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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월 학평… 문과 한국사 막고, 이과 과탐ll 쏴라!
  • 김지연 기자

  • 입력:2018.04.04 18:00
[D-7] 4월 전국연합학력평가 체크 포인트






 

4월 전국연합학력평가가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다. 고3이 된 뒤 처음 치르는 모의고사인 3월 전국연합학력평가, 그리고 수능 출제기관인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주관하는 6월 전국연합학력평가와 달리 다소 애매한 시기에 치러지는 4월 학평은 수험생들에게 일종의 홀대를 받기도 한다.

 

하지만 4월 학평의 중요성은 수험생이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크다. 3월과 4월 학평 성적을 비교 분석한 뒤, 올바른 학습 방향을 설정해야 6월 모평에서 도약할 수 있기 때문. 더욱이 5월에는 자신의 상태를 객관적으로 점검할 수 있는 전국 단위 모의고사가 없다는 점도 명심해야 한다. 4월 학평 결과를 바탕으로 자신을 채찍질해야 6월까지 팽팽한 긴장감을 갖고 전력질주 할 수 있는 것.

 

그렇다면 4월 학평에서 반드시 눈여겨봐야 할 핵심 체크 포인트는 무엇일까? 자연계열이라면 ‘과탐ll’에, 인문계열이라면 ‘한국사’에 주목하자. 

 




○ 상위권 자연계열 ‘비장의 카드’에 주목


 

개학 직후 치러지는 3월 학평은 시험 범위가 제한적이다. ‘전 범위’로 출제되는 수능과 달리 일부 단원이 시험 범위에서 빠지는 것. 4월 학평 역시 수능과 비교하면 범위가 작지만 3월보다는 넓다. 특히 상위권 자연계열 수험생이라면 4월부터 응시영역에 포함된 ‘과학탐구ll’에 주목해야 한다.

 

최근 과학탐구ll의 위상은 날로 높아지고 있다. 영어 절대평가가 시행되면서 상대적으로 반영비율이 높아진데다가, 진학 희망 1순위인 의대·과기원 등이 수능에서 과학탐구ll 과목 필수 응시를 요구하기 때문. 대표적으로 서울대와 KAIST(한국과학기술원)가 그렇다. 심지어 과학탐구ll 두 과목을 응시할 경우에는 가산점도 부여한다. ‘가산점’에 불과하니 받지 않아도 그만이라고 생각하는 수험생도 있겠지만, 미세한 점수 차이로 합격과 불합격이 결정되는 냉엄한 정시에서는 1점도 무시할 수 없는 영향력을 발휘한다는 것을 잊어선 안 된다.

 

따라서 과학탐구ll를 선택한 수험생들은 이번 4월 학평에서 자신의 위치를 객관적으로 파악하자. 현실적으로 과학탐구ll를 응시할 수준이 되는지도 따져봐야 할 문제다. 나아가 어떤 단원을 집중적으로 보완해야 자연계열 인재로서 확실히 눈도장을 찍을 수 있는지도 살펴봐야 한다. 

 




○ 인문계열 뒤통수 맞고 ‘삐끗’ 안 하려면?


 

의외의 복병 한국사도 주목해야 할 영역. 대다수 수험생들은 한국사를 가볍게 공부한다. 절대평가로 실시되는데다가, 한국사 성적을 최저학력기준 정도로만 활용하는 대학이 많기 때문. 그런데 지난해 수능 한국사가 돌연 까다롭게 출제되면서 ‘한국사’ 최저학력기준을 충족하지 못해 수시에서 탈락하는 학생까지 나타났다.

 

이런 현상을 단순히 ‘우연’으로 치부할 수 있을까? 지난해 수능에 이어 올해 3월 학평에서도 한국사는 다소 어렵게 출제된 것으로 보인다. 오종운 종로학원하늘교육 평가이사의 분석에 따르면 고3 3월 학평에서 한국사 1등급 인원 및 비율은 1만1969명(2.62%)로 전년도 3월 7.32%, 2018 수능 12.84%에 비해 크게 감소했다. 이제 ‘어려운 한국사’는 피할 수 없는 현실이 됐다. 

 

하지만 희망은 있다. ‘체감 난도’와 ‘대입에서 한국사의 영향력’을 분리해서 따져보면 답이 나온다. 한국사 체감 난도가 높아진 이유는 ‘신(新) 유형’ 때문이다. 꾸준히 출제됐던 유형과 다소 다른 형태의 문제가 최근 갑자기 출제되기 시작한 것. 하지만 이런 문제에 지나치게 집착할 필요는 없다. 절대평가인 한국사는 40점까지 1등급이며, 수시든 정시든 한국사 1등급을 요구하는 대학도 거의 없기 때문이다. 기본 개념만 충실히 학습해도 치명타를 입을 일은 없다.

 

김준우 신일고 역사 교사(EBS 한국사 강사)는 “학생들의 한국사 성적이 낮은 이유는 한국사가 어려워서라기보다는 공부가 덜 됐기 때문”이라면서 “일부 고난도 문제에 연연하지 말고 기본 개념을 충실히 학습하되, 4월 학평 결과 특히 취약한 부분이 있다면 보완하라”고 조언했다. 이어 “일주일에 1~2강 정도, 주요 과목을 공부하다 지칠 때 한국사 강의를 듣는 것만으로 큰 효과를 볼 수 있다”고 말했다. 

 




○ 그래도 ‘국영수’는 기본이지
 

 

과학탐구ll와 한국사가 이번 4월 학평의 핵심 키워드이긴 하지만, 주요 과목인 국어와 수학의 중요성도 이루 말할 수 없다. 

 

국어영역에서는 학생들의 오답을 양산하는 주범으로 떠오른 ‘융합 지문’을 극복하는 것이 관건. 지난해 수능에선 화법, 문법, 문학, 비문학 전 영역에서 융합 지문이 출제됐다. 문법 영역에서는 5문제 중 2문제가 ‘문법+독서’ 융합 형태로 출제되고, 문학에서는 현대시 2작품과 문학 평론이 융합된 ‘문학+독서’ 형태의 지문이, 독서에서는 ‘정책+경제’ 지문이 출제됐던 것. 이런 융합 지문은 융·복합적 사고를 요하기 때문에 까다롭고, 지문 길이도 상대적으로 길다. 따라서 ‘문제’ 하나를 더 많이 맞히는 것보다 ‘지문’을 정확하게 읽고 이해하는 능력이 갖춰졌는지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다른 과목에 비해 실수가 잦은 수학은 반복해서 틀리는 개념이나 문항 유형이 있진 않은지 점검해야 한다. 기본 개념이 무너지면 문항이 조금만 변형되어도 풀 수 없게 된다. 만약 개념 학습 상의 문제점이 발견되면 꼼꼼하게 오답노트를 작성하고 3월 모의고사 오답노트와 비교하며 어떤 문제점이 반복되는지 반드시 확인하자. 덧붙여 수학(가)형에서는 기하와 벡터, 그리고 수학(나)형에서는 확률과 통계 일부 단원이 시험 범위에 포함된다. 해당 단원 문제들은 매번 고난도로 출제되는 만큼, 혹시 틀렸다면 개념 정리부터 다시 해두어야 한다. 


 



▶에듀동아 김지연 기자 jiyeon0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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