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교육
  • 학습 습관 형성하는 초등시기… 자녀를 ‘자기주도 학습자’로 만드는 방법은?
  • 김효정 기자

  • 입력:2018.01.17 13:04
허유나 수박씨닷컴 학습전략 연구원이 전하는 초등자녀 학습습관 길들이기

 




 

 

 

중·고등학생이 되면 아이들은 고집이 세지고 주관도 뚜렷해진다. 공부에 대한 부모의 조언은 귀찮은 잔소리로만 여긴다. 이때쯤이면 자녀의 공부습관을 잡아줄 수 없을 정도로 부모의 개입은 자녀에게 의미도, 효과도 없어진다. 

 

반면 부모의 영향이 큰 초등학생 자녀에게는 지금 시기가 공부습관을 바로잡는 최적의 시기라 할 수 있다. 초등학교시기에 형성된 공부습관은 중·고등학생뿐 아니라, 성인이 되었을 때의 삶을 살아가는 자세에도 영향을 미친다. 

 

중·고등학교 때부터는 스스로 공부하는 습관이 몸에 밴 학생이 공부를 잘한다. 누가 시키는 공부만 열심히 한다거나 누가 도와줘야만 공부할 줄 아는 학생은 공부에 큰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따라서 지금부터 스스로 공부하는 능력 즉, ‘자기주도 학습능력’을 키워야 한다. 지금까지 부모님이 시키는 대로 공부해온 학생이 갑자기 자기주도학습을 할 수는 없을 것이다. 자녀가 올바른 방향을 잡고 조금씩 해낼 때까지 부모가 적절한 방법으로 개입할 필요가 있다.

 

 

○ 부모 개입 조절로 자녀의 자기주도력 향상시키자  

 

초등 저학년 자녀를 두었다면 방과 후 알림장을 스스로 확인해보는 연습을 시켜보자. 과제를 하거나 준비물을 챙기는 과정에서 부모의 도움이 필요하면 자녀가 직접 부모에게 이야기하도록 지도하면 더욱 좋다. 

 

또 매일하고 싶은 공부와 교재를 정해 꾸준히 공부하도록 하자. 자녀가 좋아하는 과목과 방법으로 공부하면 더욱 좋다. 한 과목이라도 즐겁게 공부할 때 자신감과 성취감을 키워 학습 동기를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과목 선호도의 편차가 너무 클 때에는 부모의 적절한 개입이 필요하다. 다른 과목도 골고루 공부해야 하는 이유를 자녀가 이해할 수 있도록 설명해주거나 다른 과목을 재미있게 공부하는 방법을 제시해주는 것이다. 

 

가정에서의 이런 연습이 선행된 아이는 성공적인 학교생활을 할 수 있다. 교과서나 준비물을 스스로 잘 정리하고, 공부를 통해 얻은 자신감이 학교생활에 대한 자신감으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초등 고학년 자녀에게는 학습 계획표를 사용하도록 연습을 시켜보자. 매주 해야 할 공부를 정하고, 매일 어느 정도의 공부를 해야 할지 구체적인 계획을 세우는 것이다. 한 주 동안 열심히 노력하여 목표한 양을 마쳤다면 적절한 ‘인센티브’를 주어도 좋다. 단, 공부가 곧 ‘보상’이 된다는 인식을 갖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초반에는 함께 의견을 나누며 함께 계획을 세워나가도록 하자. 학습 계획을 함께 점검해보고 실천에 어려운 점이 있다면 해결책을 여러 개 제시해주며 자녀가 스스로 방법을 찾아갈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자녀의 특성에 맞게 부모의 개입 정도를 점차 줄여나가면, 이 모든 과정을 스스로 해 나갈 수 있을 것이다. 자녀는 점차 스스로 계획하고 실천해나가는 ‘자기주도 학습자’로 성장할 것이다.

 

부모가 적정한 선에서 의견을 제시하거나 조언을 할 수는 있지만, 공부를 계획하고 실천하는 일련의 과정에서 자녀가 주인이 되도록 해야 한다. 부모의 개입 범위가 커질수록 자녀는 공부를 ‘부모를 위한 것’이라고 생각하게 되어 자기주도력을 키울 수 없게 된다. 물론 아직 아이들이 어리기 때문에 현실적으로 공부에 대한 모든 결정권을 줄 수는 없다. 하지만 모든 과정에서 자녀의 의견을 먼저 묻고, 함께 의견을 맞춰나가는 식으로 시작하면 된다. 

 

 

○ 부모가 아이를 믿어줄 때 아이는 진정한 ‘자기주도 학습자’가 된다

 

공부습관이 몸에 배기까지는 시간이 걸린다. 조급한 마음은 버리고 자녀를 격려하고 칭찬하는 것도 중요하다. 막연한 칭찬보다는 구체적인 행동에 대한 칭찬을, 결과보다는 과정에 대한 칭찬이 공부습관 형성에 도움을 준다. 

 

또 자녀의 의견에 귀를 기울이는 자세 즉, 믿음이 필요하다. 부모가 자신을 믿어준다는 생각이 있으면 자녀는 공부할 때 겪는 어려움을 부모에게 이야기하여 해결할 수 있다. 또 부모가 자신을 믿고 응원한다는 사실을 알면, 자녀는 그 믿음을 지켜내기 위해 더 많이 노력하게 된다. 

 

자녀에 대한 믿음을 가지고 자녀의 선택을 존중하고, 자녀의 결정대로 할 수 있게끔 지켜봐 주자. 부모의 믿음과 기다림 속에서 자녀는 공부뿐 아니라 자신의 인생을 자기 주도적으로 이끌어가는 역량을 키울 수 있을 것이다.

 

▶허유나 수박씨닷컴 학습전략 연구원

 

 

 

 



▶에듀동아 김효정 기자 hj_kim86@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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