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입시
  • 경찰대 합격 원한다면 멀리보고 준비하라
  • 최송이 기자

  • 입력:2017.06.13 18:08
경찰대 입시 대비 노하우







 


경찰대 원서접수가 지난 12일(월) 마감됐다. 아직 올해 경쟁률은 발표되지 않은 상황. 전년도 경찰대의 경쟁률은 113.6대 1이었다. 최근 경찰대 경쟁률이 계속해서 상승하는 추세인 점을 감안하면 올해도 이와 같이 높은 경쟁률을 기록할 가능성이 높다. 경찰대에 지원한 수험생들의 치열한 경쟁에서 우위를 차지하기 위해서는 남은 전형에 대한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 
 

경찰대에 원서를 접수한 수험생들에게 당장 닥친 관문은 오는 7월 29일(토)에 실시될 1차 시험. 대부분의 수험생들은 1차 시험만을 바라보고 기출문제를 열심히 풀며 준비하고 있을 것이다.
 

하지만 ‘최종 합격’을 목표로 한다면 1차 시험뿐만 아니라 2차 시험인 면접과 체력검정 준비도 단단히 해야 한다. 경찰대의 전체 전형 과정에서 1차 시험이 차지하는 비중 못지않게 2차 시험의 비중도 적지 않기 때문. 1차 시험에서 우수한 성적을 받더라도 2차 시험을 제대로 치르지 못한다면 합격에 큰 걸림돌이 될 수 있다.
 

체계적인 준비가 필요한 경찰대 입시. 무엇에 중점을 두고 준비하는 것이 좋을까?
 

○ 1차 시험, 지금부터는 ‘기출문제’에 집중하라


경찰대는 △1차 시험(국어·수학·영어 지필고사) △2차 시험(면접, 체력검정) △학생부 △수능 등의 전형요소를 활용해 합격자를 가린다.
 

각 전형요소의 반영 비율은 △1차 시험 20% △2차 시험 15% △학생부 15% △수능 50%. 전체 전형요소 중 수능이 무려 50%를 차지하고 있어 수능의 반영비율이 매우 높아 보이지만 그렇다고 해서 다른 전형요소를 무시해서는 안 된다. 경찰대에 지원하는 수험생들의 경우 최상위권이어서 학생들 간 수능 성적에 큰 차이가 없기 때문. 단순히 수능에만 집중하기 보다는 모든 전형요소에 걸쳐 고르게 대비할 필요가 있다.
 

이제 한 번의 기말고사만 치르면 마감되는 학생부를 제외하고 남은 것은 1차 시험과 2차 시험, 그리고 수능 뿐. 이 중 1차 시험은 수능과 유사한 방식으로 치러지기 때문에 수능 대비와 병행하면 된다. 1차 시험과 수능을 별개로 구분하지 말고, 수능 모의고사 기출문제와 경찰대 홈페이지에 공개된 1차 시험 기출문제를 중심으로 1차 시험과 수능의 고난도 문제에 동시에 대비하면 되는 것.
 

지난해 경찰대에 합격한 A 씨는 “1차 시험은 수능의 연장선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6월 전까지는 수능 공부에 치중했고, 1차 시험을 한달 여 남겨둔 시점인 6월부터 본격적으로 1차 시험 기출 문제를 풀기 시작했다”면서 “1차 시험 2주 전까지 거의 모든 기출문제를 다 풀었고, 남은 2주 동안은 풀었던 문제를 돌이켜보며 문제 분석에 집중했다”고 말했다.
 

○ 평소 시사이슈 파악해 면접 대비하라


경찰대에 지원한 수험생들은 1차 시험과 수능에 동시에 대비하는 한편 2차 시험 대비에도 소홀히 해서는 안 된다. 2차 시험까지는 상대적으로 많은 시간이 남았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면접과 체력검정은 단기간 준비만으로는 쉽게 통과하기 어렵기 때문에 지금부터 차근차근 준비할 필요가 있다.
 

특히 경찰대 면접은 △교수면접 △지휘관면접 △인성면접 △집단토론 등으로 다양하게 구성되어 있다. 면접 기출문제나 예상 질문 등을 토대로 ‘모의면접’을 해보며 여러 가지 면접 상황에 대해 미리 충분한 경험을 해보는 것이 좋다.
 

교수면접은 면접관 2명이 지원자 3명을 평가하는 집단면접 형태로 약 15분간 진행된다. ‘경찰대에 지원하게 된 동기는 무엇인가’ ‘경찰대에서 이루고자 하는 목표는 무엇이고 그 목표를 어떻게 달성할 것인가’와 같은 기본적인 질문부터 ‘상사가 부당하거나 적절하지 못한 지시를 할 경우 어떻게 대처할 것인지 말해보라’와 같은 상황 면접을 실시하기도 한다.
 

지휘관 면접에서는 면접관 3명이 경찰의 업무와 역할에 대한 전반적인 이해도를 묻는다. ‘경찰의 역할과 책임은 무엇인지 말해보라’ ‘경찰로서 갖추어야 할 기본적인 품성과 자질은 무엇인지 말해보라’와 같은 질문이 주어진다. 일대일로 진행되는 인성면접에서는 지원자의 장단점과 가치관에 대해 질문한다.
 

집단토론은 지원자 8명이 주어진 3가지 주제에 대해 토론하면 면접관들이 토론 과정을 보고 평가하는 식으로 진행된다. ‘경찰대를 졸업하고 다른 직종에 지원하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스포츠 메달 획득자에 대한 군 면제 혜택이 정당하다고 생각하는가’와 같은 질문이 주어진다. 시사이슈, 국가관, 안보관, 역사관에 대해 확인하는 질문도 출제될 수 있으므로 관련 이슈 공부를 꾸준히 할 필요가 있다.
 

경찰대 합격자 A 씨는 “면접 질문 유형을 파악하는 것에 주력했다. 기출문제를 통해 어떤 질문들이 나왔는지 파악한 뒤 학생부에 기재된 사항을 점검하며 예상 질문과 답변을 만들어 연습했다”면서 “평소 시사이슈를 파악해두고 특정 문제에 대한 내 생각은 어떤지 정립해두어야 설득력이 높은 답변을 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 체력검정은 평상시에 틈틈이 대비


2차 시험에서 실시되는 체력검정은 따로 점수를 매기지는 않지만 평가 종목 중 한 종목이라도 최저점을 받으면 합격할 수 없다. 합격과 불합격만을 가리는 시험이라고 해서 소홀히 여기는 경우가 많지만 평소 철저히 대비하지 않은 채 응시했다가는 작은 실수로 인해 큰 피해를 입기 쉽다.
 

경찰대 체력검정의 종목은 △윗몸일으키기 △팔굽혀펴기 △1000m 달리기 △100m 달리기 △좌우손악력 등이다. 경찰대에 지원한 수험생들은 모집요강을 통해 이들 종목의 합격기준을 살펴본 뒤 합격기준을 충족시킬 수 있도록 체력을 틈틈이 단련할 필요가 있다.
 

경찰대 합격생 A 씨는 “야간자율학습이 끝난 뒤 오후 10시부터 집 근처 공원에서 한 시간 가량 운동했다”면서 “공원까지 20분 거리를 뛰어간 뒤 근육운동을 하고 다시 20분 거리를 뛰어 집으로 돌아오는 방식으로 운동했다. 한 달 정도를 이렇게 운동하니 큰 무리 없이 체력검정을 치를 수 있었다”고 말했다.

 


 

 

 



▶에듀동아 최송이 기자 songi12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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