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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모의고사 성적표, 언제까지 등급만 볼래?
  • 김지연 기자

  • 입력:2018.03.12 09:32
[진학사 우연철 평가팀장의 입시 분석] 모의고사 성적표 이해를 통한 입시 전략 수립 팁(Tip)






 

대입을 준비하는 수험생들은 ‘자신의 위치를 파악하고 지원 전략을 수립하라’는 말을 자주 듣는다. 그 ‘위치’는 대입 전형 요소인 내신과 서류, 면접, 논술, 수능 등의 준비 상태에 따라 달라진다. 이런 요소들을 토대로 자신의 위치를 객관적으로 파악하는 방법은 무엇일까?

 

자신의 객관적인 위치를 확인하기 위한 가장 기본적인 기준은 모의고사 성적이다. 모의고사는 ‘나와 같이 수능을 치를 학생들이 응시하는, 가장 수능에 가까운 모집단이 응시하는 시험’으로서 앞서 언급한 시험들보다 높은 객관성을 확보하고 있다. 

 

하지만 많은 학생들이 모의고사 성적을 꼼꼼하게 분석하지 않는다. ‘모의고사는 모의고사일 뿐 수능 성적은 더 오를거야’, ‘실수로 한 문제 틀린 것이니 이건 내 진짜 점수가 아니야’하고 지나가 버리는 것. 또한 본인이 ‘가장 잘 보았던’ 모의고사의 등급을 기준으로 희망 대학을 설정하기 때문에, 실제 입시 결과는 만족스럽지 않은 경우가 많다.

 

이전에 치렀던 모의고사, 그리고 앞으로 치러지는 모의고사는 다음과 같이 꼼꼼하게 성적을 분석하여 입시 전략을 세워보자.

 

 



○ 모의고사 성적 지표이해


 

원점수는 각 과목별 배점 중 득점한 점수로서, 실제 수시나 정시에서는 활용되지 않는다. 정시에서 주로 이용되는 지표는 ‘표준점수’ 또는 ‘변환표준점수(탐구영역)’다. 하지만 ‘탐구영역 변환표준점수’는 수능 후 대학에서 발표하기 때문에 모의고사를 치르는 학생들은 알 수 없으므로 ‘표준점수’를 기준으로 성적표를 해석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여기서 ‘표준점수’는 응시자들의 ‘평균’과 ‘표준편차’ 등에 따라 최고점이 달라지는 성적이기 때문에 해당 점수만으로는 학생의 위치를 파악하기는 어렵다. 표준점수를 기준으로 응시생들의 석차를 비율로 나타낸 백분위 성적을 함께 보아야 학생의 위치를 확인할 수 있다.

 

예를 들어 모의고사 국어 과목 응시자가 4만 명인데, 학생의 국어 과목 전국 백분위가 80%라면 응시자 중 상위 20%, 즉 전국 8000등 정도로 이해할 수 있다. 따라서 실제 수능이 아닌 모의고사 성적으로 자신이 어느 정도의 위치에 있는지를 확인하려면 이렇게 백분위를 기준으로 살펴봐야 한다.

 

등급의 경우 대부분 수능 최저학력기준 충족 여부를 확인하는 것에 그친다.

 

단, 하나의 성적 지표만을 살펴보고 자신의 위치를 판단하는 것은 주의해야 한다. 다음의 사례를 살펴보자.


 

 

<사진> A 학생의 모의평가 성적과 실제 수능 성적 사례



 

고2 때 치른 모의고사보다 실제 수능에서 원점수는 29점이나 상승했지만, 표준점수 합과 백분위 합, 백분위 평균은 거의 유사하다. 만일 원점수의 합이 동일했다면 수능 성적표를 받고 크게 실망했을 것이다. 즉, 모의고사의 표준점수, 백분위가 실제 수능보다 ‘고평가’ 받는 일종의 착시효과이다. 따라서 1, 2학년 학생들은 모의고사의 백분위나 등급 성적만을 보고 본인의 성적에 안심하면 고3 모의고사와 실제 수능에서 고전할 가능성이 높다.

 

 



○ 과목 및 유형별 득점 정보 이해


 

과목별 성적 하단에는 과목별 배점 및 득점, 전국평균 성적 등을 볼 수 있는 정보가 있다. 각 과목의 주요 영역별 배점과 학생의 득점 상태를 전국 평균 성적과 비교해 볼 수 있는 자료이다. 

 

이 때 우측의 ‘보완 학습 문항 정보’를 함께 활용하면 더욱 효과적이다. 틀린 문항의 유형과 오답 이유를 분석하고 대응 방안을 마련하여 취약점을 보완하기 위한 학습 계획을 수립할 수 있는 것. 모의고사 해설지의 출제의도, 오답풀이 등도 이용하면 보다 구체적인 문제 출제유형과 보완 방법에 대한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다.

 

 



○ 응시자 기준 전국 석차 정보 이해


 

첫 번째로 살펴본 백분위 성적이 과목별 학생의 위치를 알 수 있는 정보라면, ‘응시자 기준 전국 석차 정보’는 영역별 합산 표준점수 기준 자신의 전국 석차를 알 수 있는 자료다. 성적표 상에서는 ‘기타 참고 자료’로 표기되어 있으니 눈 여겨 보자.


<사진> 성적표 상의 ‘기타 참고 자료’ 예시


 

영어 절대평가에 따라 영어영역을 제외한 표준점수 기준 석차로 표기되며, 해석하는 방법은 앞서 백분위를 이용하여 전국 석차를 산출한 방법과 동일하다.

 

위의 표에서 국어+수학+사탐 기준 학생의 백분위는 90.40%이며, 이는 상위 9.6%에 해당한다. 따라서 응시자 수 23만7045명과 전국 석차 백분위를 곱하면 학생의 전국 등수가 나온다. 즉 이 학생의 전국 등수는 응시자 23만7045명 x 전국석차 백분위 9.6% = 2만2756등이 되는 것. 다만, 실제 정시 지원 시에는 반영 영역, 반영 비율, 가산점, 학생 선호도에 따라 결과가 달라질 수 있으므로, 대략적인 가이드라인을 잡는 정도로 판단하는 것이 좋다.

 

 



○ 문항별 정·오답 및 정답률 정보 이해


 

성적표 하단에 있는 문항별 정·오답 및 정답률 정보는 크게 두 가지로 해석하면 된다.

 

첫째, 정답 유형을 기준으로 학생 수준을 파악하고 대응 전략을 수립하기 위한 정보로 활용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정답률 80% 이상인 A유형의 문항을 많이 틀렸다면, 기본 개념부터 학습하는 것이 필요하다. B~C유형의 오답이 많은 학생이라면 기본 개념 부족과 더불어 ‘실수가 많다’는 판단을 할 수 있으며, 평소 꼼꼼한 학습을 하는 연습이 필요하다. D 또는 E 유형의 오답이 많은 학생은 기본 개념은 튼튼하지만 고난도, 혹은 응용문제에 대한 대처가 부족한 학생이므로 많은 문제 풀이와 더불어 깊게 생각하는 연습을 할 필요가 있다.

 

둘째, 시험 시간 관리 능력을 살펴볼 수 있다. 앞 문항에서는 정답이 많지만, 마지막으로 갈수록 오답이 많아지는 학생이라면 시간 관리가 취약한 학생으로서 평소 문제 풀이 시 타이머를 이용한 학습을 해보자. 반면 앞 문항에서 오답이 많거나, 전체 문항에서 골고루 오답이 있는 학생은 시간 관리보다는 기본 학습에 대한 보완이 필요하다. 영어의 경우 유독 앞 번호에서 오답이 많은 학생은 평소 듣기 연습을 하는 전략을 세워야 한다.

 

모의고사 성적에 대한 올바른 이해와 분석을 통해 자신의 위치를 ‘객관화’하고 취약점을 보완하는 작업이 성공적인 입시를 치르기 위한 전략의 첫걸음이다. 

 




 

 



▶에듀동아 김지연 기자 jiyeon0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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