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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독립운동가 박열이 남긴 유일한 친필서신… 그 내용은?
  • 김효정 기자

  • 입력:2018.09.04 13:59
제3회 동아옥션 출품작 5선을 만나다 ① 독립운동가 박열 선생 서신

 


 

《동아일보 교육법인 ㈜동아이지에듀와 ㈜고서향이 함께 만들고 동아일보사가 후원하는 예술품 경매 및 중개 브랜드 ‘동아옥션’이 여는 ‘제3회 동아옥션’이 서울 서대문구 동아옥션 갤러리(서울 서대문구 동아일보 충정로사옥 18층)에서 9월 12일(수) 오후 3시 열린다. 

 

올해 3월과 6월에 진행한 1, 2회 경매에서 다채로운 예술품들을 내놓으며 우리나라 경매시장의 고전문화 트렌드를 선도하고 있는 ‘동아옥션’은 이번 3회 경매에서 총 215건의 물품을 출품한다. 

 

특히 이번 경매에서는 한국 근현대 100여 년의 인형사를 살펴볼 수 있는 다양한 인형작품이 출품돼 눈길을 끈다. 이 밖에 지난해 개봉한 영화로 재조명받고 있는 독립운동가 ‘박열’ 선생의 유일한 친필서신을 비롯해 △대한제국기에 발행한 교과서 가운데 유일하게 애국가가 수록된 음악교과서 △‘해어화(解語花)에서 시대를 읽다’는 주제로 출품된 기생 관련 예술품 △조선시대에서 근현대에 이르기까지 우리나라의 ‘농업’과 관련된 각종 고문서와 담화문, 연감, 포스터 등 수천 건에 이르는 자료 등 다양한 물품이 동아옥션을 통해 세상에 나온다.  

 

에듀동아는 제3회 동아옥션 경매에 앞서 주요 경매 참여 물품을 소개하는 ‘제3회 동아옥션 출품작 5선을 만나다’ 시리즈를 연재한다. 첫 번째 소개할 작품은 독립운동가 박열 선생의 서신이다.》 

 

 

○ 독립운동가 박열 “저는 전 생애를 끝까지 바칠 각오로 살고 있습니다”

 

파란만장한 개인사와 더불어 자유정신에 입각한 항일투쟁이력으로 독립운동사에서 매우 독특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박열 선생의 친필 서신을 ‘제3회 동아옥션’에서 만나볼 수 있다. 

 

이번에 출품되는 서신은 한국, 일본을 통틀어 독립운동가 박열 선생이 직접 쓴 것으로 남아 있는 유일한 편지다.

 

“우미노 씨, 저는 초지일관해서 굽히지 않는 강력한 힘을 갖고 있다는 것을 당신께 말씀드립니다. 저는 늘 자신의 신분을 드러내지 않고 정직하게, 대담하고 강력하게 변치 않고 전 생애를 걸고 사는 사람을 마음속으로 존경합니다. (중략) 저는 전 생애를 끝까지 바칠 각오로 살고 있습니다. 혹, 당신과 나는 서로 같은 사상(思想)으로 영원히 살아 갈 것으로 생각합니다. 아울러 저는 초지일관 강하게 사는 사람에게 힘을 실어주고 싶습니다. 그렇게 사는 당신께도 항상 좋은 생각으로 존경하면서, 흠모하면서 살고 있습니다. 동시에 당신의 생애를 강력하게 살아가시기를 나는 진심으로 희망합니다.”

 

위의 서신은 박열 선생이 일본 이와나미(岩波)서점의 우미노(海野)씨에게 보낸 것으로, 강한 신념과 의지를 지닌 박열 선생의 진면목을 확인할 수 있다. 

 

이와 더불어 서신 말미에서는 인간의 나약함에 대한 박열 선생의 생각과 사상을 같이 하는 일본인 친구를 보고 싶어 하는 정도 드러나 있다. 

 

 

한편 동아옥션은 경매 참가자들이 대상 물품을 미리 확인할 수 있도록 경매 일주일 전부터 참여 물품 상설 전시를 운영한다. 경매 참여 물품은 9월 5일(수)부터 9월 11일(화)까지 주말을 포함해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경매 당일인 9월 12일(수)에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2시까지 서울 서대문구 동아일보 충정로 사옥 18층 동아옥션 갤러리에서 확인할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동아옥션 홈페이지 또는 전화 문의.

 

 

 

 

 



▶에듀동아 김효정 기자 hj_kim86@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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