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교육
  • [교단일기] 교육효과 높은 이미지 콘텐츠, 쉽게 만들어 쓰자
  • 김수진 기자

  • 입력:2018.09.17 11:30
정원상 경남 서상초 교사의 교단일기

 

《에듀동아는 신학기를 맞아 ㈜시공미디어가 운영하는 초등 디지털 교육 플랫폼 ‘아이스크림’과 함께 현직 초등학교 교사들의 다양한 고민과 단상을 담은 ‘교단일기’ 시리즈를 연재합니다. 더 나은 수업을 위한 교과과정 연구와 학생 생활 지도 Tip부터 학부모 상담‧대응 노하우 등 초등학교 현장에서 일어나는 다양한 일들을 주제로 베테랑 교사들이 보고 느낀 점을 담백하게 담았습니다. 교단일기를 통해 학생, 학부모, 교사 등 교육계 내부의 소통이 더 활발해지기를 바랍니다. ‘교단일기’ 칼럼은 격주로 연재됩니다.》



 

요즘 학교에서는 ‘교사들이 직접 만든’ 콘텐츠가 널리 활용되고 있다. 현장에서의 교육활동 및 연구결과를 책으로 펴내는 교사들이 많아졌고, SNS로 각자가 연구한 자료를 공유하는 교사들도 많아졌다. 1인 미디어 시대가 되면서 온라인으로 손쉽게 콘텐츠 창작법을 배울 수 있게 되었고 콘텐츠 창작툴이 대중화되고 간편해지면서 어렵지 않게 콘텐츠를 만들 수 있는 환경이 갖추어졌기 때문이다. 

 

이런 다양한 콘텐츠들은 요즘 아이들의 소비 성향과도 잘 맞아떨어진다. 요즘 아이들은 텍스트보다는 이미지, 영상을 쉽게 받아들인다. 이에 맞춰 학습 콘텐츠도 텍스트 위주의 자료에서 이미지 중심, 영상 중심 콘텐츠로 변화되고 있다.

 

 

○ 글보다 이미지가 낫다? 

 

이미지는 직관적이고 함축적으로 정보를 전달한다. 함축적인 이미지와 구체적 정보를 담은 텍스트가 결합하면 아주 강력한 정보 전달 매체가 된다. 이에 교사들뿐만 아니라 학생도 이미지 자료 제작이나 판서를 배우기 위한 연수나 모임에 참여하기도 한다. 

 

하지만 처음 이미지 창작을 배우는 사람들은 몇 번의 시도 끝에 그림 그리기에 어려움을 느끼고, 제대로 이미지를 활용하지 못하거나 그리는 행위에만 매몰되어 그저 미술활동만 하게 되는 경우가 있다. 이러한 시행착오를 겪지 않기 위해서는 다음 항목들을 참고해 이미지 창작 연습을 하는 것이 좋다.

 

○ 이미지 콘텐츠, 쉽게 시작하기

 

▶ 기본선 긋기

선은 모든 이미지의 가장 기본단위이다. 세로 직선, 가로 직선, 곡선, 원, 짧은 선, 긴 선, 다양한 크기의 선을 그리는 연습을 꾸준히 하여 기본적인 선을 긋는 근육을 단련해야 한다. 단순 반복 과정이 지겨울 수 있지만 앞으로의 이미지의 완성도를 결정하는 기초 체력과 같은 과정이니 시간이 날 때 꾸준히 연습하는 것이 좋다.

 

▶ 도형 활용하기

처음 그림을 그리는 사람은 이미지의 부분을 보고 그림을 그린다. 하지만 이미지의 균형감, 안정감을 위해서는 전체적인 덩어리를 보아야 한다. 그리려고 하는 이미지를 덩어리 잡는 것이 초보자에게는 결코 쉽지 않을 것이다. 그래서 처음 그림을 그릴 땐 눈에 예뻐 보이는 복잡한 이미지, 사실적인 이미지보다는 조금 유치하더라도 삼각형, 사각형 등 다각형이나 원같은 도형들로 사물을 구성해 그리는 연습을 하는 것이 좋다. 

 

사실 이런 도형들과 직선, 곡선들을 잘만 활용하면 전문 일러스트 작가 못지않은 그림들도 그릴 수도 있다. 이미 많은 일러스트 작가도 이미지를 만들 땐 기본적인 도형에서부터 이미지를 만들어가기 때문이다.

 

 

 

Copyright 2018. 정원상. All rights reserved.​​​​​​

 

▶ 그리기 쉬운 상징, 구도로 그리기 

사실 모든 정보를 이미지로 표현하는 것은 아주 어려운 일이다. 따라서 정보의 핵심이 되는 부분만 콕 집어 표현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인데 이때 텍스트 그대로를 이미지화 하는 것 보다 상징물을 이용해 비유적으로 표현하는 것이 좋다. 또한 그리고자 하는 대상이나 장면은 그리기 쉬운 구도로 표현하는 것이 좋다. 대상의 특징이나 정보가 가장 잘 드러날 수 있는 각도를 생각하고 그린다면 적은 표현으로도 명확하게 대상을 그려낼 수 있을 것이다.

 

이미지는 콘텐츠를 풍성하게 하지만 화려한 이미지가 콘텐츠를 채우는 것은 아니다. 뼈대만 있는 단순한 캐릭터라도 그 이미지가 가지는 함축적인 정보나 아이디어가 콘텐츠를 풍성하게 만든다. 그림 그리는 것에 너무 부담감을 가지지 말자. 어릴 적 그림을 못 그렸어도 좋다. 지금이라도 관심을 가지고 그림으로 표현하는 것을 조금씩 시도한다면 텍스트만으로는 전하지 못했던 상징적인 정보 전달의 재미에 빠질 수 있을 것이다.

 

▶ 정원상 경남 서상초 교사

(정원상 경남 서상초 교사는 ‘아이스크림 쌤블로그’에 자살예방이나 학교폭력 대처법 등 학생지도 및 교육과 관련한 내용을 보기 쉬운 이미지로 만들어 올린 ‘양송이샘의 득템마켓’이라는 카테고리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더욱 많은 고민과 수업 노하우가 담긴 정원상 교사의 교단일기는 ‘아이스크림 쌤블로그’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에듀동아 김수진 기자 genie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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