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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본 제조업의 모든 것 ‘넵콘 재팬 2018’ 도쿄서 개최
  • 김재성 기자

  • 입력:2017.12.18 11:23

일본 후생노동성에 따르면 올 1~8월 일본 내 제조업 고용자 수는 평균 1003만 명을 기록했다. 연말까지 이 같은 추세가 유지될 경우 2010년 이후 7년 만에 1000만 명을 넘어설 전망이다.


일본 제조업이 1000만 개 일자리 창출이라는 대업을 쓰게 된 반면 우리나라는 제조업 취업자 수가 2016년 처음으로 5만 명 감소했고, 2017년 10월 기준 16만 명이 줄었다. 일본 제조업의 약진이 두드러진 가운데 전자 설계, R&D, 제조 기술을 다루는 아시아 최대 전자 제조 박람회 ‘넵콘 재팬(NEPCON JAPAN)’이 개최될 예정이어서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올해로 47년째를 맞은 넵콘 재팬은 오는 2018년 1월 17일부터 19일까지 3일간 일본 도쿄 빅사이트에서 개최된다. 특히 이번 전시회는 넵콘 재팬 뿐만 아니라 일본이 선도하는 오토모티브월드(AUTOMOTIVE WORLD), 웨어러블 엑스포(WEARABLE EXPO), 로봇 개발 및 활용 전시회(RoboDEX), 스마트공장 엑스포(SMART FACTORY EXPO) 등 유망 분야 전시회가 동시에 개최돼 참관객의 관심을 끌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는 작년보다 규모가 커져 2600사가 참가하고, 12만7000여 명의 제조인이 참여할 예정이며, 세계 각국에서 모인 업계 리더 350명의 콘퍼런스가 준비돼 있어 지난해보다 더욱 풍성한 정보를 제공한다. 우리나라의 삼성전자, 일본의 후지쯔 테크놀로지(FUJITSU), 중국의 하이얼그룹(Haier) 등 한중일의 대표적인 전자 제품 제조 업체들의 기조연설도 준비됐다.


세계 각국의 다양한 전자, 제조 솔루션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넵콘 재팬’은 전자 제조 및 R&D에 필수적인 7개 핵심 분야로 구성된다. △매년 진화하는 전자기기 및 SMT에 관한 장비, 재료, 최신 기술을 집결한 ‘인터네프콘 재팬’ △전자기기의 연구, 검사, 측정, 시험, 분석에 관한 정보를 얻을 수 있는 ‘일렉트로테스트 재팬’ △반도체, LED, 파워 디바이스, MEMS 디바이스 등 각종 디바이스 및 서비스를 엿볼 수 있는 ‘IC&반도체 패키징 기술전’ △ PCB&PWB, PCB 재료, 설계 및 개발 서비스, 설계 개발 장비를 총망라한 ‘PWB 엑스포’ △판금 가공, 커팅, 프레스 가공, 전기 도금, 에칭, 표면처리, 난소재 가공 기술 등을 확인할 수 있는 ‘미세가공 엑스포’ △LED&OLED 개발 및 다양한 응용 기술에 특화된 ‘LED & 레이저 다이오드 기술 전시회’ 등이다.

 

 


10번째 생일을 맞은 ‘오토모티브 월드’(AUTOMOTIVE WORLD)는 자동차 관련 기술과 부품이 집결한 아시아 최대 자동차 제조기술 전시회다. 자동차 산업의 최신 트렌드는 물론 신제품, 신기술을 만나볼 수 있다. 자동차의 전자화&전동화, 커넥티드카, 자율주행, EV/HEV/FCV, 경량 및 가공 기술과 같은 자동차 업계의 핵심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특히 올해 처음으로 등장한 자율주행& ADAS 기술전에서는 자율 주행 및 ADAS 기술 및 솔루션을 살펴볼 수 있다.


웨어러블 단말기의 활용과 기술관련 종합 전시회는 총 4개의 존으로 세분화해 웨어러블 기기에 관한 모든 것을 파악할 수 있도록 했다. 웨어러블 디바이스 제조를 위한 센서, 디스플레이, 반도체, 기능성 소재, 무선 분산, 데이터 분석&관리 등 관련 기술을 한 자리에 모아놨다. 지난 전시보다 규모가 더 커져 200개 사가 솔루션을 선보이고 1만7000여 명의 참관객이 방문할 예정이다.


또한 30여 명의 웨어러블 관계자들이 준비한 콘퍼런스도 진행될 예정이다. 그중에서 글로벌 웨이러블 브랜드 ‘핏빗’(FITBIT)의 제임스 박(james Park) CEO가 ‘건강의 미래는 웨어러블’이란 주제로 강연하고, 마이크로소프트사의 토모코 미카미(Tomoko Mikami) 시니어 디렉터가 ‘컴퓨팅의 미래-윈도우와 현실의 혼합’을 주제로 웨이러블 미래를 전망하는 시간을 가진다.


 

 

‘스마트 공장 엑스포’(SMART FACTORY Expo)에는 190여 개의 참가사가 참여하고 1만7000여 명이 참관할 예정이다. IoT/M2M 솔루션, FA기기 및 장치, 제조업을 위한 시스템/소프트웨어, 공장설비 및 공장 비품 등이 전시된다. 전자 제조, 자동차 기술 로봇, 웨어러블 장치 및 기술에 대한 동시 회의 세션을 포함한 350회의 콘퍼런스가 진행된다. 보쉬(BOSCH), 히타치(HITACHI) 등 글로벌 업체들의 콘퍼런스와 케이스 스터디도 이뤄진다.


마지막으로 ‘로봇 개발 및 활용 전시회’(RoboDEX)는 지난해보다 규모가 커져 200개의 참가사, 2만여 명의 참관객이 참가할 전망이다. 산업용 로봇, 자동차, 신소재, 이동성 등 로봇 시장 동향에 대해 주요 키워드를 만나 볼 수 있다. 또 산업용 로봇은 물론 서비스 로봇부터 개발, 기술, IT, AI 등 로봇에 관한 모든 것이 담겨있다. 가와사키(Kawasaki)가 획기적인 산업용 로봇 신제품을 발표하며 소프트뱅크(SoftBank), 파르코(PARCO), 쿠카(KUKA), 무진(MUJIN) 등 세계 로봇산업을 대표하는 60여 명의 리더의 콘퍼런스도 준비됐다.


한편 넵콘 재팬을 비롯해 오토모티브 월드, 로봇 개발 및 활용 전시회, 스마트 공장 엑스포 등 4개의 전시회는 2018년부터 도쿄와 일본 중부지방인 나고야에서 두 번 개최된다. 도쿄에서 개최하는 전시회에는 출장이 어려웠던 현장 기술자가 다수 방문해 현장 경험에서 우러나온 노하우를 공유할 것을 기대하고 있는 만큼, 일본 제조 기술을 엿보고 싶다면 넵콘 재팬을 놓치지 말아야 할 것이다.
 



▶에듀동아 김재성 기자 kimjs6@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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