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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석가탄신일 가볼만한 곳’ 가족과 함께 찾기 좋은 전국 사찰은?
  • 김수진 기자

  • 입력:2018.05.22 09:00

 


 

 

5월 22일 석가탄신일을 맞아 전국의 유명 사찰마다 색색의 연등을 달고, 축제를 준비하느라 분주하다. 올해 석가탄신일은 화요일로, 징검다리 연휴를 즐길 수 있어 가족 단위 나들이객이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나 최근 미세먼지가 걷히면서 야외 나들이를 하기는 더 없이 좋은 조건. 

 

이에 ‘부처님 오신 날’을 맞아 자연과 하나된 ‘물아일체’의 경지를 느끼게 해 주는 사찰들을 모아봤다. 특별히 불교 신자가 아니더라도 고즈넉한 자연 속에 위치한 산사를 찾아 ‘힐링’을 해 보는 것은 어떨까. 

 

 

○ 싱그러운 전나무숲길 옆에 위치한 ‘월정사’ 

 

올해 초 올림픽과 함께 뜨겁게 떠올랐던 강원 평창에도 보문사와 마찬가지로 신라 선덕여왕 때 창건된 절이 있다. 신라 선덕여왕 12년(643년) 자장율사에 의해 창건된 월정사는 팔각구층석탑(국보제48호)을 비롯한 국보 5점, 보물 3점 등의 국가지정 문화재가 있는 절이다. 이 때문에 월정사는 문화재보호법에 따른 문화재관람료를 징수한다. 관람료는 성인 3,000원, 청소년 1,500원, 어린이 500원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월정사는 한 번쯤 찾아볼만한 곳이다. 우리나라 3대 전나무 숲 가운데 하나가 있기 때문. 그간 미세먼지로 답답해진 가슴을 1800여 그루의 전나무가 내뿜는 피톤치드로 정화할 수 있는 이 숲은 최근 인기 드라마 ‘도깨비’의 촬영도 진행돼 더욱 유명해졌다. 또한 인근에 대관령 양떼목장이 위치해 있어 자녀와 코스로 둘러보기에도 좋다. 

 

 

○ 산 속 사찰만 있나? 바다 구경하는 사찰도

 

서울과 비교적 가까운 인천 석모도에 위치한 보문사는 천년이 넘는 역사를 가진 고찰로, 수많은 불자들이 기도를 드리러 오는 곳이다. 신라 선덕여왕 4년(635년)에 회정대사가 금강산에서 수행하다가 이곳에 와서 절을 창건했다고 전해진다. 특히 보문사는 여수 향일암, 남해 보리암, 양양 낙산사와 함께 우리나라 4대 해수관음의 성지 중 하나다. 높이 9.2m, 폭 3.3m에 이르는 마애석불좌상 앞에 서면 서해 바다를 한 눈에 내려다볼 수 있다. 

 

섬 안에 위치한 절이었던 보문사는 석모대교가 개통되면서 배를 타지 않고도 갈 수 있게 됐다. 배 시간을 신경 쓰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시간만 잘 맞추면 타들어가는 듯 한 서해의 낙조도 마음 편히 구경할 수 있다. 

 

 

○ 제주의 절에는 남다른 것이 있다? 불탑사의 보물 

 

따뜻한 5월이면 연휴를 활용해 제주를 찾는 사람들이 많다. 이번 석가탄신일 연휴에 올레길을 걸으며 제주도를 돌아보기로 했다면, 올레길 18코스에 숨어있는 불탑사를 찾아가보자. 불탑사는 제주시 삼양동 원당봉에 위치해 있는데, 7개의 봉우리와 3개의 능선으로 이뤄진 원당봉 자체도 제주도의 명산으로 유명하다. 

 

현무암으로 가득한 섬답게 불탑사에서는 국내 유일의 현무암 석탑도 만나볼 수 있다. 보물 제1187호이기도 한 불탑사 오층석탑은 제주도에서 발견된 석탑 중 유일한 고려시대 석탑이다. 일반적인 석탑과 달리 아주 진한 검정색의 돌에 구멍이 송송 뚫린 석탑의 모습이 아주 색다르다. 

 

불탑사는 제주공항과도 가까운 편이다. 제주공항으로부터 약 12km 정도 떨어져 있어 차로는 30분이면 갈 수 있다. 불탑사를 포함한 올레길 18코스는 제주도 4·3사건 등 역사의 흔적을 생생히 느낄 4·3 유적지도 포함돼 있어 역사 공부를 하기도 좋다. 

 

 



▶에듀동아 김수진 기자 genie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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