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입시
  • 논술전형 확대되는 2019 대입… ‘진짜’ 논술실력 어떻게 기를까?
  • 김효정 기자

  • 입력:2018.01.18 17:25
윤신혁 경기 일산대진고 교사(前EBS논술강사)가 전하는 예비 고3 논술학습 전략


 



 

 

 

매년 수학능력시험이 끝나면 두 사람의 말이 관심을 받는다. 먼저 수능 시험 당일에는 수능 출제원칙과 방향에 대해 설명하는 한국교육과정평가원장의 말이 주목을 받고, 수능 성적 발표 후에는 만점자의 학습 비결이 관심을 이끈다. 

 

평가원장은 매년 “정상적인 고등학교 교육과정을 이수한 학생이라면 누구나 쉽게 문제를 풀 수 있다”고 말하고, 만점자는 “과외나 학원보다 교과서를 중심으로 공부했다”고 이야기한다. 그런데 각 대학의 논술 시험 출제책임자도 똑같은 말을 한다. “우리 대학의 논술 시험은 고등학교 교육과정을 바탕으로 출제하였다” 이 시시한 이야기에 논술의 완벽한 답이 있다.

 

 

○ ‘논술’이란 무엇일까?

 

대입 논술 시험 준비를 위해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논술’이 무엇인지 정확하게 이해하는 것이다. 논술은 자신의 주장을 다른 사람에게 논리적으로 설득하기 위한 글쓰기다. 그래서 논술을 ‘설득적 글쓰기’, ‘논리적 글쓰기’, ‘논증적 글쓰기’라고 말한다. 

 

하지만 이보다 근본적 이해가 필요하다. 우리는 왜 다른 사람을 설득해야 할까? 어떤 대립으로 갈등이 발생했을 때, 상대를 제거할 수 없는 상황에서 우리가 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은 바로 ‘설득’이다. 설득은 물리적 충돌 없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다. 

 

그래서 논술을 ‘문제 해결적 글쓰기’라고 재정의 할 수 있다. 또한 기존의 방법으로는 타인을 설득하는 것이 불가능할 때에는 새로운 관점과 대안이 요구된다. 그래서 논술은 ‘창의적 글쓰기’라고도 할 수 있다.

 

그렇다면 대입논술에서 학생이 발휘할 수 있는 창의성은 무엇인가? 바로 어떤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에서 자신이 고등학교 교육과정을 통해 배운 모든 지식과 사고방법을 총동원하는 것이다. 

 

논술은 글짓기가 아니다. 다빈치 수준의 창의성이 필요한 예술도 아니다. 그래서 논술은 단지 글을 많이 써본다고 실력이 느는 것이 아니며, 특별한 훈련을 통해 비법을 전수받을 수도 없다. 꾸준히 고등학교 교육과정의 공부를 성실히 수행하는 것과 자신의 사고력을 스스로 키우는 방법이 유일하다. 논술단기완성이나 대박비결은 모두 거짓이다. 자 그럼 이제 진짜 논술실력을 키울 수 있는 방법을 몇 가지 소개한다.

 

 

○ 논술 실력 향상 이끄는 3가지 비법


 

[교과서를 중심으로 핵심 개념을 정리하라]

 

논술의 주요 도구는 ‘개념’이다. 고교 교과서의 각 단원에는 핵심개념이 등장한다. 평소 공부를 하면서 주요 개념을 스스로 정의하고, 이를 바탕으로 자신의 문장으로 설명할 수 있도록 훈련해야 한다. 

 

학습 중에 핵심개념을 발견하면 교과서나 문제집 여백이나 노트, 메모장 등을 활용해 반드시 직접 핵심개념을 써서 정리해보자. 부품 하나하나가 모여서 인공지능로봇을 만들듯 개념 하나 하나가 모여서 탁월한 논술 답안을 만든다. 

 

 

[교과서에서 다루는 문제와 최근 뉴스를 연결시켜라]

 

만약 세상에 존재하는 어떤 문제가 이미 해결되었다면 이는 더 이상 중요하게 다뤄지지 않는다. 즉 고등학교 교육과정에서 다뤄지는 모든 문제는 과거부터 현재까지 그 문제가 이어져오고 있으며, 반드시 진행형이다. 

 

교과서에 나오는 문제는 얼마든지 뉴스에서도 볼 수 있으며, 현재 이슈가 되는 문제의 원리를 교과서에서 찾을 수 있다. 교과서의 문제와 현재 이슈가 되는 문제를 연결하여 노트에 정리해보자. 별도의 노트를 만들기 어렵다면 역시 교과서나 문제집 여백을 적극 활용하자.

 

 

[고3도 독서가 필요하다]

 

교육부의 학생부 기재 개선방안에 따라 생기부 독서활동은 책 제목과 저자, 독서기간만 기록하게 되었다. 하지만 여전히 많은 책을 학교생활기록부에 등록하기 위해 노력하는 학생들이 많다. 이제 도서목록 작성은 인터넷 서점에 맡기고 진짜 독서를 해야 한다. 

 

논술에 필요한 독서는 ‘슬로우 리딩’이다. 인류에게 위대한 스승이 되어주는 책들이 설마 하루 밤 사이에 만들어졌을까? 책의 내용을 온전히 나의 것으로 만들기 위해선 책을 천천히 읽으며 행간의 의미를 파악하고, 논증의 사다리를 그려가면서 내용을 곱씹어 읽어야 한다. 한 학기에 책 한권 정도 읽을 시간을 교과 공부 시간 사이에 배치하여, 산책을 하듯 사색하며 충분히 읽어야 논술에 보약이 된다. 


 


 

▶윤신혁 경기 일산대진고 철학·윤리 교사

 

 

 

 



▶에듀동아 김효정 기자 hj_kim86@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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