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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8회 약학대학입문자격시험(PEET), “지난해와 유사한 수준, 물리·생물 난도 소폭 하락”
  • 최송이 기자

  • 입력:2017.08.21 14:20

2018학년도 제8회 약학대학입문자격시험(PEET)이 지난 20일(일) 시행됐다. 전국 6개 시험지구인 서울, 부산, 대구, 광주, 대전, 전주지역에 총 1만6192명이 지원했으며, 올해 경쟁률은 약 9.6대 1로 역대 최대 지원자 수를 기록했던 전년도 시험과 비슷한 수준이다.

의·치·약학 입시전문 교육기관 프라임PEET의 분석에 따르면, 2018학년도 PEET에서 화학추론인 일반화학과 유기화학은 전년도와 유사한 수준으로 다소 변별력이 있었다. 

일반화학은 기본적인 양론 연습이나 개념 간의 관계 및 원리나 법칙과 관련된 공식을 적용해보는 등 다양한 문제 연습을 해온 학생들은 무난하게 풀 수 있었지만, 문제 연습이 부족한 학생들의 경우에는 체감 난도가 매우 높았을 것으로 보인다. 유기화학의 경우 기본반응에 대한 메커니즘 이해와 입체배열 훈련 등이 충분히 되어 있었다면 체감 난이도는 높지 않았을 것으로 보인다. 단, 이론개념이 명확히 확립되지 않고 기출문제에 대한 충분한 연습이 없었으면 문제해결의 어려움을 겪었을 것으로 보인다. 

4과목 중 물리추론이 체감 난이도가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나 평이한 난이도를 보였고 생물추론도 단원별 적정한 난이도로 고르게 출제되어 변별력을 판단하기에 좋은 문항으로 구성됐다. 

유준철 프라임PEET 대표이사는 “PEET 시험경향과 유형은 큰 변화 없이 과년도 패턴을 유지하고 있으며, 여전히 변별력 있는 난이도로 출제되었다. 각 영역별 이론개념을 바탕으로 문제해결을 통한 응용력을 기르지 않았다면 까다롭게 느껴졌을 것”이라면서 “약대 진학에 있어 PEET 성적 뿐만 아니라 타 전형요소도 중요하게 평가되기 때문에 남은 기간 공인영어, 서류, 면접 등을 철저히 준비해야 한다”고 전했다.

제8회 PEET 성적은 오는 9월 20일(수) 오전 10시부터 약학대학입문자격시험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 가능하며 약학대학 원서접수는 11월 15일(수)부터 3일간 진행된다. 이후 1단계 합격과 면접 등을 거쳐 최종 합격자가 결정되기 때문에 학교특징에 맞춰 서류와 면접을 준비해야 한다. 프라임PEET에서는 9월 중순부터 약대지원을 위한 배치상담 및 서류·면접프로그램을 진행한다. 각 약학대학별 모집요강은 해당 대학 홈페이지 및 프라임PEET 홈페이지에서 확인 할 수 있다.


○ 8회 PEET 과목별 총평

[1교시 일반화학] 실질적인 난이도는 지난해와 유사, 변별력 있게 출제

일반화학의 경우 1번 문제부터 고등학교 수능에서나 나올법한 인물 삽화를 포함한 실험 문제로 시작되어 수험생들이 첫 문항을 대할 때 긴장이 많이 풀렸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19번의 플로우 차트형의 분류 문제 유형도 내용은 수능 영역이 아니었으나 수능 문제에서 많이 봐왔던 포맷을 빌려 문항을 낸 듯 한 형태여서 전반적인 인상은 쉬운 느낌을 주었다. 

그러나 전년도와 유사하게 간단한 계산을 비롯한 양론 포함 문제의 비중이 높아졌고, 실제 원소 기호나 분자식 또는 화학 반응의 계수, 압력, 농도, 밀도, 에너지 등을 실제 수치로 주지 않고 미지수로 제시한 문항이 꾸준히 다수 출제됐다. 또한, 경우의 수를 따지는 조합형 문제나 그림, 그래프, 표의 분석을 이용한 문항도 많이 출제되어 수험생들이 다소 까다롭게 느꼈을 것이다.

출제 영역의 경우 그동안 꾸준히 출제되었던 고체 영역의 문제는 전년도에 이어 2년째 출제되지 않았다. 반면에 피트에서는 지난해에 처음으로 등장했던 전기분해 문제가 패러데이 법칙에 기초한 양론을 포함하여 좀 더 수준 높게 출제가 됐다. 또한, 농도 변환과 관련된 양론 문제도 3년째 계속 출제됐다. 실전 모의고사를 통해 시험 시간 동안 문제당 시간 배분 및 문제 분석 연습을 통해 난도가 낮고 자신 있는 문제부터 차근차근 해결한 수험생들은 꽤 좋은 성적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2교시 유기화학] 전체적으로 큰 변화 없이 지난해와 유사하게 출제

유기화학은 명명법에서 유기실험까지 모든 출제영역에서 고르게 출제됐다. 1번 명명법 문제와 11번 방향족 치환반응 문제에서 새로운 형태의 문항이 출제되었지만 난도는 낮은 문제여서 전반적인 난도는 지난해와 유사했다고 평할 수 있다.

올해는 어려운 반응에 속하는 자리옮김 반응이나 고리형 협동 반응은 출제되지 않았고 대부분 유기화학 기본서에 소개하고 있는 기본 반응들이 출제됐다. 하지만 거의 모든 반응이 출발물질에 여러 작용기가 있어서 위치 선택성 및 입체 선택성을 따져서 주생성물을 예측해야 하는 문제로 출제되었기 때문에 기본 반응 하나하나에 대한 깊이 있는 메커니즘 이해와 동시에 입체배열을 빠르게 판단하는 훈련이 충분하지 못한 수험생에게는 체감 난도가 높은 시험이었다. 어려운 반응은 출제되지 않았지만 시간이 많이 소요되는 문제가 많은 시험이여서 전체적인 난도는 전년도와 유사하다고 평할 수 있겠다.

[3교시 물리추론] 체감난도 지난해보다 낮아, 기출문제 충분히 숙지했다면 고득점 가능 

올해 물리추론은 지난해와 비슷하게 전 영역에서 골고루 출제가 됐고, 난도는 소폭 하락한 것으로 보인다. 전체적으로 기출 동형 문제와, 기본 예제 수준의 문제가 많이 출제되었고, 신유형(가로 도플러효과, 거울 이중슬릿, 핵붕괴그래프) 문제도 충분히 풀어낼 수 있게끔 출제 됐다.

학생들이 가장 어려워하는 강체가 출제되지 않았고, 교류회로 문제도 전자기파트의 변압기로 출제되어 체감 난이도가 더욱 낮았다. 최근 출제되던 렌즈 문제가 나오지 않았고, 만유인력 파트의 타원문제도 여전히 출제되지 않았다. 과년도 기출문제를 충분히 학습했다면 전체적으로 무난하게 풀었을 것으로 예상된다.

[4교시 생물추론] 전년도 대비 난도 소폭 하락했으나, 일부 지식형 문항은 까다로워

올해 생물추론의 경우 분자생물학 관련 복잡한 문항들은 출제되지 않았고 식물, 생태, 분류, 진화의 문제들이 전년도에 비해 증가했으며 추론형 문항에 비해 지식형 문항이 많았다. 

동물의 구조와 기능에서 출제된 문제들과 생식과 발생의 문제들은 기출문제가 변형되어 출제되었다. 분류학 단원의 문항들은 대체로 평이했지만 생태학의 경우 꽤 높은 수준의 지식이 필요해 지식형으로는 까다로운 편이었다. 

전년도에 비해 약간 증가한 식물학 단원의 문항에서는 데이터 분석형인 한 문제를 제외하고는 기본 지식을 갖추면 해결이 가능한 문제들이었다. 따라서 전년도에 비해 평균이 크게 떨어지거나 오르는 현상은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에듀동아 최송이 기자 songi12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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