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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문→의치한’, ‘갑분예체능’… 찾는 자에게 길이 있다! 정시모집 틈새전략은?
  • 김수진 기자

  • 입력:2018.12.13 14:17
진학사가 소개하는 ‘정시모집의 블루오션을 찾아라, 나만의 지원 전략’

 


동아일보 DB
 

 

 

정시모집 원서접수가 다가오면서 수험생들의 고민도 깊어지고 있다. 어느 대학, 어느 학과를 놓고 고민하든 치열한 경쟁은 피할 수 없다 보니 때론 답답해지기도 한다. 하지만 일반적이지 않기에 오히려 기회가 될 수 있는 지원 전략도 있다. 바로 인문계열이 지원할 수 있는 의한 모집단위와 실기 없는 예체능 계열의 학과가 바로 그것이다.

 

두 계열은 평가 방법이 다소 정형화 되어 있다. 의학계열은 최상위 자연계열 중심으로 모집을 하고 대부분의 예체능 계열 학과는 전형방법에 실기고사를 포함시킨다. 따라서 이에 해당이 되지 않으면 지원 자체를 고려하지 못하는 수험생이 많다.

 

하지만 그렇기에 기회가 될 수 있다. 정시 원서접수가 얼마 남지 않은 시점에서 다소 생소한 지원 패턴은 하나의 블루오션이 될 수 있고 이를 잘 알고 활용할 줄 안다면 보다 전략적인 정시 지원을 할 수 있을 것이다.

 

우연철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 평가팀장은 "올해 국어와 수학나 만점 표준점수가 작년보다 크게 높아져, 인문계 최상위권이라면 의한의예 모집단위의 교차 지원도 충분히 승산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면서 인문으로만 모집하는 대학 외에도 가산점을 고려한 의학계열 지원 전략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인문계열 선발하는 의·치대: 가톨릭관동대, 순천향대, 이화여대, 원광대

 

수학나-사탐 조합으로 지원 가능한 의·치의예 모집 대학은 가톨릭관동대 순천향대 이화여대 원광대가 있다. 먼저 가톨릭관동대는 2019학년도부터 인문계열을 별도로 모집하고 전형방법도 단계별 선발로 변경하여 2단계에서는 인적성 면접을 시행한다. 올해는 참고할만한 입시 결과가 없고 모집 인원도 적어, 모의지원 시 경쟁자 분석이 매우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

 

다음 이화여대의 경우 여대의 특수성이 있기 때문에 가군에 서울대를 고민하는 여학생이라면 한 번쯤 고민해볼 여지가 있다. 순천향대는 수학 가형과 과학탐구에 부여되는 가산점 10%를 극복할 수 있는지 환산점수로 꼼꼼하게 살펴볼 필요가 있다.

 

마지막으로 치대 중 유일하게 원광대가 인문계열을 모집한다. 원광대는 영어의 비중이 낮고 국어,수학, 탐구를 28.57%로 동일하게 반영한다. 하지만 수능 활용 지표가 표준점수이고 올해 수능 국어의 표준점수가 높게 형성되다 보니 변별을 가르는 영역이 될 것으로 보인다.
 

 

 



동국대, 부산대를 제외한 한의대 모두 인문계열 지원 가능

 

동국대와 부산대를 제외한 대부분의 한의예과는 인문계열 수험생도 지원이 가능하도록 길을 열어두고 있다. 다만, 지원 시 계열에 주의할 필요가 있다. 가군의 경희대, 대전대, 나군의 가천대, 대구한의대, 동의대, 원광대는 인문을 따로 선발하기 때문에 순수하게 자신의 성적과 위치가 지원의 기준이 된다.

 

하지만 교차 지원인 가군의 동신대, 나군의 세명대, 우석대, 다군의 상지대는 수학가와 과학탐구에 주어지는 가산점까지 고려하여 지원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특히 과학탐구는 대학마다 가산하는 정도가 달라 유심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 구체적으로 상지대는 1등급 5, 1.5등급 4점과 같이 등급별로 추가로 점수를 부여하고 동신대, 세명대는 백분위 점수에 5% 가산하며 우석대는 수학 가형에만 10% 가산을 한다.

 

이외에도 경희대, 동의대, 원광대는 수능 활용지표로 표준점수를, 그 외 대학은 백분위를 활용하는데 올해는 국어와 수학 나형의 득점 상황에 따라 유리한 지표가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순천향대, 가천대, 세명대를 제외한 한의대에서는 영어 등급간 점수 차이가 5점 이상 나기 때문에 이에 따른 유불리도 따져봐야 한다.
 

 

 

 

남몰래 키워 온 꿈경희대, 중앙대, 국민대, 한체대 비실기 전형 어때?

 

한편 비실기 전형은 예체능 계열을 희망하나 실기 고사 때문에 지원을 망설였던 수험생에게만 기회가 되는 것은 아니다. 말 그대로 실기고사 없이 수능 성적 중심으로 선발하는 전형이기 때문에 예체능을 준비하지 않아도 지원 가능하고 다소 아쉬운 성적을 가진 학생들은 전략적인 학과 선택으로 만회해볼 수도 있다.

 

먼저, 경희대는 수능 반영 영역 중 수학이 포함되지 않고 탐구는 한 과목만 반영한다. 국민대도 수학을 제외한 국어, 영어, 탐구만 반영한다. 위와 같이 중위권 대학에서 일부 영역만 반영하는 경우가 매우 드물어 성적의 등락이 큰 수험생이라면 예체능 계열도 고민해 볼만 하다. 다만, 경희대는 국어의 비중이 타 영역에 비해 높고 국민대는 동일 비율로 평가하기 때문에 성적 구조에 따른 유불리가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다음으로 덕성여대의 경우 전년도에는 수학과 탐구 중 하나만 반영하였으나 올해는 4개 영역을 모두 평가한다. 때문에 입시 결과 참고 시 이를 고려할 필요가 있고 영어도 4등급부터는 점수 차이가 커진다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 중앙대 예체능 계열 중 체육교육과, 공연영상창작학부(영화)는 오직 비실기 전형으로만 선발하고 이 중 체육교육과는 서류가 20% 반영되기 때문에 학교생활기록부까지 검토 후 지원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한체대는 스포츠청소년지도학과, 운동건강관리학과, 노인체육복지학과에 한해서만 비실기 전형을 모집하며 탐구는 한 과목만 반영한다.

 

대체로 4개 영역을 반영하는 예체능 계열은 합격 컷이 다소 낮게 형성되는 편이다. 실제 2018학년도 덕성여대 입시 결과를 살펴보면 의상디자인학과의 평균 백분위는 89.99점으로 학과 중에서 가장 낮은 점수이었다. 물론 평가 방법이나 동일학과의 실기 전형 여부에 따라 예외가 있을 수 있으나 예체능 계열이라는 특수성을 감안한다면 다소 아쉬운 성적으로도 의외의 지원을 고려해볼 수 있다.

 

다만 주의할 점은 있다. 우 평가팀장은 비실기 예체능 계열의 경우 입시 결과를 주의하여 살펴봐야 한다면서 일부 영역만 반영하거나 비실기 전형으로만 선발하는 학과의 경우 입시 결과가 다소 높게 형성되었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에듀동아 김수진 기자 genie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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