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외국어대학교는 인문계열, 자연계열로 나눠 논술고사를 치르는 타 대학들과는 달리, 서울캠퍼스(450명)와 글로벌캠퍼스(110명)로 구분합니다. 그리고 이를 전공별로 다시 4개의 모집 단위별로 구분해서 인문계열만 총 560명을 선발합니다. 시험시간은 캠퍼스와 모집 단위별로 상관없이 120분이며, 답안 작성 시 필기구는 연필 사용이 불가능하고 검정색 볼펜으로 작성해야 합니다.
○ 요지파악‧비판평가‧비교분석‧적용추론형 문항 출제
인문계열 논술고사는 총 4문항이 출제되며, 작성 분량은 1600자 내외입니다. 4개의 문항은 크게 2세트로 구분되며 세트별로 2문항이 출제됩니다. Part1은 영어 제시문을 포함한 2~3개의 제시문이 출제되고, Part2는 통계 도표 자료를 포함한 2~3개의 제시문이 출제됩니다. 영어 제시문은 고등학교 2학년 수준이고 까다로운 어휘들은 사전적인 해석을 제공하기 때문에 어렵지 않게 대비할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제시문 분석을 표면적으로 파악할 수 있을 정도의 직역 수준에 머무른다면 감점 요인이 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도표 및 그래프 등 통계자료가 인문사회계열 통합논술을 위한 자료로 제시될 수 있습니다.
[문항 1]은 요지 파악형 문제로 200자 내외입니다. 제시문의 내용을 정확하게 이해했는가를 평가하기 위한 문항으로, 글쓴이가 말하고자 하는 핵심 내용을 간결하게 서술해야 합니다. 가장 범하기 쉬운 실수는 제시문의 구절을 그대로 사용하는 것이니 주의하길 바랍니다. [문항 2]는 비판 평가형 문제로 500자 내외입니다. 논지에 동의하거 부당함을 지적하는 과정에서 얼마나 논리적이고 설득력 있게 논술할 수 있는가를 평가하기 위한 문항입니다. 지나치게 판에 박힌 사회 현상을 서술할 경우 감점요인이 될 수 있으니 유의하길 바랍니다. [문항 3]은 비교 분석형 문제로 400자 내외입니다. 자료를 꼼꼼하고 세밀하게 읽고 논제에 맞추어 각각의 주장과 근거를 요약, 정리하는 적업이 필요합니다. 다음으로 비교분석의 기준 하에 개념상 같은 층위에서 공통점이나 차이점을 구조화하여 체계적으로 서술해야 합니다. [문항 4]는 적용 추론형 문제로 500자 내외입니다. 도표나 그래프, 또는 이들이 포함된 지문과 연관하여 주어진 자료에 대한 분석을 요구하는 문제가 출제될 가성이 높습니다. 이 유형의 핵심은 자료의 단순 이해보다는 창의적 사고력을 발휘하여 논리적 서술에 무게 중심을 두고 명확한 언어로 간결하게 표현할 수 있어야 합니다.
참고로 2017년 기출 논제 주제는 서울캠퍼스 영어대학, 서양어대학, 중국어대학은 ‘정보사회’, ‘과학 및 기술’, 서울캠퍼스 동양어대학, 일본어대학, 글로벌캠퍼스는 ‘행복’, 세계화‘, 서울캠퍼스 상경대학, 경영대학, LT학부는 ‘공존’ ‘불평등’, 서울캠퍼스 사회과학대학, 사범대학, 국제학부, LD학부는 ‘다양성’ ‘사회경제 시스템’과 관련된 내용 및 사례가 출제되었습니다.
▶에듀동아 김수진 기자 genie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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