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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근로시간 단축 시행 첫날, 기업 10곳 중 6곳은 ‘준비 미흡’… 인력충원 가장 소홀
  • 김지연 기자

  • 입력:2018.07.02 09:05

오늘부터 주 52시간 근로 시대가 열린다. 성공적 안착까지 시간을 두고 지켜보자는 의미로 정부에서는 계도기간도 동시에 시행하지만, 정작 기업에서는 여전히 이에 대한 준비가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포털 인크루트와 아르바이트 O2O플랫폼 알바콜이 기업 351개를 대상으로 주 52시간 근로제에 대해 설문조사를 시행한 결과다.

 

“재직 중인 기업에서는 7월 근로시간 단축 시행에 영향을 받습니까?”란 질문에, 영향을 받는 기업은 49.6%에 달했다. 그 중, 300인 이상 사업장 또는 공공기관에 해당하여 ‘직접적’으로 실시하는 곳은 28.3%, 직접시행은 아니지만, 관계사나 거래처가 이를 시행해 재직 중인 기업에서도 ‘간접적’ 영향을 받는 경우가 21.3%였다.

 

해당하는 기업에 이번에는 “근로시간 단축 시행을 앞두고 대비안이 마련되었는지” 물었다. 그 결과 39.2%의 기업에서 ‘준비가 미비하다’를, 22.9%는 ‘전혀 준비가 안 되어있다’라고 답해 모두 62.1%의 기업에서 준비가 미흡한 편인 것으로 나타났다. 반대로, ‘준비가 어느 정도는 되어있다’가 27.1%, ‘준비가 매우 잘 되어있다’라고 답한 경우는 10.8%로 총 37.9%의 기업에서는 준비상태를 낙관했다. 기업 10곳 중 6곳 이상에서 준비가 미흡하다고 답한 상황.

 

한편, 기업에서 주 52시간 근로제를 앞두고 마련한 대비안은 어떤 것들일까? 가장 많은 선택을 받은 항목은 근로시간 조정(25.1%)이었다. 출퇴근 및 추가근무 등 근로시간과 관련한 변경사항에 대비한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이어 △가이드라인 마련(21.0%) △근무방식 개선(14.0%) △임금제도 변경(13.6%) △인력증원(8.2%) 순이었다.

 

근로시간 단축에 맞춰 당장 인사제도 및 일하는 방식에 대한 변화는 불가피할 것이다. 이 때문에 기업에서는 근로 형태별, 사업장 특성별 근로시간 단축에 따른 현황분석과 이에 따른 유연근무제, 인력증원, 임금체계, 일하는 방식에 대한 조정 등 결국 인사제도 전반에 대해 재검토를 하는 것. 다만, 근로시간 단축의 부가목표가 줄어든 근로시간으로 인한 신규채용이었던 바, 정작 기업에서 인력충원에 대한 논의는 부족해 보인다. 새로운 일자리 창출 성과로 이어질지는 미지수다.

 

인크루트 서미영 대표는 “시행 초기인 만큼 일련의 잡음 등이 예상은 되지만, 근로자와 기업의 근무환경 개선과 나아가 신규 일자리 창출 마련의 초석으로 삼는 만큼 주 52시간 근로제의 긍정적인 안착을 기원한다”며 설문 소감을 전했다.

 

 



▶에듀동아 김지연 기자 jiyeon0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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