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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예비 고3, 영어 학습습관 바로 잡아야 수능 영어 1등급 잡는다!
  • 김효정 기자

  • 입력:2017.12.15 10:20
장현갑 대건고 교사가 전하는 예비 고3 수능 영어 대비법

 





 

 

지난 12일, 2018학년도 수능 성적표가 배부됐다. 이는 곧 현재 고2 학생들이 치르게 될 수능이 1년도 채 남지 않았단 뜻이기도 하다. 이 소중한 1년여의 시간을 어떻게 보내느냐에 따라 예비 고3들의 미래는 크게 달라진다. 

 

올해부터 수능 영어영역에 절대평가가 도입되었다. 영어 절대평가는 영어 문항이 쉽게 출제된다는 뜻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많은 학생들이 착각에 빠져있다. 영어가 쉽게 출제될 것이고, 자신은 무난히 1등급을 받을 것이라는 착각이다. 하지만 작년과 올해 수능 영어영역 문제 난이도를 검토해 보면, 그러한 수험생들의 생각은 그야말로 ‘착각’임을 알 수 있다. 

 

평소 모의고사에서 90점을 아슬아슬하게 넘기는 학생이라면 특히 조심해야 한다. 실제 수능을 치르는 날에는 평소보다 훨씬 더 긴장된 상태에서 시험을 쳐야 하고, 자신이 평소 시험을 치르던 환경과 다른 낯선 곳에서 시험을 응시해야 한다. 한 달 가까이 전국의 내로라하는 교사와 교수진이 모여 심혈을 기울여 출제한 수능이 쉽게 풀릴 문제들로만 가득할리 만무하다. 평소 자신이 모의고사에서 받는 성적이 실제 수능에서도 그대로 나와 주리라 막연히 기대하며 영어 공부를 등한시하는 것은 어리석은 행동이다.  

 

 

○ 1등급이 목표라면 최소 95점을 목표로 공부하라!

 

자신이 원하는 학교와 학과에 들어가기 위해 좋은 영어 성적을 받는 것은 필수다. 자신이 목표로 한 점수가 영어 1등급이라면 평소 전국연합학력평가 등의 모의고사에서 꾸준하게 영어 영역 점수가 95점 이상이 나오도록 준비해야 한다. 실제로 영어 1등급을 받기 위해서는 90점만 넘기면 되지만 수능처럼 중압감이 큰 시험에선 수험생들이 부담감을 이기지 못해 평소보다 문제를 더 틀리는 경우가 종종 발생한다. 실제 수능에서 자신이 목표로 한 1등급을 안정적으로 받으려면 한두 문제를 실수로 틀리더라도 1등급을 받을 수 있는 ‘95점 이상’을 목표로 공부해야 한다. 

 

2, 3등급을 목표로 하는 학생도 마찬가지다. 평소 모의고사에서 아슬아슬하게 등급컷을 겨우 넘는 점수를 받는 것에 안도해서는 안 된다. 평소에 목표 점수를 넉넉하게 상회하는 점수를 받을 수 있도록 공부를 해두어야만 실제 수능에서 자신이 원하는 등급을 받을 수 있다.

 

 

○ 영어 단어 공부는 기본 중의 기본!

 

영어성적 향상을 위한 가장 기본적인 요소가 바로 영어 어휘력이다. 영어 어휘력을 탄탄히 하지 않은 채 영어 성적을 잘 받겠다고 하는 것은, 가지고 있는 레고 블록이 별로 없는 상황에서 무작정 크고 멋진 레고 작품을 만들겠다고 하는 것과 다를 바 없다. 동일한 영어 지문을 A라는 학생과 B라는 학생이 푼다고 가정해 보자. A 학생은 해당지문에 모르는 단어가 2개 있었고, B 학생은 8개가 있었다고 가정했을 때 누가 정답을 맞힐 확률이 높을까? 당연히 A 학생이다. A 학생은 단어의 의미를 2번 추측해 문제를 푼 것이지만, B 학생은 무려 확신 없는 추측을 8번이나 감수한 뒤에 정답을 찾아야 한다. 

 

영어 단어를 탄탄히 공부해 두지 않으면, 수능 시험장을 나오면서 통한의 눈물을 흘리게 된다. 지금 당장 정신을 바짝 차리고 철저하게 영어 어휘를 매일 꾸준히 익혀야 한다. 영어 어휘를 꾸준히 반복 학습할 단어장을 만들고, 수업 사이의 쉬는 시간과 중·석식을 먹은 뒤 남는 자투리 시간을 허비하지 말고 영어 어휘를 공부하는 소중한 시간으로 활용해야 한다.    

 

 

○ 자신이 자주 틀리는 유형부터 먼저 정복하라

 

영어 고득점을 위해서는 자신이 자주 틀리는 문제 유형부터 잡아야 한다. 여태까지 자신이 응시해 온 전국연합학력평가 시험지를 쭉 펼쳐 놓고 틀린 문제가 무엇인지 살펴보아야 한다. 빈칸추론 유형을 집중적으로 틀리는지, 글의 순서 혹은 무관한 문장 찾기 유형을 자주 틀리는지 등 자신이 반복적으로 틀리는 유형이 무엇인지를 파악하고, 해당 유형의 문제를 집중적으로 풀이해야 한다. 

 

많은 수험생들은 약점이 있는 유형을 계속해서 틀린다. 이러한 약점을 방치해서는 1년 뒤의 수능을 대비할 수 없다. 여러분은 이미 수능 준비를 위한 많은 영어 문제집을 갖고 있을 것이다. 그 많은 문제집의 내용 중 여러분이 자주 틀리는 유형의 문제가 있는 부분부터 먼저 풀어보며 공부하는 것이 보다 효율적이다.    

 

 

○ 영어 듣기, 반드시 만점 받아라!

 

수능 영어의 3분의 1 이상을 차지하는 17개 문항은 영어듣기 유형으로 출제된다. 영어듣기 문제를 항상 기본적으로 다 맞힌다면 독해나 어휘, 문법 문제 등에서 일부 실수를 하더라도 좋은 등급을 받을 수 있는 여력이 생긴다. 영어 듣기 파트는 다른 영역에 비해 정복하기가 비교적 쉽기 때문에 반드시 만점을 목표로 해야 한다. 

 

수능형 시험의 영어듣기 문제 스크립트를 펼쳐서 한번 읽어 보면 독해 문제에 비해 단어의 난도나 표현 등이 굉장히 쉬운 것을 알 수 있다. 읽어 보면 너무나 쉬운데, 귀로 들으면 이해가 안 되는 기현상이 발생하는 이유는 실제 영어 발음과 억양에 익숙해질 기회가 없었기 때문이다. 영어는 언어이므로 말하고, 듣고, 읽고, 쓰는 것을 조화롭게 잘할 수 있어야 하는데 그런 연습을 제대로 하지 못했기 때문에 시험을 칠 때도 고생하는 것이다. 

 

이제 곧 고3이 되는 여러분에게 남아 있는 시간은 1년이 채 안 된다. 그렇다면 이 짧은 시간 안에 수능 영어듣기를 정복할 수 있을까? 대답은 ‘할 수 있다’다. 남아 있는 1년 동안 다음의 방법을 활용해 영어듣기를 공부해 보길 조언한다. 

 

우선, EBS 수능특강과 같은 영어듣기 문제집들을 선택해 공부를 해 나간다. 최근 몇 년 치의 전국연합학력평가, 수능 모의평가, 그리고 과거 수능의 듣기파트도 구해서 함께 공부한다. 대부분의 학생들은 영어듣기 문제집을 사면 1회분을 풀고 곧장 점수를 매기고, 해설지의 정답스크립트를 읽어 보고 어려운 어휘를 정리한다. 같은 방식으로 2회분, 3회분을 풀면서 문제집을 끝까지 다 풀면 열심히 공부를 했다고 뿌듯해 한다. 하지만 이러한 방법은 영어듣기 연습에 그렇게 효과적이지 못한 방법이다. 왜냐하면 ‘듣기파일’을 반복해서 들어보며 영어 소리에 익숙해질 기회를 갖지 못했기 때문이다. 

 

만약 문제집 1회분을 풀고 나면 곧바로 다음 날 뒤 2회분의 문제풀이로 넘어갈 것이 아니라, 다음날도 똑같이 1회분의 듣기파일을 다시 듣고 문제를 풀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문제집에 직접 답을 표기하지 말고, 따로 준비한 종이에 답을 적어야 한다. 이후 채점 과정을 거치지 않고 다음날도, 그 다음날도 똑같은 방법으로 문제집 1회분에 대한 풀이를 4~7회 정도 반복(자신의 실력에 맞게 반복 횟수 조절)한다. 반복적인 문제 풀이가 끝나면 자신이 여러 번 풀었던 정답을 마지막에 모아서 한꺼번에 채점한다. 

 

이 경우 아주 신기한 현상을 발견할 수 있다. 가장 처음 풀었던 정답모음에서는 오답이 3개 정도였다면, 제일 마지막에 풀었던 정답모음에서는 1개를 틀리거나 다 맞힌 것을 볼 수 있을 것이다. 문제를 푸는 도중 단 한 번도 답지를 본 적이 없었지만 반복해서 영어듣기를 하는 과정에서 처음엔 들리지 않았던 영어 표현이 들리면서 스스로 정답을 찾아낼 수 있게 된 것이다. 영어를 듣고 이해하는 능력을 기르는 이 공부법의 핵심은 한 번 문제를 푼 뒤 곧바로 정답을 맞춰보거나 스크립트를 읽지 않는 것이다. 듣기 실력을 향상시키기 위해서는 반드시 듣기파일을 여러 번 반복해 듣는 과정을 거쳐야 한다.

 

만약 듣기 과정을 여러 번 거친 뒤에도 여전히 잘 들리지 않았던 단어와 표현들이 있었다면, 그것이 무엇이었는지 스크립트를 통해 확인하고 중요한 단어와 표현들을 단어장에 기록해 반복 숙지한다. 영어듣기를 하면서 그 대화의 상황을 머릿속에 이미지로 떠올려 보는 연습을 함께 하면 내용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된다. 

 

문제풀이 과정에서 단 한번이라도 틀린 문제들은 반복해 듣는 연습을 해야 한다. MP3 파일의 특정부분을 잘라내는 간단한 편집 프로그램이나 애플리케이션(앱)을 활용해서 해당 부분만 잘라낸 뒤, 스마트폰 등에 그 잘라낸 파일을 담아 저장해두고 쉬는 시간과 등하교 시간의 자투리 시간을 활용해 그 문제들을 반복해 듣는 것이다. 같은 챕터를 반복해서 들어 보고, 듣기파일을 들을 때마다 대화 속 상황을 머리에 그림으로 떠올려보는 것이 듣기 연습의 핵심이다.

 

 

앞으로 여러분에게 남은 1년이라는 이 소중한 시간을 헛되이 보내지 않고 최선을 다해 공부하며 준비한다면, 여러분이 원하는 목표를 이룰 수 있음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 최선을 다해 노력한 사람은 반드시 그 꿈을 이룬다. 




▶장현갑 대건고 영어 교사 

 

前 천재교육 수능 영어교재 검토위원.

前 한국교육과정평가원 ‘단위 학교 지원을 위한 영어수행평가’ 문항 출제위원.

한국외대 ‘제9회 전국 영어교사 수업경연대회’ 대상 수상.

교육부 주최 ‘창의·인성교육 현장네트워크 포럼’ 우수 영어수업사례 초청 강연 등 

영어수업 방법 및 학습법 관련 강연 다수 진행

 

 



▶에듀동아 김효정 기자 hj_kim86@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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