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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명 ‘탕진잼’, 기분전환 효과 있을까?
  • 최송이 기자

  • 입력:2017.06.28 14:13






직장인들이 스트레스 해소 등 기분전환을 위해 월 평균 14만9000원을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렇게 기분전환을 위해 비용을 지출한 직장인 중 45.3%는 ‘돈을 쓰더라도 기분전환은 잠깐이며 결국은 스트레스로 돌아온다’고 고백해 눈길을 끌었다.
 

취업포털 잡코리아가 최근 2030 직장인 716명을 대상으로 ‘탕진잼’을 주제로 설문조사를 실시하고 그 결과를 발표했다. ‘탕진잼’은 ‘소소하게 낭비하는 재미’를 일컫는 신조어로, 절약 대신 소소하게 씀씀이를 늘리며 자기만족에 더욱 가치를 두는 새로운 소비 트렌드다.
 

잡코리아는 설문조사를 통해 ‘단순히 나의 자기만족, 기분전환을 위해 돈을 쓴 적이 있는지’를 물었다. 질문 결과 설문에 응한 직장인의 96.1%가 ‘그렇다’고 답했다. 잡코리아는 이런 자기 만족성 소비가 성별이나 결혼 여부, 평소 소비 습관 등과 관계없이 모든 응답군에서 90% 이상으로 높게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평소 소비습관을 묻는 질문에 대해 ‘대체로 지출관리를 잘 하지만 한번씩 충동적으로 지출할 때가 있다’고 답한 직장인 그룹에서 99.1%로 ‘자기 만족성 지출’이 가장 높게 나타났지만, ‘꼭 필요한 것이 아니면 지출하지 않는다’고 답한 그룹에서도 같은 문항에 대한 응답이 90.2%로 높게 나타난 것.
 

직장인들이 자기만족을 위해 지출하는 월 평균 금액은 14만9000원으로 나타났다. 미혼 직장인은 월 평균 16만1000원을 자기만족을 위해 사용, 월 평균 10만9000원을 지출하는 기혼 직장인에 비해 월 평균 5만2000원을 더 쓰는 것으로 나타났다.
 

평소 소비스타일에 따라서는 ‘지출 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고 충동적인 지출이 잦다’고 응답한 직장인 그룹이 25만4000원으로 가장 많은 금액을 자기만족을 위해 지출하고 있었던 반면 ‘꼭 필요한 것이 아니면 지출하지 않는다’고 답한 그룹은 6만8000원으로 전체 직장인 중 가장 낮은 금액을 기록했다.
 

직장인들이 단순한 자기만족, 기분전환을 위해 돈을 쓸 때의 특징은 무엇일까? 잡코리아가 실시한 설문에서 직장인들은 ‘그냥 그날 내가 내키고 꽂히는 것을 산다’와 ‘평소에 사고 싶었지만 안 사던 것을 산다’를 나란히 1, 2위에 꼽았다. 또 ‘당장 사도 경제적인 부담이 없도록 사소하고 소소한 것을 산다’는 응답도 적지 않았다.
 

이밖에 △몸과 마음의 피로를 풀 수 있는 힐링의 시간을 산다 △아무리 기분전환을 위한 것이라도 필요 없는 것을 사지는 않는다 △내일을 생각하지 않고 일단 지르고 본다 △부모님, 배우자, 자녀 등 다른 사람에게 선물할 것을 산다 등의 응답이 이어졌다.
 

자기만족을 위한 지출 품목 1위는 옷, 가방, 신발 등 의류와 잡화가 69.5%로 압도적이었으며, 배달음식, 카페 등 외식이 52.0%의 적지 않은 응답률을 얻어 2위에 올랐다. 이밖에 △ 주류, 공연, 영화 관람 등 문화생활 △미용실/네일샵/마사지샵, 립스틱, 향수 등 화장품 △여행상품 등도 직장인들이 자기만족을 위해 주로 비용을 지출하는 항목으로 조사됐다.
 

그렇다면 이러한 씀씀이가 실제로 자기만족, 기분전환에 도움이 될까? 잡코리아 설문결과에 따르면 기분전환 효과는 반반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기분이 한결 나아진다’는 응답이 50.6%로 절반을 살짝 웃돌았으나, ‘잠시 기분이 좋아졌어도 카드값, 통장잔고 등 결국 또 다른 스트레스로 돌아왔다’는 응답 역시 45.3%로 적지 않았다. 4.1%의 직장인은 ‘기분전환을 기대했지만 기분이 나아지지 않았다’고 답하기도 했다.
 

한편 자기만족을 위해 쓰는 돈이 아깝지 않느냐는 질문에는 직장인 53.2%가 ‘나를 위해 쓰는 돈은 아깝지 않다’고 답했다. 이러한 응답은 여성이 59.9%로, 남성에 비해 15%p 가까이 높게 나타났다. 특히 결혼을 하지 않은 미혼 직장인의 경우 그 응답이 60.1%로 기혼 직장인(32.4%)의 약 두 배에 달했다. 기혼 직장인은 전체 응답군 중 ‘나 자신만을 위한 지출은 어쩐지 부담스럽고 돈을 아끼게 된다’는 응답이 67.6%로 가장 높게 나타나기도 했다.



 


 

 



▶에듀동아 최송이 기자 songi12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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