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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능 절대평가 될까? “정시의 수시화 우려”
  • 최송이 기자

  • 입력:2017.07.04 11:06
2015~2017학년도 수능 국수영 절대평가 기준 등급 분석









김상곤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보고서가 지난 3일 국회를 통과하면서 새 정부의 교육 공약인 수능 절대평가 전환 여부에 대한 관심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 수능 전 과목 절대평가가 실제로 일어난다면 어떤 일이 일어날까?
 

종로학원하늘교육은 2015학년도~2017학년도 수능 3개년의 국어, 수학, 영어 채점 결과에 대해 절대평가 기준으로 누적비율과 누적인원을 비교했다. 그 결과 대체로 4등급까지의 누적인원이 2019학년도 4년제 전체 모집인원인 34만8834명과 비슷한 수준이었고, 2등급까지의 누적인원은 2019학년도 4년제 정시 모집인원인 8만2972명을 훨씬 초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종로학원하늘교육에 따르면 2017학년도 수능 기준으로 국어 원점수 60점 이상으로 절대평가 체제 하에서는 4등급 이상을 받는 수험생의 누적비율은 62.04%, 누적인원은 34만1902명이었다. 영어 4등급 이상을 받는 수험생의 누적비율 또한 62.37%, 누적인원은 34만1801명이었다.
 


절대평가 기준으로 2등급까지의 누적비율은 2017학년도 수능의 경우 국어 21.33%(11만 7547명), 영어 20.48%(11만 2224명)로, 이는 2019학년도 정시 4년제 전체 모집인원인 8만2972명을 3만명 이상 초과하는 인원이다.
 

오종운 종로학원하늘교육 평가이사는 “2021학년도 수능에서 모든 영역이 절대평가로 전환되면 수능의 변별력은 지나치게 떨어질 것”이라면서 “상위권 대학은 물론 서울 소재 대학 및 지방 거점 국립대 등 수험생들의 선호도가 높은 대학들은 정시 전형 시 수능 중심의 선발 방법에서 상당한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수능 절대평가 전환은 사실상 수능을 자격고사화 하는 방식으로 변경되는 것으로, 수시에서는 학생부나 대학별고사 등 다른 전형요소에 의해 합격의 당락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정시에서도 대부분의 중위권 이상 대학들이 수능 중심의 전형을 치를 수 없을 것이므로 정시에서도 수시와 마찬가지로 학생부, 대학별고사 등의 요소가 결합될 가능성이 있다. 정시가 사실상 ‘수시 후기 전형’ 방식으로 치러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에듀동아 최송이 기자 songi12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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