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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취준생 43.7%, “직무조차 못 정했다”… 직무 미선택 인문계열 가장 많아
  • 신유경인턴 기자

  • 입력:2018.03.16 15:49





 

최근 기업들의 채용패턴이 스펙에서 직무 적합성 채용으로 바뀌면서 직무의 중요성이 더욱 강조되고 있다. 하지만 신입직 취업준비생 10명 중 4명 이상은 여전히 자신이 원하는 직무를 결정하지 못한 채 구직활동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포털 잡코리아가 신입직 취업준비생 2293명을 대상으로 직무 선택 현황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먼저 설문에 참여한 취업준비생을 대상으로 직무를 명확히 정하고 취업활동을 하고 있는지에 대해 물었다. 그 결과, 43.7%아직까지 결정하지 못했다고 답했다. ‘직무를 결정하고 취업활동을 하고 있다는 응답자는 56.3%였다.

 

전공계열별로는 상대적으로 의학계열(68.7%) 경상계열(59.6%) 예체능계열(59.2%) 전공자의 경우는 직무를 결정하고 취업활동을 하고 있다는 취업준비생의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았으며, 반면 인문계열(53.7%) 사회과학계열(54.6%) 등은 타 전공계열에 비해 다소 낮았다.

 

직무를 선택하지 못한 이유로는 현실과 이상 사이의 갈등 때문이란 응답이 31.3%로 가장 높았고, 다음으로 어떤 일을 하고 싶은지 모르겠다는 응답도 29.5% 비율로 그 뒤를 이었다.

 

이외에도, 적성을 파악하지 못해서(12.8%) 직무를 정하는 것보다 스펙을 쌓는 게 더 급해서(9.2%) 직무에 대한 정확한 정보가 없어서(6.9%) 등의 이유로 직무를 결정하지 못했다는 이들도 있었다.

 

그러나 취업준비생들은 취업을 하는 데 있어 직무의 중요성을 잘 알고 있었다. 실제 구직활동을 하면서 가장 중점적으로 목표를 두는 부분으로 일하고 싶은 직무 분야를 가장 중심으로 취업활동을 한다는 응답자가 38.7%로 가장 높게 나타난 것. 다음으로 취업하고 싶은 업종을 가장 중심으로 취업활동을 한다(28.8%) 취업 희망 지역을 중심으로 취업활동을 한다(16.8%) 입사하고 싶은 기업을 중심으로 취업활동을 한다(10.8%) 등의 순이었다.

 

한편, ‘구체적인 취업목표 없이 무조건 입사지원 한다고 답한 취업준비생의 비율은 4.9% 정도였으며, 그 이유는 경제적 여건 때문에 일단 취업하는 것이 목표이기 때문이란 응답이 48.2%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전공과 실무와의 연계성이 없기 때문(21.4%) 취업관련 정보부족으로 목표를 세우기 미흡하기 때문(12.5%) 취업 목표를 세우고 구직활동을 할 경우 장기 실업자가 될 수 있기 때문(7.1%) 등의 의견도 있었다.

 

변지성 잡코리아 팀장은 취업준비생들은 무엇보다 자신의 적성을 잘 파악하고, 직무관련 정보 파악을 통해 자신에게 맞는 명확한 직무를 선택한 후에 구직활동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각 현업에서 근무하고 있는 직무별 직장인들의 인터뷰 및 관련 콘텐츠들을 통해 직무 관련 정보를 파악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고 조언했다.
 



▶에듀동아 신유경인턴 기자 edudong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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