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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난도 높아진 수능 한국사, 예비 수험생의 수능 한국사 학습 전략은?
  • 김효정 기자

  • 입력:2018.02.09 10:07
정선아 서울 경기고 교사·EBSi 한국사 영역 강사가 전하는 수능 한국사 학습방법

 




 

 

올해 수능을 응시하는 수험생들은 효과적인 수험 공부를 위해 지난 201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출제 경향을 살펴보고, 그에 맞춰 학습전략을 세울 필요가 있다. 그렇다면 지난 수능에서 한국사는 어떤 출제 경향을 보였을까?

 

한국사는 성적표에 등급만 표기되는 절대 평가 과목으로, 40점을 넘기면 1등급. 35점을 넘기면 2등급, 30점을 넘기면 3등급을 받게 된다. 상대평가로 등급이 매겨지는 여느 과목과 달리 수험생의 노력이 등급을 좌우하는 과목이다.

 

수험생들은 남달랐던 2018 수능 한국사 1등급 비율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2018학년도 6월 모의평가 한국사 1등급 비율은 21%였다. 9월 모의평가에서는 그 비율이 무려 35%를 기록했다. 9월 모의평가를 본 후 “내가 갑자기 한국사를 왜 이렇게 잘하지?”라고 생각하는 수험생들이 생겨날 정도였다. 그런데 이번 수능에서는 1등급 비율이 12.84%로 크게 줄었다.

 

한국사 문항을 구성한 선지나 주제가 수험생들에게 생소한 내용들로 구성됐기 때문일까? 아니다. 여전히 중요도가 높은 내용들로 문제가 구성됐지만, 수험생들이 다소 까다롭게 느끼는 문항이 다수 나오면서 1등급 비율이 크게 감소한 것이다. 즉, 수험생들은 자신이 지원한 대학에 안정적으로 합격하려면 해당 대학의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간신히 맞추겠다는 마음가짐보다 기준 점수를 넉넉하게 상회하며, 수능에 대한 자신감을 갖고 대입을 준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 2018 수능 한국사가 수험생에게 보낸 3가지 시그널

 

올해 수능시험을 응시하게 될 예비 수험생들은 전년도 수능 한국사가 보낸 3가지 시그널을 유심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 

 

첫 번째 시그널은 ‘한국사 한 번은 제대로 공부해야 한다’는 것이다. 한국사는 개념을 제대로 알지 못하면 문제를 맞힐 수 없다. 유일한 수능 연계교재인 EBS 수능특강으로 개념을 정리하고, 문제 풀이에 대한 감을 유지해야 한다. 수능 한국사 문항은 더 이상 과거 시험과 같이 ‘대동법’과 같은 간단한 선택지가 답이 되는 문항으로 출제되지 않는다. 

 

두 번째 시그널, 선지의 격이 높아졌다. 2018 수능 한국사 문항을 살펴보면 단답형 답안이 사라지고, 같은 카테고리로 묶을 수 있는 답안이 늘어났다. 높아진 선택지의 격으로 인해 수험생들이 답안을 선택하는 것을 매우 까다로워했다. 과거 수능과 마찬가지로 올해 수능에서도 세종대왕과 정조에 대해 묻는 문항이 출제되었다. 하지만 이전과 달리 답을 찾기 쉽지 않아졌다. 따라서 한국사의 주요 개념을 확실히 정리하고, 여섯 번의 모의고사와 기출문제를 풀고, 수능특강을 학습에 활용한다면 수능 시험장에서 아무리 격이 높은 선지를 만나더라도 정답을 맞힐 수 있다.

 

세 번째 시그널, 한국사 문항은 △정치 △사회 △경제 △문화사 모든 파트에서 골고루 출제된다. 수험생들은 사회, 경제 파트를 놓치면 맞힐 수 있는 문항의 절반이 줄어든다는 사실을 인지할 필요가 있다. 수능 한국사의 유일한 연계교재인 수능 특강의 구성을 살펴보면, 교재가 21강으로 구성됐음을 알 수 있다. 이는 한 강에서 한 문제가 출제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실제로 2018 수능에서도 모든 파트에서 골고루 문항이 출제되었다.

 

 
 

○ 수능 한국사, 중요한 개념은 반드시 올해도 출제된다!

 

그렇다면 예비 수험생들은 어떠한 방법으로 수능 한국사를 학습해야 할까? 

 

 

[개념을 정확하게 파악하라] 

 

이전 시험과 동일한 개념을 묻는 문제가 출제되어도 문제 난도 차가 날 수 있다. 2018학년도 수능 4번 문항과 2017년 7월 전국연합학력평가 6번 문항을​ 비교해 살펴보자.

 
 

 

 
 

두 문제는 모두 최승로가 성종에게 지방관을 두기를 청하는 최승로의 ‘시무 28조’를 다룬 문항이다. 즉, 두 문제는 모두 ‘지방에 12목을 설치해야 한다’는 문장이 담긴 선택지가 정답이 된다. 7월 학력평가에서는 상당수 학생들이 이 문제를 쉽게 맞혔다. 그런데 2018 수능에서는 정답률이 크게 떨어졌다. 

 

왜 이러한 현상이 나타났을까? 바로 보기의 격이 달라졌기 때문이다. 2018 수능 4번 문항의 보기를 살펴보면 1~5번 문항이 전부 지방관리 제도에 관한 것으로 구성됐다. 즉, 고려시대 성종의 지방관 제도에 대한 개념을 제대로 정리하지 않았다면 정답을 선택하기가 어려운 문제다. 즉, 수험생들은 한국사의 주요 개념을 꼭 정리해 선택지의 격이 높아져도 맞출 수 있는 능력을 길러야 한다.

 

 

[한국사, 매번 나오는 것은 반드시 나온다] 

 

세종, 정조, 광종, 공민왕, 6월 민주화운동, 5·18민주화운동, 4·19혁명…. 이러한 한국사의 주요 개념은 매해 빠지지 않고 문제로 등장한다. 실제로 평가원이 주관한 지난 9월 모의평가 한국사 문항이 2달 뒤 치러진 본 수능에서 똑같이 출제되기도 했다. 이러한 주요 주제는 처음 한국사를 공부할 때 제대로 공부해 두는 것이 학습능률 측면에서 효율적이다.

 

2018학년도 9월 모의평가에서는 6월 민주항쟁에 관한 문제가 출제됐다. 올해 6월 민주항쟁이 30주년을 맞이했고, 이한열 열사 등이 문제에 등장해 2018 수능에 출제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힌트를 제공했다. 그리고 이어진 9월, 10월 모의평가에서 6월 민주항쟁에 관한 문제가 지속적으로 출제됐으며 11월 수능에서도 문제로 등장했다. 즉, 한 번 출제된 문항은 비껴 출제하는 다른 과목과 달리 한국사는 중요한 개념이라면 한 번 출제된 문제이더라도 반복해서 출제됨을 알 수 있다.

 

 

[중요한 개념은 반복되어 출제된다]

 

한국사 문항에서는 문제에 자주 등장하는 왕과 주제는 계속 출제된다. 7월 연합평가 9번 문항에서는 세종대왕과 관련된 문제가 나왔다. 해당 문제의 정답은 훈민정음으로 비교적 간단했으나, 문제의 예시에서는 세종대왕의 경제 정책도 간단히 다뤄졌다. 이 문제는 수험생에게 세종대왕과 경제파트가 연관지어 출제될 수 있다는 시그널을 준 문항이었다. 그리고 실제로 2018 수능 7번 문항에서는 세종대왕과 경제사 파트가 엮인 문항이 등장했다. 하지만 상당수 수험생들이 이러한 출제경향을 예측하지 못해 정답 찾기에 애를 먹었다. 

 

이를 통해 수능 한국사 문제에 출제되는 주제와 경향은 반복되며, 핵심적인 내용으로만 문제가 구성된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따라서 수험생들은 한국사 교과서와 EBS 수능특강 교재를 중심으로 개념과 자료, 문제를 꼼꼼히 살피는 것이 좋다. 특히 수능 한국사 문항은 수능특강 교재에서 70%가 연계되기 때문에, 해당 교재를 꼼꼼히 공부한다면 14문제를 잡을 수 있게 된다. 

 

대입을 준비하는 예비 수험생들은 올 한해 단순히 한국사 등급을 확보하는 것뿐만 아니라 한국사를 사랑하는 마음을 갖고, 관심과 흥미, 역사를 바라보는 관점과 안목까지도 넓혀가는 1년이 되길 바란다.  

 


 

▶정선아 서울 경기고 역사 교사·EBSi 한국사 영역 강사

 

 

 

 



▶에듀동아 김효정 기자 hj_kim86@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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