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흘 앞으로 다가온 추석, 20대 10명 중 6명은 ‘혼추(홀로 추석을 보냄)’를 계획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혼추를 계획하는 이유는 ‘아르바이트 계획’과 ‘친척 및 가족들의 잔소리’ 때문이었다.
이는 대한민국 대표 구인·구직 아르바이트 전문 포털 알바천국이 지난 15일(금)부터 20일(수)까지 전국 20대 알바천국 회원 1190명을 대상으로 ‘알바생과 추석 스트레스’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조사 결과 20대 10명 중 6명인 61.9%가 다가오는 추석을 ‘혼자 보내겠다’고 답했으며, 그 이유로 ‘아르바이트 때문에(27.2%)’, ‘친척 및 가족들의 잔소리를 피하고 싶어서’(23.4)라고 말했다.
이어 △취업준비 및 시험준비 때문에(17.3%) △아무것도 하지 않고 쉬고 싶어서(12.2%) △기타(7.8%) △명절기간 들어가는 비용을 줄이기 위해(3.9%) △혼자 여행하기 위해(3.1%) △귀성 또는 귀갓길 스트레스를 피하려고(2.7%) △명절 집안일에 대한 부담감(2.4%) 순으로 조사됐다.
20대 응답자 대부분(76.3%)은 명절 날 가족 및 친척들의 잔소리로 스트레스를 받은 경험이 있었으며, 가장 듣기 싫은 잔소리 1위로 “꼰대라고 생각 말고 어른들 말 잘 들어(22%)”를 택했다. 이어 △만나는 사람은 있어?(20.7%) △외모관리도 좀 해야 하지 않겠니?(20.3%) △눈이 너무 높아서 취업 못하는 거 아니야?(15.9%) △대기업 들어간 친척한테 멘토링 좀 받아봐(12.7%) △너무 재미없게 사는 거 아니야?(8.4%) 순이었다.
잔소리에 시달린 이들이 꼽은 추석 명절 잔소리 대피소는 ‘카페’(29.5%)였다. 기타 잔소리 대피소에는 △PC방(17.1%) △기타(19.3%) △집 앞 공원(12.2%) △영화관(8.5%) △노래방(5.9%) △쇼핑몰(4.3%) △서점(2.2%) △만화책방(1%) 등이 있었다.
이와 반대로 20대들이 선택한 ‘추석명절 가장 듣고 싶은 덕담 한 마디’는 ‘용돈 필요하면 언제든 연락해’(29.5%)’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늦지 않았어 천천히 해나가면 돼(17.7%) △하고 싶은 일 있으면 주저 말고 해(14.2%) △다 잘 될 거야(13%) △명절인데 아무 생각 말고 푹 쉬어(10.8%) △언제나 너를 믿어(7.8%) △너는 충분히 빛나는 사람이야(6.9%) 순으로 이어졌다.
▶에듀동아 유태관인턴 기자 edudong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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