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입시
  • 합격률 높이는 교대 수시 지원 A to Z
  • 김지연 기자

  • 입력:2018.08.10 11:00
[반드시 합격하는 수시 지원 전략] 실전! 대학별 수시 지원 -교대 편








 

《2019학년도 대입 수시모집의 시곗바늘이 돌아가기 시작했습니다. 앞으로 한 달여 뒤인 9월 10일~14일, 전국 각 대학의 2019학년도 수시모집 원서접수가 시작되는 것이지요. 2019학년도 4년제 대학 입시에서 수시모집이 차지하는 비중은 또 한 번 사상 최고 기록을 경신했습니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 대학입학전형위원회는 최근 전국 198개 4년제 대학의 ‘2019학년도 수시모집 요강 주요사항’을 발표했는데, 수시모집의 비중이 무려 76.2%에 달합니다. 이는 지난해보다 2.2%포인트 높아진 수치입니다.

2019학년도 대입 전체 모집인원 34만 7478명 가운데, 26만 4691명을 수시로 선발할 정도로 수시의 비중이 절대적인 상황. 이제 수험생들에게 수시지원은 선택이 아닌 필수로 자리 잡았습니다. 수시모집에서 불합격한다면 좁디 좁은 정시모집 문틈만 바라볼 수 없는 탓에 올해 수시모집은 그 어느 때보다도 신중한 지원이 필요할 것입니다. 

에듀동아는 수시 지원을 앞두고 골머리를 앓고 있을 고3 수험생들을 위해 ‘반드시 합격하는 수시 지원 전략’ 시리즈를 연재합니다. 해당 시리즈는 종로학원하늘교육이 보유하고 있는 방대한 입시 데이터를 에듀동아 기자들이 분석해 알기 쉽게 풀어드리는 기사들로 채워집니다. 시리즈는 △내신 활용해 지원 전략 세우기 △모의고사 성적 활용해 지원 전략 세우기 △실전! 대학별 수시 지원 △수시 전형별 전형 요소 대비전략 △지원서 접수 전 체크포인트 등으로 챕터를 나눠 보다 구체적이고도 다채로운 수시 지원 정보들이 제공될 것입니다. 에듀동아의 ‘반드시 합격하는 수시 지원 전략’ 시리즈를 통해 보다 체계적으로 수시 지원 전략을 수립해보길 바랍니다.》



 

교사가 되기를 간절히 원하는 학생들이 반드시 거쳐야만 하는 관문, 바로 교대 입학입니다. 하지만 교대 입학은 결코 쉽지 않습니다. 일단 수시와 정시를 모두 합쳐도 전체 선발인원이 3850명에 불과합니다. 게다가 취업이 바늘구멍 뚫기보다 어렵다는 요즘, 교대에 진학함과 동시에 취업 문제는 바로 해결되는 것이나 다름이 없으니 학생들의 선호도 역시 매우 높은 편이죠. 뽑는 사람은 적은데 가고 싶은 사람은 많다는 것. 그래서 경쟁은 더 치열할 수밖에 없다는 것. 교대에 진학하고 싶다면 더욱 꼼꼼한 지원전략을 펼쳐야 하는 이유입니다. 

 

그렇다면 올해 교대 수시모집의 특징을 좀 짚어볼까요? 지난 2016학년도까지 교대에서는 수시보다 정시 선발비중이 높았습니다. 하지만 2017학년도에 처음으로 수시 선발비중이 50%를 넘은 이래, 그 비중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추세입니다. 올해 10개 교대 및 3개 일반대 초등교육과는 전체 모집정원의 58.4%를 수시모집으로 선발합니다. 전국 4년제 대학의 수시모집 비중이 76.2%인 것에 비하면 적은 편이긴 합니다만, 그래도 과반을 넘는다는 점에선 무시할 수 없는 수치죠. 교대에 진학하고자 하는 학생이라면 수시전형, 절대로 놓쳐선 안 되겠죠? 

 

올해 수시 선발비중이 확대된 데 가장 큰 기여를 한 건 단연 학생부종합전형입니다. 학생부종합전형 모집인원이 1747명에서 1936명으로 189명이나 증가했기 때문입니다. 대신 학생부교과전형 선발인원은 지난해 대비 129명이 줄어 총 305명을 선발합니다. 논술전형 선발인원은 전체를 통틀어 단 8명에 불과하지요.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모든 학생들에게 ‘학생부종합전형이 가장 유리하다’는 결론을 내릴 수는 없을 겁니다. 각각이 처한 상황과, 또 각각이 가진 장점에 따라 어떤 교대의 어떤 전형이 가장 유리한지 꼼꼼하게 살펴봐야겠죠?

 

그렇다면 올해 교대 수시모집의 전형별 특징을 꼼꼼히 살펴보고, 선배들은 어떤 선택을 했는지 참조하며 올바른 교대 수시 지원전략을 세워봅시다. 

 




○ 학생부교과전형의 특징은?


 

교대 수시전형에 지원하려는 학생이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학생부교과전형, 학생부종합전형 중에 어떤 전형을 선택할 것인지 결정하는 일입니다. 교대 및 초등교육과 수시전형은 △학생부교과전형 △학생부종합전형 △논술전형 이렇게 세 가지로 나뉩니다. 여기서 왜 학생부교과전형이냐, 학생부종합전형이냐만 따져 묻는 이유는 여러분도 잘 알죠? 논술전형을 실시하는 대학이 이화여대 초등교육과뿐인 데다가 그 선발인원도 고작 8명에 그치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학생부교과전형과 학생부종합전형, 각 전형의 특성을 면밀하게 살펴볼까요? 일단 학생부교과전형에 대해 먼저 이야기하겠습니다. 학생부교과전형은 학생부종합전형에 비해 선발비중이 매우 적습니다. 학생부교과전형을 실시하는 대학 자체가 그리 많지 않기 때문이죠. 10개 교대 및 3개 일반대 초등교육과 중 △서울교대 △이화여대 △공주교대 △전주교대 △제주대 이렇게 5개 대학만이 학생부교과전형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선발인원도 100명을 넘지 않는 곳이 대부분입니다. △서울교대 학교장추천전형 60명 △이화여대 고교추천전형 15명 △공주교대 고교성적우수자전형 109명 △전주교대 고교성적우수자전형 70명 △제주대 지역인재전형 31명 △제주대 일반학생1전형 20명으로, 선발인원이 100명이 넘는 곳은 공주교대가 유일하네요. 

 

선발인원이 적다는 점, 그리고 교과 성적을 가장 중요한 평가요소로 둔다는 점에서 내신 합격선도 학생부종합전형보다 높게 형성될 수밖에 없을 겁니다. 아래 [표1]을 보세요. 학생부교과전형에 해당하는 이화여대 고교추천전형과, 전주교대 고교성적우수자전형이 전국 교대에서 합격자들의 내신 평균등급이 가장 높은 대학 1, 2위에 올랐습니다. 학생부교과전형을 통해 교대 입학을 노리려면 우수한 내신 성적은 기본 중의 기본이라는 사실, 잘 알겠죠?






 

 

 

참, 공주교대는 올해 학생부교과(고교성적우수자)전형 선발인원을 49명 줄이는 대신 학생부종합(지역인재선발)전형 선발인원을 50명 늘렸습니다. 증감 폭이 꽤 큰 편이죠? 학생부교과전형의 선발인원이 크게 줄어든 만큼, 경쟁률이나 내신 합격선 역시 변동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따라서 올해 공주교대 고교성적우수자전형에 지원하려는 학생이라면 지원 시 더욱 유의해야 할 것입니다.

 

하지만 학생부교과전형이라고 해서 오로지 내신 성적만으로 합격생을 선발하는 건 아닙니다. 어린이들의 바른 성장을 책임지는 초등 교사를 선발할 때는, 교사로서의 자질을 갖추고 있는지도 반드시 검증해야하겠죠. 어쩌면 이 자질이 우수한 학업역량보다도 더 중요할지 모릅니다. 교대 역시도 이러한 점을 인식하고, 별도의 전형요소들을 통해 교사라는 직업에 보다 적합한 학생을 선발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학생부교과전형에서도 면접고사를 실시하는 이유입니다. 예를 들어 서울교대는 1단계에서 교과 성적만으로 지원자를 선발하긴 하지만, 2단계에서 면접고사를 치릅니다. 이화여대, 공주교대, 전주교대도 모두 면접고사를 실시하죠. 심지어 공주교대와 전주교대는 지원자들의 학교생활기록부에서 비교과 영역도 함께 검토합니다. 학생부교과전형을 운영하는 5개 대학 중 교과 100%만으로 선발하는 대학은 제주대가 유일합니다. 만약에 비교과 영역 경쟁력이 약하고, 면접에 자신이 없는 학생이라면 선택지는 제주대 뿐인 셈이네요. 

 





 

 

마지막으로 학생부교과전형으로 교대 입학을 노린다면, 수능 최저학력기준도 잊어서는 안 될 겁니다. 이화여대를 제외하고는 모두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대표적으로 서울교대의 수능 최저학력기준은 ‘4개영역 등급 합 9 이내’인데요, 영역별로 2등급은 받아야 할 정도로 꽤 높은 편이니 유의해야겠죠?

 

이제 학생부종합전형의 상황도 살펴봅시다. 먼저 선발인원은 학생부교과전형에 비하면 훨씬 많은 편입니다. 교대 및 초등교육과 수시 선발 규모를 정리한 아래 [표3]을 볼까요? 학생부교과전형 선발비중은 전체의 13.6%(305명)에 불과한 반면, 학생부종합전형 선발비중은 무려 86.1%(1936명)에 달하는 것을 알 수 있죠. 




 

 


 

교대 학생부교과전형에서는 내신 성적이 제일 중요하다는 사실은 이제 잘 알았죠? 그렇다면 학생부종합전형의 중심 평가요소는 무엇일까요? 일반대학과 마찬가지로 ‘서류’와 ‘면접’입니다. 서류평가와 면접평가 비중은 학교마다 약간씩 다르긴 하지만, 두 전형요소 모두 중요하다는 사실은 다르지 않습니다. 서류평가는 1단계 합격자를 가르는데, 면접평가는 2단계  최종 합격자를 가르는데 핵심이 되는 요소이기 때문입니다. 

 

단, ‘서류’평가에는 교과 성적 역시 어떤 식으로든 포함된다는 사실을 잊지 마세요. 아무리 학생부종합전형이라 할지라도 교대에 진학하려면 내신 1등급대 성적은 거의 필수입니다. 물론 학생부종합전형의 특성을 고려할 때 서류 관리가 잘 되어있다는 전제가 깔려 있어야 하겠지만요. 교대 지원자들의 내신 성적에 대해서는 아래에서 보다 자세히 이야기하겠습니다. 

 

올해 전체 교대 및 초등교육과 학생부종합전형에서 면접을 실시하지 않는 대학 및 전형은 이화여대 미래인재전형과 고른기회전형이 유일합니다. 두 전형 모두 서류평가 100%로 합격생을 선발하는데요, 이 중 고른기회전형은 별도의 자격요건을 갖춰야 하니 논외로 하겠습니다. 따라서 ‘나는 면접을 잘 볼 자신이 없다’고 생각하는 학생이라면 이화여대 미래인재전형에 지원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하지만 선발인원이 15명에 불과하고, 또 면접이 없는 대신 수능 최저학력기준이 꽤 높은 편이라는 점은 간과하지 말아야 하죠. 수능 최저학력기준이 3개영역 등급 합 5이내이니, 영역별로 1~2등급 성적을 받아야 하겠군요. 

 




○ 지역인재전형 지원 자격 제한 있어 상대적으로 경쟁률 낮아… 내신 성적 좋은 지방학생 도전해 볼만 


 

지역별로 설립되어있는 교대의 특성상, 각 대학이 위치한 지역 소재 고교에 재학 중인 학생들이라면 ‘지역인재전형’이 초미의 관심사일 겁니다. 실제로 서울에 위치한 서울교대, 이화여대, 한국교원대, 그리고 수도권에 자리한 경인교대를 제외한 모든 교대가 지역인재전형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지역인재전형의 경우 일반전형보다는 모집인원이 적은 경우가 많습니다만, 그래도 학생부교과전형과 비교해보면 훨씬 많은 편입니다. 그리고 진주교대처럼 일반전형과 지역인재전형의 선발인원이 105명으로 똑같은 곳도 있지요. 경남(부산, 울산 포함)지역에 사는 학생이라면 진주교대 지역인재전형이 꽤 유리한 카드가 될 수 있겠죠? 

 

특히 올해는 지역인재전형의 모집인원이 전반적으로 확대됐습니다. 대표적으로 공주교대가 지역인재선발전형의 모집인원을 지난해 20명에서 올해 70명으로 늘렸고요, 청주교대는 충북인재전형 모집인원을 20명에서 40명으로 두 배 가량 높였네요. 대구교대는 올해 지역인재전형을 신설하여 80명을 모집합니다. 

 

해당 지역에 거주하는 학생들이 눈여겨볼 수밖에 없는 지역인재전형, 그렇다면 구체적으로 수시지원에는 어떻게 활용할 수 있을까요? 지역인재전형의 가장 큰 장점은 전국 각지의 학생들이 지원 가능한 일반전형보다 경쟁률이 훨씬 낮다는 점입니다. 일반전형과 지역인재전형의 선발인원이 같은 진주교대의 경우를 예로 들어 볼까요? 지난해 진주교대 일반전형에 해당하는 21세기형 교직적성자선발전형의 경쟁률이 11.74대 1을 기록했던 것에 반해, 지역인재전형은 그에 반도 못 미치는 5.81대 1에 불과했습니다. 이밖에 청주교대도 일반전형(배움나눔인재전형) 경쟁률은 10.1대 1이었지만, 지역인재전형(충북인재전형) 경쟁률은 4.8대 1로 훨씬 낮았죠. 해당 지역 출신 고교생이라면 반드시 지역인재전형이라는 카드를 고려해봐야 하는 이유, 보다 명확해졌죠? 

 

하지만 기억하세요. 지역인재전형이라고 무조건 내신 합격 커트라인이 낮을 거라는 기대는 절대 금물입니다. 지역인재전형에는 내신 경쟁이 덜 치열한 지방 소재 일반고 출신 학생들이 주로 지원하는 만큼, 생각보다 내신 합격선도 더 높게 형성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경쟁이 치열한 수도권 소재 고교, 또는 특목·자사고에서는 단 한 번의 실수로 내신 성적이 확 떨어지는 경우도 다반사지만, 내신 경쟁이 덜 치열한 지방 소재 일반고에서는 특별한 경우가 아닌 이상 1학년 때부터 좋은 내신 성적을 받은 학생들이 졸업 때까지 꾸준히 좋은 성적을 유지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지역인재전형의 내신 합격선이 오히려 일반전형보다 더 높기도 하지요. 부산교대의 경우가 대표적인데요. 대입정보포털 어디가에서 공개한 자료를 기준으로 보면, 부산교대 지역인재전형 합격자들의 평균 내신등급이 1.4등급이었던 것에 반해, 일반전형에 해당하는 초등교직적성자전형은 1.6등급이었습니다. 지역인재전형의 평균 등급이 약 0.2등급 가량 더 높았던 것이죠. 즉, 지역인재전형에서 유리한 점은 낮은 내신 합격 커트라인이 아니라 낮은 경쟁률이라는 점을 명심해야 합니다. 내신 성적이 조금 낮은 경우 ‘지역인재전형에 지원하면 나도 합격할 수 있겠다’라고 속단해선 절대로 안 된다는 말입니다. 

 

참, 올해 광주교대에 지역인재(전라남도학교장추천)전형으로 지원하려는 학생들이라면 반드시 기억해야 할 사실이 하나 있습니다. 최근 지방 소재 초등학교들이 교원 부족현상으로 힘들어한다는 사실은 잘 알고 있죠? 이는 ‘나는 소재지와 상관없이 무조건 교대에 진학하고 보겠다’는 학생들이 일단 지방 소재 교대에 진학한 뒤, 졸업 후 다시 수도권으로 와서 임용시험을 치르고 수도권에서 교사가 되려하기 때문인데요. 그래서 광주교대는 2019학년도부터 전라남도학교장추천전형에 한해 △전남 소재 고교를 졸업하고 △학교장의 추천을 받아야 한다는 조건 이외에도 △졸업 후 전남 초등교사 임용시험에 응시해 일정기간 의무 복무해야 한다는 조건을 추가했습니다. 광주교대에 전라남도학교장추천전형으로 합격한 학생들은 졸업 직후 수도권 초등교사 임용시험에 응시할 수 없게 된 것입니다. 혹시 수도권으로의 진출을 희망하는 학생이라면 광주교대 지역인재전형은 피해야하겠습니다. 

 




○ 교대 합격자들의 내신 성적은?


 

교대에 지원하고자 하는 학생들이 가장 궁금한 건, 아마 합격자들의 내신 성적일 겁니다. 교대 합격자들의 내신 성적은 매우 높기로 유명하기 때문이죠. 실제 수시전형으로 교대 합격을 거머쥔 선배들의 내신 성적은 어떠했을까요? 결론부터 말하면 학생부교과전형, 학생부종합전형, 논술전형을 막론하고 모두 ‘1등급대’였습니다. 아래 표를 보세요. 






 

 

거의 모든 대학 및 전형의 평균성적이 1등급대라는 것, 보이죠? 예외는 단 8개 대학 및 전형입니다. 이중 6개가 특수교육대상자나 다문화가정자녀를 대상으로 하는 특별전형이죠. 별도의 자격요건을 갖추지 않은 학생들도 지원할 수 있는 전형 가운데 합격자들의 평균 성적이 2.0등급대 이하였던 건 춘천교대 강원교육인재전형과, 제주대 지역인재전형만이 유일합니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요?

 

일단 춘천교대 강원교육인재전형은 학생부종합전형에 해당합니다. 춘천교대 입학처에서 직접 “학생부종합전형은 지성, 품성, 잠재력을 측정하는 전형”이며 “내신 등급은 참고용일 뿐”이라고 밝힌 만큼, 비교적 다양한 등급대의 학생들이 합격했다는 추측이 가능합니다. 실제로 춘천교대가 공개한 2018학년도 입시결과에 따르면 강원교육인재전형 1단계 전형 합격자의 내신 성적은 최고 1.0등급에서 최저 5.63등급까지 다양했습니다. 그래서 합격자들의 평균성적 ‘2.0등급’이라는 결과가 가능했던 것이죠. 자, ‘그렇다면 나도 한 번?’이라고 생각하는 학생들이 있을 텐데요. 속단하기는 이릅니다. 2017학년도 춘천교대 강원교육인재전형의 입시결과를 참고하면 합격자들의 성적은 최고 1.0등급에서 최저 4.7등급 사이였고, 평균등급이 2.0보다 높은 1.76등급이었기 때문입니다. 최소 3개년 입시결과를 살펴보며 신중히 지원해야하겠죠? 이밖에 제주대는 아무래도 ‘먼 거리’가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보입니다.

 

다시 전체 합격자들의 입시결과로 돌아오겠습니다. 하나하나 살펴보면 학생부교과전형의 합격선이 학생부종합전형보다 훨씬 높은 편입니다. 이화여대 고교추천전형과 전주교대 고교성적우수자는 합격자들의 평균성적이 1.0~1.2등급이죠. 이밖에 공주교대 고교성적우수자전형 역시 1단계 합격자들의 평균 성적이 1.6등급에 이를 정도로 높았습니다. 2단계를 거친 후 최종 합격자들의 내신 성적은 더 높아질 가능성도 다분할 겁니다. 학생부교과전형에 지원하려면 특히 우수한 내신 성적을 갖추고 있어야 한다는 점은 이제 확실히 알게 됐으리라 믿습니다. 

 

하지만 그렇다고는 해도 전체 교대 및 초등교육과 입시결과에서 합격자들의 평균성적이 2.0등급을 넘어가는 경우는 매우 드뭅니다. 따라서 학생부종합전형으로 지원하는 학생도 내신 성적은 1등급대여야 안전하게 합격을 기대할 수 있다는 사실, 잊어선 안되겠죠?

 




○ 교대 지원자, 나머지 수시카드도 ‘교대’에 활용


 

그렇다면 교대를 선택한 선배들이 나머지 수시 카드는 어디에 활용했을까요? 초등 교사를 꿈꾸는 이들에겐 그야말로 꿈의 대학인 서울교대부터 살펴봅시다. 서울교대 학생부종합전형 가운데 교직인적성우수자전형을 한 번 볼까요? 

 






 

 

일단 서울교대에 지원한 선배들은 교대 진학을 간절히 희망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위의 [표5]에서 서울교대 지원자들이 지원한 타 대학 상위 10개 대학 및 전형을 보세요. 고려대와 서울대를 제외하고는 모두 교대이지요. 이화여대는 일반대학이기는 하나, 초등교육과에 지원한 경우가 많을 겁니다. 이는 다른 교대에서도 모두 비슷하게 나타나는 현상입니다. 일반대학은 겨우 1~2번 이름을 올리는 수준이죠. 

 

그리고 학생부종합전형으로 서울교대에 지원했던 만큼 다른 대학에 지원할 때도 역시 학생부종합전형을 선호했다는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학생부교과전형으로 지원한 대학은 공주교대가 유일하죠? 비교과나 자기소개서 등의 서류는 일단 잘 관리해서 완성해두면 별도의 노력을 들여서 준비하지 않아도 된다는 점, 그리고 교과전형을 쓰기에는 내신 성적이 매우 높아야 하니 지원하기가 다소 부담스럽다는 점이 그 원인으로 작용했을 겁니다.

 

서울교대에 지원한 선배들처럼 또 다른 수시카드도 교대에 활용하려는 학생이라면 면접일정을 꼼꼼히 살펴야 할 것입니다. 교대의 경우 면접 일정이 겹치는 곳이 종종 있기 때문입니다. 서울교대 교직인적성우수자전형에 지원한 학생들 역시 이 점을 잘 따져봤겠죠? 그래서 상위 5개 대학에는 면접 일정이 겹치는 곳이 단 하나도 없습니다. 6위의 광주교대와 10위의 공주교대가 서울교대와 면접 일정이 겹치긴 했습니다. 하지만 그래서인지 선택한 비율이 그렇게 높지 않은 편이죠. 또, 이 대학을 선택한 학생들의 경우 서울교대 1단계 전형에서 불합격할 가능성도 어느 정도 염두 했을 겁니다.

 

그런데 같은 수도권에 위치한 교대인 경인교대가 없는 게 좀 이상하지 않나요? 본래 서울교대와 경인교대는 다른 대학보다도 합격 커트라인이 높다는 인식이 있지요. 그래서 서울교대에 지원한 학생들은 경인교대에도 지원함으로써 굳이 ‘상향지원’을 두 번이나 하는 위험을 감수하지 않으려 했던 것으로 풀이됩니다. 교대 지원자들 중에서는 대학의 소재지와 상관없이 교대 입학 그 자체만을 목표로 하는 학생들이 많기 때문에 서울교대 이외의 카드들은 보다 합격 커트라인 낮다는 인식이 있는 지방 소재 교대들에 써서 합격률을 높여보겠다는 전략을 세웠다고 유추할 수 있는 것이죠. 

 

서울교대 학생부교과전형인 학교장추천전형 지원자들의 타 대학 지원경향도 살펴볼까요? 아래 [표6]을 보면 서울교대 학생부교과전형 지원자들의 내신 성적이 얼마나 높은지 유추할 수 있습니다. 일단 내신 합격 커트라인 높기로 유명한 서울대 지역균형선발전형이 상위에 있고, 고려대·한양대 학생부교과전형에도 꽤 많이 지원했기 때문이죠. 그러나 이는 교대 진학만을 목표로 하는 학생들에게 그렇게 유의미한 통계는 아닐 것 같습니다. 






 

 

대신 청주교대는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2위를 차지한 청주교대 배움나눔인재전형(학생부종합전형)은 내신 합격 커트라인이 높기로 유명한데요. 이는 이 전형이 기존 고교성적우수자전형(학생부교과전형)을 폐지하고 그 대체 격으로 등장한 전형이기 때문입니다. 기존 학생부교과전형으로 선발하던 당시 ‘높은 합격 커트라인’의 여파가, 학생부종합전형으로 바뀐 다음에도 이어졌다고 할 수 있지요. 따라서 서울교대 학생부교과전형에 지원할 수 있을 정도로 내신 성적이 높은 이들이 많이 지원한 것이고요. 다른 교대들에 비해 서울과의 접근성이 높다는 점도 영향을 미쳤을 것입니다. 

 

이제 지방소재 교대 지원자들의 타 대학 지원경향도 확인해보겠습니다. 여기서는 특징적인 사항들만 다루겠습니다. 일단 특정 교대를 선택한 학생들이 해당 지역 인근 거주자일 확률이 높다고 가정했을 때, 예를 들어 진주교대에 지원한 학생들은 경남 지역 거주자일 확률이 높다고 가정했을 때, 나머지 카드 역시 그와 가까운 지역에 있는 학교에 많이 활용하는 경향을 보입니다. 공주교대 지원자들은 청주교대, 대구교대 지원자들은 부산교대·진주교대, 청주교대 지원자들은 공주교대·서울교대·춘천교대 등에 지원하는 식입니다. 대표적으로 청주교대만 살펴볼게요. 






 

그리고 전반적으로 춘천교대 선호도가 높은 편인데요, 광주교대·대구교대·부산교대 지원자들의 타 대학 지원경향 1순위를 춘천교대가 차지했고, 진주교대 지원자들의 타 대학 지원경향에서는 2위를, 청주교대·공주교대 지원자들의 타 대학 지원경향에서는 3위를 춘천교대가 가져갔던 것입니다. 이는 비교적 춘천교대 내신 합격선이 낮아서인 것으로 보입니다. 교대 입학을 간절히 소망하는 학생들이 안정지원을 선호하고 있다고 해석할 수 있는 것이죠. 실제로 춘천교대 교직적인성인재전형과, 강원교육인재전형 합격자들의 평균 내신등급은 다른 교대들과 비교했을 때 꽤 낮은 편입니다. 아래 표를 보세요. 






 

교대 입학을 원하지만 내신 성적이 조금 불안한 학생이라면 춘천교대 지원이 가능하겠죠? 하지만 그만큼 비교과 영역, 자기소개서, 면접의 중요도가 높다고 할 수 있으니, 해당 분야에서 경쟁력 갖춘 학생들이 지원하면 더욱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을 겁니다.



 



▶에듀동아 김지연 기자 jiyeon01@donga.com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에듀동아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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