라는 것이 현직 교사들의 설명. 그러나 한 주제마다 다양한 개념이 복합적으로 등장하다 보니 학생 입장에서는 많은 개념을 한꺼번에 공부하는 듯한 느낌을 받기 쉽다. 더욱이 교과 특성 상 한 가지 개념에 대해 깊이 있게 설명하기보다는 특정 개념과 연계된 다양한 개념들을 고루 소개하는 것에 치중하고 있어 어려운 개념의 경우 교과서 상의 설명만으로는 내용을 이해하는 데 한계가 있을 수 있다. 이러한 부분이 생길 경우 학생 스스로 정확하게 개념을 이해하려는 노력을 더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통합 사회를 잡아라 1, 2’ 및 지학사의 통합사회 교과서를 집필한 강은경 서울 선사고 교사는 여러 과목의 내용을 담다 보니 교과서가 모든 개념을 친절하게 설명해주지는 않는다면서 내신 시험에서는 변별을 위해 기본 개념을 바탕으로 보다 심화된 문제가 나올 수 있는데, 교과서 외에도 참고서나 문제집, 교사가 제공한 학습 자료 등을 다양하게 활용하면서 잘 이해가 되지 않는 개념들을 확실히 짚고 넘어가는 공부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통합과학, 주요 개념 중심으로 심화학습까지 이어가야

 

통합과학 역시 물리, 화학, 생명과학, 지구과학 등 선택 교과의 여러 개념들이 한 가지 주제를 중심으로 제시되는 특징을 보인다. 하지만 통합과학에서 다루고 있는 개념의 상당수가 중학교에서 이미 배웠던 내용이거나 중학교 수준의 개념을 학습한 상황이라면 충분히 이해할 수 있는 수준이어서 과목의 난이도는 높지 않은 편이다. 대신 개념 자체보다는 여러 개념 간의 연계를 중심으로 설명하고 있기 때문에 충분한 예복습 없이 수업 시간에 표면적으로 다루는 내용만 학습하다 보면 주요 개념을 정확하게 이해하기 어려울 수 있다.

 

최영 이투스 과학 강사는 등가속도 운동에 대한 내용을 정확하게 이해하려면 사실 이 무엇인지 그 성질을 알아야 하고 운동법칙에 대해서도 알아야 한다면서 하지만 교과서에서 이 모든 것을 다 설명해주지는 않기 때문에 기초적인 개념이나 배경지식에 대한 학습이 함께 이뤄져야 한다고 전했다. , 내신시험 대비를 위해서는 변별력 있게 출제될 단원들을 예상하고, 그 부분에 대한 심화학습을 집중적으로 할 필요가 있는 것. 이 부분은 특히 향후 물리, 화학, 지구과학, 생명과학 등 선택 교과를 학습하는 디딤돌 차원에서도 매우 중요하다.

 

최 강사는 통합과학 중 일부 내용은 ,과목을 벗어나기도 하지만 주요 개념들은 차후 이어지는 선택 과목에서도 모두 중요하게 다루는 내용이기 때문에 특정 단원들을 깊이 있게 공부하면 분명 큰 도움이 된다고 전했다.

 

 

통합사회과학의 다양한 교과 활동, 학생부 풍성하게 채울 기회

 

한편 최근에는 내신 산출 시 지필평가 외에도 다양한 형태의 수행평가 비중이 높아지고 있는데 이로 인해 활동 중심 수업에 익숙하지 않은 학생들은 특히 학년 초 과목 대비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특히 통합사회와 통합과학 모두 단순한 개념 학습보다는 탐구 중심의 학습을 강조하고 있기 때문에 더욱 그렇다.

 

비상교육의 통합과학 교과서의 대표 저자인 심규철 공주대 교수는 통합과학은 창의융합형 인재 양성을 목표로 한 2015개정교육과정의 특징을 가장 잘 나타낸 교과목으로 교수 학습의 다양한 방법을 활용하도록 하고 있다면서 탐구활동이나 실험 외에도 토론을 하거나 조사활동, 프로젝트를 통해 결론을 도출하고 학습하면서 과학적 개념을 이해하는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교과 수업 내 진행되는 이러한 탐구 활동은 수행평가로서 내신에 반영되기도 하지만 활동 그 자체로 학생부에 기록될 수 있다는 점에서 매우 중요하다. 결국 좋은 내신 성적과 학생부의 평가를 위해서는 수업 중 이뤄지는 다양한 교과 활동에 적극 참여하면서 이를 학습과 연결시키려는 노력이 중요한 셈이다. 물론 이는 통합사회 교과에서도 마찬가지다.

 

강은경 서울 선사고 사회 교사는 통합사회는 교과서에 다양한 사례와 자료가 풍부하게 제시돼 있고, 과목을 넘나들면서 여러 관점에서 수업이 이뤄진다면서 교과서의 자료를 나름의 시각에서 해석해 보고 이를 넘어서는 자료를 더 찾아보는 등 교과목의 취지를 살릴 수 있는 학습을 하다 보면, 더욱 흥미로운 과목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에듀동아 김수진 기자 genie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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