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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대 수시, 핵심 평가 포인트는 ‘노력’
  • 최송이 기자

  • 입력:2017.06.09 17:37
서울대 입학 웹진 ‘아로리’ 업데이트








 

6월 모의평가가 끝난 뒤 대부분의 수험생들은 본격적으로 수시모집 대비에 돌입한다. 특히 학생부종합전형을 준비하는 수험생이라면 이 시기에 학교생활기록부를 살펴보며 자신의 고교생활을 돌아보고 이를 기반으로 자기소개서 초안을 작성해야 한다. 
 

수시모집 전원을 학생부종합전형으로 선발하는 서울대는 최근 수험생들을 위해 서울대 입학 웹진 ‘아로리’에 ‘2018학년도 수시모집 평가의 이해’라는 제목의 동영상을 새롭게 공개했다. 이번 영상을 통해서는 서울대 입학사정관이 수시모집에서 어떤 부분을 중점적으로 평가하는지, 학생부와 자기소개서 작성 시 유의해야 할 사항은 무엇인지, 서울대의 인재상은 무엇인지 등을 구체적으로 파악할 수 있다. 특히 자기소개서 작성 팁은 서울대 뿐만 아니라 다른 대학의 학생부종합전형을 준비하는 수험생들에게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서울대가 입학 웹진 아로리에 직접 밝힌 ‘2018학년도 수시모집 평가의 이해’의 핵심 내용을 살펴보면서 학생부종합전형 합격 가능성을 높여보자.


○ ‘얼마나, 어떻게 노력했는가’가 핵심 포인트


서울대는 수시모집 모든 전형을 학생부종합전형으로 실시하는 이유에 대해 “잠재적 발전 가능성을 지닌 인재를 선발하기 위해서”라고 밝히면서 “학생부종합전형은 학생이 지닌 학업능력, 학업에 대한 노력, 의지, 열정, 적극성, 도전 정신, 발전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데 가장 적합한 방식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는 다시 말하면 서울대 학생부종합전형에서는 학생이 지닌 △학업능력 △학업에 대한 노력 △의지 △열정 △적극성 △도전 정신 △발전 가능성 등을 평가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서울대 학생부종합전형에 지원하는 학생이라면 이러한 역량을 가장 잘 드러낼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인지를 고민해봐야 하는 것. 이를 위해서는 학생부종합전형을 평가하는 입학사정관들이 무엇에 중점을 두고 지원자를 평가하는지 파악해야 한다.
 

서울대 아로리에 따르면 입학사정관들은 △의미 있는 경험은 무엇이었는가 △열심히 공부한 이유는 무엇인가 △주어진 여건 내에서 최선의 노력을 다했는가 △적극적이며 지속적으로 노력했는가 △폭넓고 고르게 지식을 습득했는가 △노력을 통해 성장한 모습은 어떠한가 △자기주도적으로 학습했는가 △지식을 쌓기 위한 노력의 모습은 어떠했는가 등 지원자의 ‘노력’에 초점을 맞춰 평가한다.
 

서울대 측은 “지원자가 제출한 모든 서류를 통해 이러한 학업능력과 학업태도, 지적 성취를 평가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즉 지원자는 학생부를 살펴보거나 자기소개서를 작성할 때 이와 같은 입학사정관들의 평가 항목과 대조해보며 어떤 부분이 부족한지, 고교생활 중 어떤 경험이 입학사정관들의 평가 항목을 충족시키는지 등을 신중하게 살펴봐야 하는 것이다.   
 

○ 학생부 모든 항목에서 학업역량 평가


서울대 학생부종합전형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학생부’. 서울대는 “학생부에 기재된 모든 내용이 지원자의 학업역량을 평가하는데 반영된다”고 밝혔다.
 

서울대 학생부종합전형의 기본 자료가 되는 학생부를 평가할 때도 지원자의 ‘노력’을 중심으로 평가가 이뤄진다. 교과 성적이나 교내 활동의 결과만을 평가하는 것이 아니라 그 동기와 과정까지 평가한다는 것이다.
 

학생부의 교과성취도를 예로 들어보자. 1학년 때 300명이 수강한 A 교과에서 원점수 98점으로 1등급을 받고, 2학년 때 20명이 수강한 B 교과에서 원점수 94점을 얻어 3등급을 받았다고 가정했을 때, 교과 성적만 놓고 보면 1등급에서 3등급으로 떨어졌다고 볼 수 있다. 이때 입학사정관들은 이를 두고 ‘학업 성취도가 하락했다’고 평가할까?
 

답은 ‘NO’. 서울대 측은 “만약 20명이 수강한 B 교과가 어려운 과목이어서 대부분의 학생들이 기피하고 일부 흥미를 가진 학생들만 도전하여 이수한 과목이라면 수치상 성적이 하락한 것처럼 보여도 지원자의 학업 성취도가 하락했다고 보지 않는다”면서 “오히려 어려운 과목에 도전한 지원자의 ‘도전 정신’과 ‘노력’을 높이 살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교과성취도, 세부능력 및 특기사항, 교내수상, 독서활동상황, 행동특성 및 종합의견, 창의적 체험활동상황, 진로희망사항 등 학생부의 모든 항목에서 수험생의 노력 과정, 학업 태도, 학업 역량, 관심 분야, 지적호기심 등을 평가한다는 점을 염두에 둬야 한다. 
 

○ ‘결과 위주’ 학생부, ‘과정 위주’ 자소서


학생부종합전형에서는 학생부와 더불어 자기소개서와 추천서를 종합적으로 평가한다. 자기소개서와 추천서는 결과 위주로 기록되어 있는 학생부를 보완하는 자료로, 입학사정관들은 이들 서류를 통해 지원자의 우수성을 과정 중심으로 파악하고자 한다.
 

서울대 측은 “자기소개서는 지원자의 개인적인 생각과 경험을 직접 듣기 위한 것으로, 글쓰기의 형식이나 솜씨가 아닌 내용을 고려하고 있으므로 부담 가질 필요가 없다”면서 “고등학교 기간 중 겪었던 자신만의 이야기나 의미 있는 경험을 진솔하고 구체적으로 작성하면 된다. 가장 즐겁게 또는 힘들게 공부했던 경험과 공부 방법, 가장 소중했던 경험, 지속적으로 노력한 일, 많은 시간을 쏟은 일, 자신에게 영향을 준 책 등을 중심으로 작성하면 되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때 학생부 내용을 단순히 나열하지 말고 지속적으로 노력한 일, 많은 시간을 쏟은 경험을 중심으로 동기나 과정, 자신에게 끼친 영향 등을 구체적으로 기술해야 한다.
 

예를 들어 학생부 세부능력 및 특기사항에 ‘생명과학을 수강한 학생 중 가장 우수한 학생이며 생명과학과 관련된 보고서를 작성했다’고 기재되어 있다면? 자기소개서에는 단순히 ‘생명과학 시험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생명과학 보고서를 작성했다’는 사실을 기재하지 말고, 자신이 왜 생명과학에 관심을 갖게 되었는지, 관련 분야 학업 역량 향상을 위해 어떤 책을 읽고 어떤 방식의 공부를 해왔는지 등 자신의 노력 과정을 보다 구체적으로 적으라는 것이다. 이렇게 하면 입학사정관은 지원자의 관심 분야와 학업역량을 면밀하게 파악할 수 있다.
 

서울대 측은 “자기소개서를 작성하면서 대학에 지원하는 동기와 향후 계획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해보라”면서 “내가 그동안 열정을 쏟아왔던 일이 무엇이었는지, 어떤 생각과 의지를 가지고 노력했으며 어떤 결과를 가져왔는지, 그 과정에서 느낀 점과 나의 생각을 고스란히 담아보라”고 조언했다.


 


 



▶에듀동아 최송이 기자 songi12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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