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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주 기말고사를 기점으로 방학을 맞는 대학가. 취업포털 인크루트가 운영하는 아르바이트 채용 O2O 플랫폼 알바콜이 대학생 졸업 인식에 대해 공동으로 설문조사 한 결과, 대학생의 절반은 졸업은 필수가 아니라고 생각했고 실제로 중퇴를 고려한 비율도 높았다.

 

 

먼저, 대학 재학생을 대상으로 졸업 전 다른 기회나 전환점이 생긴다면 졸업을 포기할 의사가 있으십니까?”라고 물었다. 이에 50.8%의 응답자는 있다라고 답했다. 재학생의 과반수는 졸업 포기 의사가 있었던 것. 반대로, 46.4%는 졸업 포기 의사가 없다고 응답해 입장 차는 팽팽했다. 다만, 2.8%의 응답자는 돈만 되면 자퇴할 것’, ‘졸업이야 나중에 하면 됨’, ‘어떤 전환점이냐에 따라 다름등의 기타 의견을 전했는데, 이를 통해 대학 졸업에 대한 열린 결말의 뜻을 내비쳤다.

 

한편, 대학 졸업자의 절반 이상은 재학 중 중퇴를 고려했거나, 실제 중퇴를 한 경험이 있었다. 이번엔 졸업자를 대상으로 재학 시절 학위 취득이 취업에 도움이 별로 안 된다고 생각해 중퇴를 고려했거나 실제 중퇴했던 경험이 있으십니까?”라고 물었다. 그 결과 응답자의 42.3%중퇴를 고려했지만 중퇴하지는 않았다, 9.5%실제로 중퇴했다라고 답했다. 합계 51.8%가 중퇴를 고려했던 것으로 풀이해 볼 때, 이는 시사점을 갖는다. 중퇴를 고려한 배경 한가운데 바로 취업이 자리해있기 때문.

 

서미영 인크루트 대표는 소위 입시전쟁을 거쳐 힘들게 입학한 대학이지만, 입학 후 연이어 입사를 준비해야만 하는 세태 속에 학위 취득이나 졸업 그 자체는 당장 취업을 위한 보증수표로써 기능하기 어려워졌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취업을 위해서라면 졸업에 더해 + α 또는 그 이상의 것들을 필요로 하고, 이에 따른 기회비용도 상당한 만큼 단순히 졸업을 위한 졸업을 하기보다는 졸업 전 대안을 발견하거나 진정으로 하고 싶은 일을 찾는다면 졸업 포기도 충분히 불사할 수 있다는 것으로 해석된다라고 설문 소감을 전했다.

 

실제로 학위 취득이 취업 준비에 도움이 별로 안 된다고 생각해 대학 중퇴를 한 응답자 중 41.5%중퇴 후(일반 기업체 취업 준비가 아닌) 하고 싶었던 일을 준비했다고 밝혔다. 그 이외에도 중퇴 후 창업 및 창업 준비를 했다(11.3%)’는 답변 등이 이어졌다.

 

한편, 이번 설문조사는 지난 516일부터 523일까지 진행되었고, 인크루트와 알바콜 회원 총 592명이 참여했다. 



▶에듀동아 신유경인턴 기자 edudong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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