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입시
  • in 서울 수시모집의 55.7%가 학생부종합전형!
  • 김재성 기자

  • 입력:2017.06.07 13:17


 

 

 

학생부종합전형(이하 학종)은 수험생과 학부모들에게는 ‘깜깜이 전형’이라 불린다. 대학의 학종 선발 기준이 모호하다 느끼고 있고, 입시결과 예측 역시 다른 전형에 비해 더 까다롭기 때문이다. 그러나 상위권 대학들은 학종을 우수하고 다양한 인재를 선발할 수 있는 전형으로 여긴다. 지난 3월 말 열린 서울 소재 10개 대학의 ‘학생부종합전형 3년의 성과와 고교 교육의 변화’ 심포지엄에서 학종으로 선발한 학생들의 대학 학업 성취도가 비교적 높다는 것과 학종이 신입생의 지역별 격차를 줄이는데 큰 역할을 하는 전형임을 보여주었다. 이런 학종에 대한 시각에 따라 인서울 대학들의 학종 비중은 계속 높아지고 있다.

 

전국 대학 기준으로는 학생부교과전형이 수시모집의 55.1%를 차지하여 가장 많은 인원을 선발하는 전형이다. 하지만 그에 비해 인서울 대학 교과전형은 18.8% 밖에 되지 않고 학종이 수시정원의 55.7%를 차지하여 학종의 모집인원이 가장 많다. 인서울 대학에 합격하기 위해서는 학종을 미리 염두 하여 준비하고 있어야 한다는 뜻. 상위권 대학으로 갈수록 그 비중은 더 커진다. 서울 상위 15개 대학은 모집인원의 61.3%를 학종으로 모집한다. 학종으로만 수시를 모집하는 서울대를 비롯하여, 논술전형을 폐지하고 학종의 모집인원을 크게 늘린 고려대 등 우수한 인재를 학종으로 뽑으려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인서울 대학 중 총 21개 학교가 학종으로 수시 정원의 50% 이상 모집하고 있다. 단, 학종의 비중이 높은 대학들은 수능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고 있는 경우가 있음을 유의하여야 한다. 서울대 일반전형, 고려대, 서울과학기술대, 서울교대 등이 수능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한다.

 

많은 대학의 학종에는 면접이 도입되어 주요 평가 지표로서 활용된다. 이 때문에 학생들은 교내 모의 면접 프로그램에 참여하거나 소모임을 만드는 등 면접 준비에도 많은 시간을 할애한다. 본인의 학생부와 자소서를 통해 예상되는 질문을 만들고, 이에 대한 답변을 준비하며 말하는 연습을 한다. 하지만 말로서 자신을 표현하기 어색해 하는 학생들, 연습을 해도 면접에 자신 없어 하는 학생들도 분명히 있다. 이런 학생들이라고 해서 학종을 포기할 필요는 없다. 일부 대학에서는 면접을 치르지 않고 학생부와 자소서, 추천서 등의 서류만으로 학생을 선발하기 때문이다. 

 

학종의 모집인원이 늘어난 만큼 지원자수도 그만큼 늘어나고 있다. 인서울 대학 전체를 보면 2016학년도에 비해 2017학년도 경쟁률이 조금 떨어지기는 하였지만, 학령인구 감소에도 불구하고 지원자가 1만7316명이 늘어났다. 학종이 대입에 정착한지 오래되었기 때문에 1학년 때부터 내신과 비교과활동을 잘 챙기는 학교생활에 충실한 학생들이 늘어나고 있다는 증거일 수 있다.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 우연철 수석연구원은 “인서울 대학이 학생부 종합 전형의 문을 넓힌 것은 맞지만 그렇다고 해서 합격의 길이 넓어졌다고는 할 수 없다. 지원하는 학생 역시 많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타 전형도 마찬가지이지만 학종 전형은 특히나 대학마다 선발방식이 다르다. 수능최저학력기준의 유무, 면접의 비중에 따라 나의 강점이 잘 반영될 수 있는 대학은 어느 대학인지를 먼저 고민하는 것이 지원 전략을 세우는 첫걸음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에듀동아 김재성 기자 kimjs6@donga.com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에듀동아에 있습니다.






  • 입력:2017.06.07 13:17
  • 저작권자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 목록

  • 위로

작성자 필수
내용
/500글자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