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입시
  • 소수점 차이로 운명 갈리는 서울대‧연세대‧고려대, 올해 정시 지원 Tip은?
  • 김수진 기자

  • 입력:2018.12.10 17:25
김병진 이투스 교육평가연구소장의 ‘주요 15개 대학의 2019 정시 점검사항 ①’

 

《지난 5일 수능 성적표가 수험생에게 모두 배부되면서, 2019학년도 대입도 어느덧 수시 합격자 발표와 정시모집만을 남겨놓고 있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가 정한 2019학년도 대입 일정에 따르면, 대학들은 오는 14일(금)까지 수시 최초합격자 발표를 끝내야 한다. 물론 그 이후에도 수시 일정이 일부 남아있다. 수시에 최초 합격하고도 미등록한 인원에 대한 대학별 충원합격자 발표 및 등록 과정이 27일(목)까지 진행되긴 때문. 하지만 확실치 않은 추가 합격에 대입의 운명을 걸 순 없으므로, 수시 최초합격자에 포함되지 못했다면 본격적으로 올해 대학에 진학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인 ‘정시모집’에 대한 준비를 해야 한다. 

 

올해는 수능이 예상을 뛰어넘는 수준으로 어렵게 출제되면서 정시모집에도 변수가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이러한 수능의 변화와 자신의 성적을 고려하기 이전에 먼저 챙겨야 할 것이 있다. 바로 정시모집의 변화다. 전년도 대비 정시 전형에서 발생한 변동사항은 정시 지원을 앞둔 수험생이라면 꼭 챙겨야 할 사항이다. 보통 전년도 입시 결과를 참고해 지원 전략을 세우기 마련인데, 만약 정시 전형방법이나 모집군 등에서 변화가 생겼다면 전년도 입시 결과를 100% 신뢰하여 활용하기 어렵기 때문. 

 

이에 김병진 이투스 교육평가연구소장의 도움을 받아 서울의 주요 15개 대학을 중심으로 꼭 살펴봐야 할 2018학년도 대비 정시 변동사항을 짚어봤다. 주요 15개 대학을 4개 군으로 나눠 월~목요일에 걸쳐 순차적으로 소개한다.》

 

 




 

서울대, 고려대, 연세대 이른바 ‘SKY 대학’을 중심으로 한 최상위권의 정시모집의 경우 다행히 전년도와 비교해 큰 변화가 없다. 모집인원이나 전형 틀 자체의 큰 변화 없이 세부 전형방법이 미세하게 조정된 수준이다. 하지만 최상위권 수험생들의 지원이 몰리는 만큼 작은 변화만으로도 사뭇 다른 양상의 경쟁이 펼쳐질 수 있다. 따라서 이들 대학에 지원하려는 수험생들은 바뀐 사항에 주의하며 한 발 앞서 그 영향을 예측하고 그에 대비한 전략을 세워야 한다. 

 

 

○ 대체로 전년도와 대동소이, 전형방법 등 미세 조정 있어

 

서울대는 모집정원의 비율이 2018학년도와 완전히 동일하다. 이는 곧 ‘기본적으로 전년도의 결과를 참고해도 좋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다만 서울대 인문계열과 달리 자연계열은 의대 선호현상 등으로 인해 수시에서 이월되는 인원이 상당수 있는 편이므로 수시 최종 등록이 끝난 뒤에 발표되는 수시 이월인원의 확인이 필요하다. 2018학년도의 경우 서울대 자연계열 정시 계획인원은 382명이었지만 실제 수시 이월인원이 반영된 확정인원은 544명으로, 162명 이상이 증가했다. 
 

 


 

 

 

연세대는 기존의 정시 전형방법에 포함되던 학생부교과(5%), 출결/봉사(5%) 전형요소를 폐지하고, 올해 정시모집부터 수능 100%로 바꿔 신입생을 선발한다. 여기에 지난해까지 계열별 차등을 두었던 한국사영역에 대해 올해부터는 계열에 상관없이 동일한 기준으로 등급별 가산점을 부여하는 점 또한 변화로 꼽힌다. 이와 함께 자연계열 모집인원은 소폭 증가한 대신 인문계열 모집인원이 50여 명 정도 줄어든 점 역시 주목해야 할 변화다. 

 

 

○ 고려대 VS 연세대, 선택 기준은 영어? 

 

연세대는 2018학년도까지 수능 910점, 학생부 100점으로 총 1,010점 기준으로 학생들을 선발했다. 하지만 올해 학생부 반영을 폐지하면서 수능 총점이 910점에서 1,010점으로 변화되었다. 즉, 한국사를 제외한 총점 1,000점을 맞추기 위하여 인문계열 기준 합계점수에 900/600을 곱하던 것을 1,000/600으로 곱하게 되었다. 

 

똑똑한 지원 전략을 수립하려는 수험생이라면, 바로 이 대목에서 읽어내야 할 행간이 있다. 전년도와 비교할 때 눈으로 보이는 영어 등급별 배점의 변화가 없어도 수능 총점이 더 커진 만큼 영어의 실제 환산점수 크기 또한 커졌다는 점이다. 

 

실제 반영 점수를 계산했을 때, 인문계열에서 영어 1등급과 2등급의 차이는 2018학년도 7.5점에서 2019학년도 8.3점으로 0.8점 더 커졌으며, 자연계열은 1등급과 2등급 간에 5점 차가 나던 것이, 5.55점으로 벌어져 그 차이가 약 0.55점 더 커졌다. 영어 성적이 저조한 수험생에게는 아쉬운 소식이다. 

 

 


 

 

그러나 다행히도 고려대는 사정이 다르다. 영어 성적의 경쟁력이 뒤쳐진다고 판단하는 수험생이라면 연세대보다 고려대를 더욱 주목할 만하다. 영어가 수능 반영비율에 포함되는 연세대와 달리 고려대는 영어를 등급별 감점하여 반영하므로 영어의 비중이 높지 않은 편이기 때문. 이러한 전형방법의 차이는 곧 유‧불리와도 연결된다. 각각의 수험생이 받은 점수 구조에 따라 연세대에 유리한 학생과 고려대에 유리한 학생이 분명하게 갈릴 수 있다.  

 

 


 

 



▶에듀동아 김수진 기자 genie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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