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대 논술전형은 인문계열Ⅰ, 인문계열Ⅱ, 자연계열로 나눠 총 474명을 선발합니다. 2017학년도 기준으로, 인문계열Ⅰ은 법과대학, 사회과학대학, 인문계열Ⅱ는 문과대학, 경찰사법대학, 경영대학, 영화영상학과 지원자가 응시하였습니다. 하지만 동국대는 ‘2018 논술전형 가이드북’을 통해 “고사시간의 차이 때문에 인문Ⅰ(오전), 인문Ⅱ(오후)로 구분되는 것”이며 “인문Ⅰ, 인문Ⅱ는 서로 동일한 유형의 논술”이라고 밝히고 있습니다. 즉, 동국대학교 논술고사를 대비하는 인문계 수험생이라면 계열 상관없이 기출문제를 모두 참고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시험시간은 계열에 상관없이 100분이며, 답안 작성 시 필기구는 검정색 필기구로 작성하고 연필도 사용이 가능합니다.
○ 인문계열, 답안 분량 짧아 오히려 어려울 수도
○ 자연계열, 문장형 서술 요구하는 수리 문항 관건
자연계 논술고사는 수리와 과학이 총 3문항이 출제되는데 답안 분량은 50줄 정도입니다. 수리 및 과학 통합형으로 출제되는 타 대학과 비교할 때 수리 및 과학으로 명확히 출제 영역이 구분되는 점은 학생들이 다소 수월하게 느끼는 부분입니다. 하지만 여러 개의 소문항을 제시하는 타 대학 논술과 비교하면 긴 답안을 작성하며 논리적인 방향을 스스로 설정해야 한다는 어려움을 느낄 수 있습니다. 특히 [문항 1]은 수식의 전개만 서술하면 되는 것이 아니라 문장형 서술을 병행하기를 요구한다는 점에서 다른 수리 논술과 차별화됩니다. 따라서 출제 빈도가 높은 단원의 기출문제를 통해 개념, 원리 등을 이해한 후 실제로 적용해 보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문항 2]와 [문항 3]은 과학 논술로서 ‘2009 개정 과학과 교육과정’에 따른 고등학교 교과서와 EBS교재에서만 내용을 발췌하여 제시하고 있습니다. 실생활의 과학적 현상에 대한 논제를 제시하고 있으며, 단순히 답만을 구하는 형식이 아닌 통합적인 과학적 사고력을 서술하는 능력을 평가하고 있습니다. 참고로 2017년 기출 논제 주제는 ‘연료 전지의 개발 원리와 식물의 광합성과의 비교’, ‘뉴턴의 운동법칙과 상대성이론’ ‘빅뱅의 우주 모형’ 등과 관련된 내용 및 사례가 출제되었습니다.
▶에듀동아 김수진 기자 genie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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