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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주영쌤' 따라 ‘학종’ 도전하려면… "고1 학생부, 이 변화는 아셔야 합니다"
  • 김수진 기자

  • 입력:2019.01.30 11:05
진학사의 “예비고1을 위한 학생부 기재 변화와 대응 전략”

 
 



 

장안의 화제, 드라마 스카이캐슬에서 학생들은 학생부종합전형으로 대학에 진학하기 위해 각종 활동에 열정을 쏟는다. 이들이 고교 기간에 한 봉사활동과 동아리활동, 각종 진로활동 등은 학교생활기록부(이하 학생부)에 기록된다.

 

학생부종합전형은 지원자의 학생부에 기재된 내용을 중심으로 제출한 서류와 면접 등을 통해 종합적으로 평가하여 선발하는 전형이다. 이러한 전형 평가의 기초 자료가 되는 학생부가 중요한 것은 두말할 나위 없다.

 

그런데 지난 817, 2022학년도 대입 개편안이 발표되면서 학생부 기재 개선안도 함께 발표됐다. 학생부의 몇몇 항목이 달라짐과 함께 기재할 수 있는 활동과 기재할 수 없는 활동에도 변화가 생겼다. ‘고교 학생부 기재 개선안은 2018년 초·중등교육법 시행규칙 개정을 통해 2019년 고1부터 적용을 받는다. 고교 입학을 앞둔 예비 고1이 꼭 알아야 하는 변화다.

 

학종과의 한판승부를 피할 수 없는 예비 고1을 위해 진학사의 도움을 받아 학생부 기재 개선안의 내용을 구체적으로 알아보고, 변경된 내용이 미칠 영향을 살펴봤다.

 

 

1 학생부 기재, 어떻게 바뀌나

 

이번 학생부 기재 개선의 핵심 키워드는 간소화라고 할 수 있다. 학생부 개선안에서는 기존 학교생활기록부에서 ‘1.인적사항’, ‘2.학적사항으로 나뉘어 있던 항목을 통합하고, ‘진로희망사항은 항목을 삭제하였다. 비록 항목은 삭제하였으나 학생의 희망 진로에 대한 내용은 창체 진로활동특기 사항에 기재가 가능하다.

 

학교별로 차이가 커 불공평을 유발한다고 지적되었던 ‘4.수상경력은 학기 당 1개 이내, 6개까지만 대학에 제공이 가능하도록 제한하였다.

 

이른바 으로 불리며, 학생부의 핵심으로 꼽히는 ‘7.창의적체험활동상황의 각 항목 역시 간소화되었다. ‘봉사활동은 실적만 기록하고, 봉사활동 상 특기사항은 필요 시 행동특성 및 종합 의견란에 기재할 수 있도록 하였다.

 

자율동아리는 학년 당 1개로 제한하고 객관적으로 확인이 가능한 동아리명과 간단한 동아리 설명만 30자 이내로 기재하도록 하였다. 대학 교수 자녀의 공저 논란 등으로 문제가 제기 되었던 소논문내용은 학생부 모든 항목에서 기재할 수 없게 되었다.

 

그 외에도 학교 내 활동을 중심으로 기록하되 실적이나 단체명 등만 기재할 수 있도록 간소화하는 방향으로 개선안이 마련되었다. 특히 교사에 따른 기재 격차 및 교사의 기재 부담을 완화한다는 취지로, 특기사항의 항목별 입력 가능 글자 수를 대폭 축소했다.

 

 


 

 

 

학생부, 변화 없이 유지되는 항목은?

 

학생부 기재 사항의 변경 내용과 함께 유지된 내용이 무엇인지도 살펴볼 필요가 있다. 학생부가 간소화되면서 변경된 항목은 그 영향력이 줄어드는 반면 그 외 항목 중 대학에서 주요 항목으로 생각하는 내용을 중심으로 영향력이 커질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항목이 삭제되는 ‘6.진로희망사항을 제외하고 기존의 학생부 기재 사항과 동일하게 유지되는 내용은 다음과 같다.

 

 

 

위와 같이 정리해보면 변경된 내용보다 사실상 유지된 내용이 많음을 알 수 있다.특히 학생부종합전형 평가 시 대학에서 중요하게 평가하는 교과학습 발달상황방과후학교 활동(수강)내용 미기재로 간소화 하는 것 외에는 변화된 내용이 없다. 교과 수업 시간에 충실한 학생의 특기할 만한 사항이 있는 경우 기존과 같이 한 학년당 과목별 500자 이내, 개인별 세부능력 및 특기사항 500자 이내로 기재가 가능하다. 학생의 관심분야와 학업에 대한 자기주도성, 열정, 심화학습 등을 평가할 수 있는 독서활동상황 역시 그대로 유지됨을 확인할 수 있다.

 

 

더욱 중요해진 학생부 일부 항목, 어떻게 대비할까?

 

수험생들은 학생부 기재 개선안을 보고 변경된 항목은 중요성이 줄어들었다는 오해를 할 수 있다. 하지만 절대로 그렇지 않다.

 

예를 들어, 수상경력의 경우 대학에 제공하는 최대 개수가 6개로 제한되지만 기록은 그대로 유지되기 때문에, 수상명 등은 드러나지 않겠으나 여전히 학생이 얼마나 많은 상을 받았는지 추측할 수 있다. 수상 개수가 중요한 평가 요소인 것은 아니지만 학생의 노력, 관심, 충실도 등을 평가할 수 있다는 측면에서 다다익선(多多益善)’이 아닐 이유는 없다.

 

동아리활동 역시 자율동아리의 기재는 제한되었으나, 정규동아리 활동에 대한 제한 규정은 없다. 따라서 정규동아리 활동을 중심으로 기재 내용이 확대될 수 있으며, 이를 대학에서도 중요하게 평가할 가능성은 남아 있다.

 

그 외에도 인적사항과 학적사항이 통합되더라도 학생의 학적 변경사항은 남아 있어, 전학 등의 이유가 평가 대상이 될 수 있다. 봉사활동 시간은 학생부교과 전형 등에서는 여전히 정량평가의 대상이다. 학생부종합전형에서는 성실성’, 봉사의 진정성등을 추정할 수 있는 자료로 활용할 수도 있다.

 

여러 변화 가운데 소논문(R&E) 활동 내용을 학생부 모든 항목에 기재할 수 없게 된 것은 수험생의 부담을 줄일 수 있다는 점에서 중요한 변화다. 하지만 소논문으로 드러날 학생의 우수성이라면, 그 외의 활동 즉, 수업 시간의 발표나 과제 제출, 교과 관련 질문, 심도 깊은 독서활동 등의 모습으로도 나타날 수 있지 않을까? 다른 활동을 통해 잠재력과 진정성을 충분히 내보일 필요가 있다.

 

 

학교 정규활동 참여 열심히

 

학생부가 간소화됨에 따라 학생들은 오히려 학교 내 정규 활동에 내실을 기해야 한다. 특히 무의미한 교내 활동에 충실히 참여하는 것 보다 목적이 있는 교내 활동이 중요하다. 그 목적은 단순히 스펙을 쌓기 위해서 혹은 누군가 시켜서가 아니라 학생의 지적 호기심, 관심 분야(진로), 역량 등을 성장시키기 위한 노력이어야 한다.

 

예를 들어 교내 경시대회에 참여하는 목적은 수상이 아니라 해당 대회의 주제에 대한 관심이어야 한다. 독서활동의 동기 또한 단순히 추천도서여서 읽었다기 보다는 교과 내용 중 언급 된 OOO 내용을 좀 더 알고 싶어서 OOO를 읽던 중 참고할 수 있는 내용이어서등과 같은 흐름이 더욱 바람직하다.

 

우연철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 평가팀장은 이런 활동이 활동만으로 끝나서는 안 된다. 활동 이유, 구체적인 노력 과정, 변화 발전 성장한 점 등을 중심으로 반드시 근거들을 남겨 놓아야 한다, “이런 내용들을 바탕으로 선생님과의 꾸준한 상담 등을 통해 확장, 심화, 발전시켜 나간다면 좋은 학교생활기록부를 갖출 뿐만 아니라 3년 간 즐거운 고교 생활을 해 나갈 수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에듀동아 김수진 기자 genie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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