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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시 마감 직전까지 고민 또 고민… “어리석은 눈치싸움 벗어나자”
  • 김수진 기자

  • 입력:2018.09.12 10:05
임태형 학원멘토 대표가 전하는 ‘2019 수시 지원 마무리 전략 포인트’

 


동아일보 DB

 

 

2019 대입 수시원서 접수가 한창이다. 서울 주요 대학은 오늘(12일) 원서접수를 마감하는 대학이 많다. 그렇다면 원서접수 마감 직전까지 치열하게 지원을 고민해봐야 하는 전형은 무엇일까. 

 

수시 전형은 크게 다섯 가지로 나뉜다. △학생부종합전형 △학생부교과전형 △논술전형 △실기(특기자)전형 △적성고사전형이 그것이다. 적성고사 전형은 크게 보아 학생부교과전형에 속하지만, 실질 당락은 적성고사 성적에 좌우되는 경우가 많아 대학별 시험 대비가 핵심이다. 논술 또한 일부 학생부 성적이 반영되기도 하지만 지원 전략보다는 사전 논술 대비에 당락이 달려 있다. 결국 원서 마감을 앞둔 수험생들의 지원 갈등은 주로 학생부교과전형과 학생부종합전형에서 발생한다. 

 

특히 그 중에서도 학생부교과전형 지원자들의 고심이 가장 크다. 합격 가능성과 대학 선호도 사이에서 갈등하는 것이 대표적. 여러 수시 전형 가운데 평가 기준이 가장 명확한 학생부교과전형에서 이런 문제가 더 크게 발생하는 이유는 두 가지다. 첫째는 별도의 제출서류나 대학별 고사가 거의 없어 원서 외에 추가 준비 부담이 적다는 점이고, 둘째는 경쟁률에 따라 합격선이 크게 흔들릴 수 있다는 점 때문이다. 즉, 지원 전략과 합격 가능성의 상관관계가 가장 높은 전형인 셈이다. 

 

지원이 간편해 경쟁률의 유동성이 큰 데다 성적 산출 방식에 따른 유‧불리가 복잡해 수시모집임에도 불구하고 ‘눈치작전’이 필수적으로 뒤따를 수밖에 없는 학생부교과전형은 마감 직전까지 고민에 고민을 거듭해야 한다. 가장 효과적인 지원 전략은 어떻게 수립할 수 있을까. 

 

 

○ 합격자 평균 및 커트라인 맹신마라… 과거 입결, 다시 생각해봐야 할 대학?

 

학생부교과전형에서 최적의 지원 조합을 찾기 위해 가장 먼저 확인해야 할 것은 지원 대학의 이전 연도 입시 결과다. 소속 고등학교 상담 자료나 입시업체, 대입정보포털 ‘어디가’ 사이트 등을 통해서 확인할 수 있지만 가장 정확한 것은 각 대학 홈페이지 자료다. 과거 입시결과는 최근 2년간의 합격자 성적 확인이 기본인데, 전형 변화를 함께 살펴야 정확한 분석이 가능하다. 대학마다 합격자 정보에 대한 발표 자료가 다를 수 있는 점도 유의할 부분이다. 

 

예를 들어 동덕여대, 덕성여대, 명지대 등은 합격자 평균 등급 자료를 발표하지만 가천대, 한성대 등은 합격자 상위 70% 혹은 80% 성적 자료를 발표한다. 단국대, 안양대처럼 최종 합격자들의 평균 등급과 함께 최저 등급(커트라인)을 함께 발표하는 경우도 있다. 이 때 유의할 점은 커트라인의 경우 매년 경쟁률이나 충원합격자 규모에 따라 크게 요동칠 수 있다는 점이다. 합격자 평균이나 70~80%컷을 지원의 기준점으로 삼되, 상향 지원을 위해 보다 자세한 분석이 필요할 때에는 지원 대학 입학처에 직접 문의하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다. 전화 상담을 통해 홈페이지에 공개되지 않은 추가 정보들을 얻는 경우도 있고, 대학별 담당자에 따라서는 최근 지원자 동향을 자세히 설명해 주기도 한다.

 

대학이 발표한 등급 자료와 실제 전형에서의 성적 산출 방식이 다른 경우도 유의해야 한다. 숭실대 입시 결과 자료가 대표적으로, 실제 전형에서는 반영 교과별로 가중치를 적용하지만 예년 입시 결과 자료는 반영 과목들의 단순평균 등급을 나타내고 있다. 

 

특히 교과별 내신 등급 격차가 큰 지원자들은 지원 대학에 따라 유불리가 크게 달라질 수 있다. 각 대학별 실제 내신 산출식에 의한 자기 등급을 반드시 계산해 봐야 한다. 3~5등급대 학생들이 주로 지원하는 경기·충청·강원권 대학들의 경우 같은 내신 성적으로도 대학별 산출 방식에 따라 작게는 0.3~0.4등급에서 크게는 1.2~1.3등급 이상의 차이가 나타난다. 

 

또한 각 대학 내신 산출식에서 과목 등급에 따른 감점 폭이 다른 점도 살펴야 한다. △한양대(에리카) △명지대 △상명대 △안양대 △광운대 △국민대 △경기대 등은 5~6등급부터, △단국대(죽전) △삼육대 △서경대 △서울과기대 △을지대 등은 7등급부터 감점 폭이 매우 커진다. 

 


○ 끝까지 경쟁률 지켜봐야 할 ‘교과 100% 전형’ 

 

교과든 종합이든 학생부 위주 전형에 지원할 때 내신 성적 다음으로 살펴야 할 것은 전형 방식과 경쟁률이다. 100% 교과 성적만으로 선발하는 전형은 마지막까지 눈치작전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지만 경쟁률이 급변할 수 있는 것이 불안 요소다. 특히 지난해 합격자 커트라인이, 같은 학교 다른 모집단위에 비해 유독 낮았던 모집단위일수록 이런 경향이 강하게 나타난다. 경쟁률이 오르더라도 합격자 등급 평균은 크게 오르지 않지만 이전 년도만큼 낮은 커트라인을 기대하긴 어렵다. 합격자 등급 평균과 내 등급의 격차가 0.5등급 내외일 때 적정이나 안정 지원 카드로 넣어볼 수 있다. 단, 수능 최저학력기준이 있는 경우는 경쟁률보다 자신의 수능 경쟁력을 먼저 염두에 둔 지원이 필수적이다.

 

면접이 있는 학생부교과전형은 내신의 불리함을 다소나마 만회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지는 만큼 소신이나 상향 지원도 고려할 만하다. 특히 신한대, 대진대처럼 지원자 전원을 대상으로 면접을 치르는 경우 접수 후 면접 준비에 만전을 기해 반등을 노려볼 수 있다. △국민대 △인천대 △강남대 △가천대 △수원대 등은 1단계에서 면접 대상자를 4~6배수로 걸러내지만 면접에 자신이 있다면 약간의 상향 지원 카드로 하나쯤 넣어볼 수 있다. 다만 상향 지원할 경우 경쟁률에 따라서는 아예 면접 기회가 주어지지 않을 수도 있는 만큼, 예년 경쟁률과 접수 기간 지원율 추이를 살피며 지원 여부를 최종 결정할 필요가 있다. 

 

학생부종합전형에서는 대학별 자소서, 면접 유무와 이들 전형요소들에 대한 총체적 경쟁력을 염두에 둔 지원 전략이 핵심이다. 수도권 대학들은 자소서와 면접을 전형요소로 함께 활용하는 경우가 대부분인데, 상위권 대학에선 대체로 경쟁률이 높아 1단계 통과부터가 만만치 않다. 교과 내신 성적만으로는 1단계 통과 가능성에 대한 판단이 쉽지 않은 만큼 비교과와 자소서, 특히 각 학교 면접 유형에 대한 자기 경쟁력을 어느 정도 고려한 소신 지원이 바람직하다. 

 

수도권 이외 대학에 학생부종합전형으로 지원할 때에는 경쟁률 변동 폭이 클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 모집 규모가 대체로 크지 않고 자소서나 면접을 생략하는 경우가 많아 수도권보다는 지원 부담이 크지 않기 때문이다. 단국대 천안캠퍼스 등이 대표적으로, 비교적 교통편이 좋은 충청·강원권 대학에 학생부종합전형으로 지원할 때 참고해야 한다.



 

▶ 임태형 학원멘토 대표

 



▶에듀동아 김수진 기자 genie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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