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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학생부종합전형, N수생에게도 ‘열린 문’”
  • 김효정 기자

  • 입력:2018.05.21 16:28
N수생도 지원 가능한 2019학년도 대입 수시전형

 







6월 모의평가가 약 3주 앞으로 다가왔다. 이번 시험은 수능을 출제하는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주관하는 시험이자, N수생이 올해 처음 응시하는 전국단위 모의고사라는 점에서 시험을 대비하는 N수생들의 움직임도 분주하다.

 

 

6월 모평을 철저하게 대비해 수능 준비 정도를 점검하는 것은 바람직하다. 하지만 오로지 수능 학습에만 열중하는 것은 위험하다. 2019학년도 대학 새내기 10명 중 8명은 ‘수시’로 선발되기 때문. 한국대학교육협의회에 따르면 올해 대입 수시모집 비율은 76.2%로 역대 최고치를 달성했다. 반면 정시모집 비율은 23.8%에 불과하다. 수시모집은 일반적으로 학생부 내역을 계속해서 ‘업그레이드’ 할 수 있는 재학생에게 유리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재수생에게도 수시 지원의 문이 열려있는 만큼, 수시 6장의 카드를 적절히 사용하는 것이 효율적이다.

 

N수생이 지원할 수 있는 수시 전형과 대비 방법을 살펴봤다.

 


○ “학종, 고3의 전유물 아냐”

 

학생부종합전형은 재학생의 전유물이라는 생각이 일반적이다. 하지만 고등학교 재학 당시 학생부를 탄탄히 관리해 온 N수생이라면, 자소서와 면접 등의 전형요소를 보완해 학생부종합전형에서 좋은 결과를 이끌어 낼 수 있다. 

 

실제로 서울 소재 주요 대학 중 한 곳인 A대학의 경우 지난해 학생부종합전형에서 N수생의 비율이 크게 증가했다. A대학의 학생부종합전형 N수생 합격자 비율은 2016학년도 6%, 2017학년도 5%에 불과했으나 2018학년도에는 20%로 비중이 급격히 상승한 것. 지난해만의 이례적인 현상으로 볼 수 있으나, 올해 학생부종합전형에서 재수생 합격자 비중이 이와 같이 유지·증가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임성호 종로학원하늘교육 대표는 “학종에서 재수생이 특별히 불리하다는 인식이 있지만 과거에 비해 점차 나아지고 있는 추세다. 학종은 더 이상 고3 학생들만의 전유물이 아니다”라고 말하며 “내신 성적은 비교적 낮지만 수능 성적이 높은 특목·자사고 학생들이 학종으로 진학하는 경우가 많은데, 재수생들도 이러한 학생의 범주에 포함된다고 볼 수 있다. 대학 입장에서는 우수한 수능성적(학업역량)을 갖춘 재수생들을 특별히 학종에서 배제할 요인이 없다”고 말했다. 덧붙여 “내신 3·4등급 대의 학생이더라도 비교과 관리가 잘 되어있다면 수시 카드 1~2장 정도는 학종에 지원해보는 것도 좋은 전략”이라고 조언했다.

 

이미 한 차례 학생부종합전형 탈락의 아픔을 겪은 수험생들은 무엇에 유의해야 할까? 임태형 학원멘토 대표는 “재수생이 학종에서 가장 강점을 가질 수 있는 것은 ‘면접고사’”라며 “대학마다 면접고사의 유형이 매우 다양하다. 서울대 일반전형의 경우 교과지식에 기반 한 문제풀이 유형에 가까우며, 경희대 네오르네상스전형의 경우 창의융합 역량을 요구하는 면접 스타일이다. 따라서 서울대는 수능 대비와 병행을, 경희대의 경우 사전에 기출문항을 살펴보며 대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다만, 대학별로 지원자격에 제한을 두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사전에 모집요강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 서울 주요 대학 가운데 재수생이 지원할 수 없는 학생부종합전형은 △경희대 고교연계전형 △고려대 학교추천Ⅱ △서울대 지역균형선발전형 △연세대 학생부종합전형(면접형) 등이 있다.

 

 

 

○ 지원 자격제한 없는 논술전형… ‘수능 최저’에 유의해야  

 

다양한 수시전형 중 재수생에게 가장 문이 활짝 열린 전형은 바로 논술전형이다. 논술전형을 시행하는 대다수 대학은 별도의 자격제한을 두지 않기 때문. 게다가 △건국대 △서강대 △성균관대 △이대 △홍익대 등은 논술전형에서 3학년 1학기 내신 성적만을 반영한다. 이는 수능과 수시 지원 준비로 3학년 2학기 내신관리에 소홀했던 N수생들에게 매우 반가운 소식이다.

 

다만, 한 가지 유의할 점이 있다. 바로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충족하는 것. 2019학년도 연세대 논술전형의 경우 △인문·사회계열: 국어, 수학(나/가), 탐구(2개 과목) 등 총 4개 과목의 등급 합 7 이내 △자연계열: 국어, 수학(가), 과학탐구(2개 과목) 등 총 4개 과목의 등급 합 8 이내 △의예·치의예: 국어, 수학(가), 과학탐구(2개 과목) 등 4개 과목 중 3개 과목 이상 1등급과 영어 2등급 및 한국사 4등급 이내를 충족하도록 한다. 이 밖에 △서강대 △성균관대 △이화여대 △중앙대 등의 대학이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요구한다. 이들 대학의 수능 최저학력기준은 상당히 까다로운 만큼 논술고사 준비와 함께 수능 학습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

 

임태형 대표는 “수능 전 과목의 성적이 고루 높을 경우 정시지원이 유리하지만, 한 두 과목에서 성적 향상에 어려움을 겪는 N수생이라면 논술전형에 적극 지원해보는 것이 좋다”며 “특히 자연계열의 논술문항은 수능 수학의 29, 30번 문항과 유사하기 때문에 수능 학습과 병행해 논술을 대비하기 유리하다”고 말했다.

 


 

 

 

○ ‘내신>수능’이라면?… ‘학생부교과’ 염두에 둬야

 

고교 생활 3년 동안 내신을 철저하게 관리해 온 N수생이라면 학생부교과전형 지원을 고려해보자. 학생부교과전형은 내신 성적을 정량적으로 평가하기 때문에 합격 가능성을 예측하기 비교적 용이하며, 학생부종합전형과 달리 자기소개서, 추천서 등의 서류를 준비하지 않아도 돼 부담이 적다. 게다가 한양대와 홍익대 등은 3학년 2학기 내신을 미반영한다.

 

단, 학생부교과전형에 지원하기 전 모의고사 성적과 내신 성적을 비교해보는 것이 중요하다. 서울소재 주요 상위권 대학은 학생부교과전형을 실시하지 않는 경우가 다반사이기 때문. 수능 성적에 비해 내신 성적이 월등히 높은 경우에는 교과전형을 지원하는 것이 적절한 전략이 될 수 있지만, 수능 성적이 향상될 가능성이 있다면 수시납치에 유의해 적절한 지원 선을 결정해야 한다. 또한 고려대와 중앙대 등 일부 대학은 교과전형에 재수생 지원을 제한하므로 지원자격에 유의해야 한다.

 


 

 

 



▶에듀동아 김효정 기자 hj_kim86@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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