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시험
  • 공무원 영어시험 대체하는 ‘지텔프vs토익’, 어떤 시험이 내게 더 유리할까?
  • 김수진 기자

  • 입력:2018.05.07 09:00
곽지영 시원스쿨랩 지텔프 대표강사가 전하는 지텔프 시험 대비법

 


동아일보 DB

 

 

“지텔프와 토익 중 어떤 시험을 봐야 할까요?” 

영어 강사로서 공무원 시험 영어와 지텔프, 그리고 토익까지 가르치다 보니, 학생들로부터 가장 많이 받는 질문 중 하나가 토익(TOEIC)을 보는 것이 좋을지, 지텔프(G-TELP)를 보는 것이 좋을지 알려달라는 것이다. 이런 질문을 하는 학생들은 대개 두 시험 가운데 어떤 시험이 더 쉬운가를 따져보려 한다. 

 

어떤 종류의 시험을 선택할지는 전적으로 학습자의 몫이다. 하지만 수험생들의 보다 수월한 선택을 돕기 위해 두 시험을 비교해 보고자 한다. 

 

 

○ 어학 성적 요구하는 이유가 무엇인가?

 

우선 어학 시험에 응시하는 목적을 고민해볼 필요가 있다. 공인어학성적을 필요로 하는 대부분의 경우는 취업 때문이다. 이 때 어학 성적을 요구하는 기관이 어떠한 이유에서 어학 성적 제출을 요구하는지를 고민해보면 어떤 시험에 응시해야 할지 알 수 있다. 

 

우선 영어의 능숙함을 확인하기 위한 방법으로 시험 성적 제출을 요구하는 곳이라면 고득점을 달성하기 위해 상당한 시간 투자가 필요하다. 이 때문에 어떤 시험을 선택할지 고민하기 보다는 어떻게 학습 커리큘럼을 짜고 영어 공부에 집중할지를 고민해야 한다. 

 

반대로 특정 점수만 제출하면 되는 곳이라면 어떤 시험으로 점수를 빨리 받아 영어 스트레스로부터 해방될 수 있을지를 진지하게 고민해볼 필요가 있다. 친구나 선배가 특정 어학 시험을 봤다고 해서 나도 따라 할 것이 아니라 전략적으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 절대평가 지텔프 VS 상대평가 토익, 고득점 노린다면? 

 

그럼 본격적으로 취업준비생들이 가장 많이 보는 공인어학시험인 토익과 최근 공무원 영어 과목 대체 시험으로 급부상하고 있는 지텔프를 비교해 보겠다. 

 

<표> 지텔프VS토익 시험 구성과 문항 수 비교

 

 

우선 두 시험의 출제 문항 수와 문제를 푸는데 주어진 시간을 비교해볼 필요가 있다. 토익은 200문항인 것에 비해 지텔프는 80문항이다. 또 토익 RC의 경우 100문항을 75분 만에 풀어야 하는 반면 지텔프는 5월 13일부터 영역별 시험시간 규정이 폐지되었기 때문에 28문제를 44분 안에 풀어야 했던 지금까지와는 달리 문법영역을 빨리 풀어 남은 시간을 독해에 더 투자할 수 있게 됐다. 이 때문에 독해에서도 고득점을 노려볼 여지가 더 많아졌다. 

 

<표> 지텔프VS토익 평가 방식 비교

 




 

또한 토익의 경우 해당 회차의 시험을 치기 위해 몰린 사람들의 수준이 나의 성적에 영향을 주는 상대평가 방식이다. 반면 지텔프는 절대평가이기 때문에 타인의 점수가 나에게 미치는 영향이 전혀 없으며 영역별 평균 점수로 총점이 매겨진다. 그런 면에서 지텔프는 외부 요인에 따른 변수가 없기에 오로지 나의 점수에만 집중할 수 있어 결과를 예측하기 수월하다는 장점이 있다. 

 

 

○ 지텔프VS토익, 영역별로 따져보자 

 

■ 문법 : 토익 문법의 출제 범위는 지텔프보다 광범위하다. 학습량이 더 많을 뿐만 아니라 답을 선택할 때에도 고려해야 하는 사항들이 더 많은 반면, 지텔프는 그렇지 않다. 출제되는 문법 포인트가 정해져 있으며 정답으로 선택되는 보기에 일정한 패턴이 보이기도 한다. 

 

■ 청취 : 지텔프의 청취는 토익에 비해 어려운 편이다. 지문의 호흡이 길 뿐만 아니라 세부내용을 묻는 질문들이 많아 집중해서 들어야 한다. 노트테이킹의 노하우도 평소 연습을 해 둬야 실전에서 제대로 응용할 수 있다. 결국 듣기는 ‘들을 수 있어야’ 하고, ‘이해하고’ 또 ‘기억할 수 있어야’ 한다. 지텔프는 이 모든 것을 가능하게 해주는 매일의 사소한 습관을 나의 것으로 만들게 되는 순간, 기대 이상의 점수를 가질 수 있는 여지가 높은 시험이다. 

 

■ 독해 : 토익은 총 6개의 지문에 이중, 삼중 지문의 연계문제가 출제 되는 편이다. 특히 다소 긴 내용의 여러 지문들을 동시에 빨리 읽고 필요한 정보를 각각의 지문에서 취합하여 답을 고르게 하는 문제 유형들도 있어 난이도가 높은 편이다. 그러나 지텔프의 경우, 토익의 이중 지문 정도의 분량에 글의 흐름에 맞춰 문제들이 주로 전개가 되며(평균 33%는 그렇지 않은 경우가 있음) 지문에서 정답을 찾을 수 있는 위치를 알려주는 단서들이 문제와 보기문항에 제시되는 경우가 많아 토익에 비해 빠르고 정확하게 정답을 도출해 낼 수 있다. 

 

■ 어휘 : 어휘의 난이도는 토익과 지텔프에 있어 큰 차이를 보이지는 않고 다루는 주제가 다를 뿐이다. 

 

 

○ 특정 점수가 필요하다면? 단기간에 목표 달성한 ‘지텔프’로 

 

지텔프에서 65점을 받게 되면 활용할 수 있는 여지가 아주 많아진다. 지텔프의 65점은 문법에서 한두 개 정도만 틀리고 독해는 총 28문항에서 21~24개를, 청취는 28개 문항 중 5~10개만 맞추는 것을 목표로 한다면 충분히 달성할 수 있는 점수다. 이 점수는 토익으로 환산하면 713점에 해당하는 점수다.

 

이제 지텔프를 봐야 할지, 토익을 봐야 할지 더 이상 고민은 필요 없다. 특정 점수만 넘기면 되는 자격요건에 불과한 거라면 단기간에 승부를 볼 수 있는 지텔프를 선택해야 하지 않을까. 일단 자격요건을 최대한 빨리 충족시키고 나의 다른 취약 영역에 집중하는 것이 좀 더 현명한 선택이 될 것이다.



 

▶ 곽지영 시원스쿨랩 지텔프 대표강사

 



▶에듀동아 김수진 기자 genie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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