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입시
  • 과탐 ‘꿀조합’ 찾는 법은?
  • 김지연 기자

  • 입력:2018.01.17 08:57
방철환 엠에스스퀘어 원장이 말하는 과학탐구 과목 선택 전략 및 공부법






 

2018학년도 정시 원서접수가 모두 종료되면서, 현 고2, 즉 예비 수험생의 대입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겨울방학 동안 과학탐구 한 과목 공부는 끝내놓으려는 수험생들이 많을 터. 하지만 공부를 시작하기 전 먼저 수능에서 응시할 과목을 확실히 결정해야 하고, 나아가 과학탐구에 딱 맞는 공부법도 정확히 인지하고 있어야 한다.

 

방철환 엠에스스퀘어학원 원장으로부터 겨울방학 과학탐구 ‘꿀조합’ 과목 선택 전략 및 공부법에 대해 들어봤다.

 




○ 과탐 선택, ‘생명과학l+지구과학l’이 대세


 

과학탐구ll 응시를 필수로 요구하는 서울대에 진학하길 희망하는 학생들을 제외하면, 대부분의 학생들이 1학년 또는 2학년 때 배운 물리l, 화학l, 생명과학l, 지구과학l 중에서 수능 응시과목을 선택하려 할 것이다. 하지만 이 네 과목 중 어떤 과목을 선택해야 대입 합격 확률을 높일 수 있을까?

 

먼저 최근 학생들의 과학탐구 과목 선택 경향을 살펴보자. 2~3년 전까지는 화학l+생명과학l 조합이 월등하게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었다. 하지만 최근 화학 과목의 난도가 높아지고 오히려 지구과학 과목이 투자한 시간 대비 높은 성적을 얻을 수 있다는 분위기가 형성되면서 생명과학l+지구과학l 또는 물리l+지구과학l 선택자가 증가하는 추세. 반면 화학l 과목의 선택 비중은 빠르게 줄어들고 있다. 

 

현재 수능 시험의 난도를 강사 입장에서 생각해봐도, 실제로 화학l과 물리l 과목의 경우 학생들이 제한 시간 내에 푸는 데는 다소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화학과 물리를 선택하는 학생은 줄어들고, 오히려 학교에서 배우지 않았더라도 지구과학 과목을 선택하려는 학생은 늘어난다.

 

하지만 이렇게 학교에서 지구과학을 배워본 적이 없음에도 분위기에 휩쓸려 지구과학을 선택하는 학생들을 보면 염려스럽기도 하다. 실제로 지구과학을 별로 좋아하지 않았지만 단순히 ‘다른 과목보다 쉽다’는 생각에 선택한 뒤, 공부할 때 고생만 실컷 하고 재수를 결정하며 “차라리 좋아하는 물리를 선택할 걸”하며 후회하는 학생도 적지 않기 때문이다. 

 

과목의 특성상 물리·화학과 생명과학·지구과학의 성격은 매우 다르다. 물리·화학이 전체적인 이해와 응용이 필요하다면, 생명과학·지구과학은 암기가 핵심이다. 학생들 입장에서는 내용을 반드시 이해하고 넘어가야하는 물리·화학이 어렵게 느껴질 수 있다.

 




○ 수능은 장기 레이스! 좋아하는 과목으로 선택해야


 

하지만 이렇다고 덮어놓고 지구과학 또는 생명과학을 선택하는 것은 위험하다. 수능은 장기 레이스다. 수능 응시까지 내신 지필고사에 비해 훨씬 긴 시간이 걸리는 것. 따라서 수능 과목을 선택할 때 과목의 난도, 과목 선택에 따른 유·불리보다는 자신의 흥미를 먼저 고려하는 것이 좋다. 자신이 흥미 있고 좋아하는 과목이라면 긴 시간 즐겁게 공부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수능은 내신보다 준비 시간이 길기 때문에 철저한 계획을 세우고 꾸준히 준비한다면 과목의 유·불리와는 상관없이 누구나 좋은 성적을 얻을 수 있다. 즉, 지금부터 준비를 시작한다면 흥미와 성적,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는 것이다. 

 

단 겨울방학 기간동안 열심히 공부해서 3, 4월 모의고사에서 좋은 성적을 거둔 경우, 자신감이 생겨서 조금 방심하게 될 수 있는데, 우리가 준비하는 것은 수능이지 모의고사가 아니라는 사실을 명심하고 꾸준히 준비하자. 과학탐구 공부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이 ‘꾸준함’이다.

 




○ 기본기가 탄탄해야 상위권으로 도약한다


 

충분한 고민을 거쳐 과목을 선택했다면 3월 모의고사에 대비해 겨울방학 동안은 내용정리에 중점을 두자. 내용정리를 한다는 것은 전체적인 흐름을 파악한다는 것이다. 어려운 응용부분, 소위 말하는 ‘킬러 문항’에 벌써부터 대비하기 보다는 개념을 정확히 파악하는 것부터 시작해야 한다. 

 

학교마다 다소 차이가 있지만 대체로 대단원 3, 4단원까지가 겨울방학 직전 기말고사 시험범위였기 때문에 기억이 비교적 선명하게 남아있을 것이다. 따라서 배운지 오래된 1, 2단원 위주로 내용을 정리하는 것이 좋다. 여유가 된다면 3, 4단원도 정리하면 좋겠지만 앞서 말했듯 수능은 ‘장기 레이스’임을 기억하자. 무리한 계획을 세우기보다는 너무 힘을 빼지 않고 천천히, 대신 자신이 할 수 있는 부분을 꼼꼼히 짚고 넘어가는 것이 중요하다.

 

등급을 올리는 것의 핵심은 기본을 소홀히 하지 않는 것이다. 기본만 확실히 하면 3등급은 받을 수 있다. 상위권과 중위권을 가르는 것은 고난도 문항 4~5개다. 사실상 상위권을 결정하는 문항은 약 5개에 불과한 셈. 나머지 15개 문항을 풀어내는 힘은 ‘기본기’에서 나온다. 따라서 상위권 도약을 꿈꾸는 학생들도 겨울 방학동안은 기본문제를 정확히 풀 수 있도록 학습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수능은 시간과의 싸움이다. 중위권 학생도 시간만 충분하다면 모든 문제를 맞힐 수 있다. 기본 문제에서 얼마나 시간을 단축하느냐에 따라서 상위권과 중위권이 결정되므로, 기본 개념을 정확히 이해했다면 최대한 빠른 시간 안에 기본 문제들을 풀어내는 연습으로 나아가자.

 

마지막으로 문제를 잘 정독하는 습관을 길러야 한다. 문제를 제대로 읽지 않아 쉬운 문제도 틀리는 실수가 생각보다 많이 발생함을 잊지 말자.












▶방철환 엠에스스퀘어 원장 

 

 

 

 

 



▶에듀동아 김지연 기자 jiyeon0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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