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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공립대 통합…‘지방 거점 국립대’에 주목하라
  • 최송이 기자

  • 입력:2017.05.25 18:23
2018학년도 지방 거점 국립대 입시 특징 정리





 



새 정부의 교육 공약에 대한 학부모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가운데 ‘서울대 폐지’에 대한 반응이 특히 뜨겁다. 정확히는 ‘서울대가 없어진다’는 것이 아니라, 전국 곳곳에 있는 국·공립대의 경쟁력을 강화해 모든 국립대를 ‘서울대 수준’으로 끌어올리겠다는 것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후보 시절 지방 거점 국립대를 집중 육성해 국립대 간 연합 네트워크를 구축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문 대통령이 후보 시절 ‘교육 불평등 해소’ ‘대학 서열화 해소’ 등에 초점을 뒀기에 이러한 국립대 통합 논의 역시 급물살을 탈 가능성이 적지 않다. 지방 거점 국립대가 통합되면 각 대학은 건물이나 실험실 등 학교 시설은 물론 우수한 교육 커리큘럼과 교수 등을 공유할 수 있게 된다. 앞으로 지방 거점 국립대의 경쟁력이 강화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이들 대학에 쏠리는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서울대를 제외한 지방 거점 국립대는 △강원대 △경북대 △경상대 △부산대 △전남대 △전북대 △제주대 △충남대 △충북대 총 9곳. 지방 거점 국립대는 등록금이 저렴할 뿐만 아니라 오랜 역사와 전통을 자랑해 지역 내 취업에 다소 유리하다는 장점이 있다. 수시모집 지원에 대한 고민이 점점 깊어지고 있는 수험생들을 위해 앞으로 더욱 부상할 가능성이 높은 지역별 지방 거점 국립대, 특히 취업률에서 괄목할만한 결과를 기록한 지방 거점 국립대의 올해 입시 특징을 살펴본다. 
 

○ 강원대 수능 최저 ↑, 충북대 면접 부담 ↓


올해 초 교육부가 발표한 대학정보공시 자료(2015년 12월 31일 기준 조사 결과)에 따르면 강원대는 2013년부터 2015년까지 거점 국립대 중 3년 연속 취업률 3위를 차지했다. 특히 약학대학은 93.3%, 수의과대학은 84.0%의 높은 취업률을 기록하기도 했다. 약학대학은 고등학생이 지원할 수 없으며, 수의과대학은 수시모집 학생부교과전형과 정시로만 선발한다.
 

강원대 춘천캠퍼스는 올해 수시모집에서 크게 △학생부종합전형(미래인재) △학생부교과전형(교과우수자, 지역인재) △실기전형 등을 운영한다. 학생부종합전형과 실기전형에는 수능 최저학력기준이 적용되지 않으며 학생부교과전형에만 수능 최저학력기준이 적용된다. 지난해까지는 학생부교과전형 수능 최저학력기준이 국어, 수학, 영어, 탐구(2과목 평균) 중 상위 2개 영역 등급합이 6~9이내였으나 올해 같은 기준 등급합 5~9 이내로 다소 상향 조정됐다.
 

충북대는 서울대를 제외한 9개 거점국립대 중 ‘유지취업률’ 1위를 차지했다. 이는 대학 정보 공시 사이트인 대학알리미에 최근 공시된 결과. 유지취업률은 대학 졸업자가 일정 기간이 지난 뒤 취업한 직장에서 계속 근무하고 있는지를 조사한 취업률 지표로, 충북대는 93.3%의 높은 유지취업률을 기록했다. 충북대는 학생들의 취업 준비를 돕기 위해 취업상담과 취업캠프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충북대는 올해 학생부종합Ⅱ전형을 신설했다. 학생부종합Ⅱ전형은 1단계에서 서류평가 80점, 2단계에서 서류평가 80점, 면접 20점을 반영해 선발하는 학생부종합Ⅰ전형과 달리 서류평가 100%만으로 학생들을 선발한다. 전년도까지 전 모집단위에서 학생부 교과와 면접을 반영해 합격자를 선발했던 학생부교과전형도 올해부터는 사범대학 모집단위를 제외한 나머지 모집단위 지원자를 대상으로는 면접을 실시하지 않는다. 평소 면접에 부담을 느꼈던 수험생이라면 충북대 학생부종합Ⅱ전형이나 학생부교과전형을 고려해보는 것이 좋다.
 

○ 전라권 지거국, 학생부종합전형엔 수능 최저 반영 NO


올해 초에 발표된 대학정보공시 자료(2015년 12월 31일 기준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방 거점 국립대 중 취업률이 가장 높은 곳은 전남대. 전남대는 61.2%의 취업률을 기록했으며, 전년도에 비해 2.6%p 상승했다. 
 

전남대는 올해 학생부교과전형에서 가장 많은 1970명을 선발한다. 학생부 80%와 서류 20%를 반영해 선발한다. 학생부는 교과 성적 90%와 출결 10%의 비율로 반영된다. 학생부종합전형인 창의인재종합전형으로는 1단계에서 학생부 40%와 서류평가 60%를, 2단계에서 1단계 성적과 면접 20%를 반영해 선발한다. 두 전형 모두 서류평가에서 학생부에 기재된 인성역량과 학업수행역량을 기준으로 평가하기 때문에 자기소개서를 별도로 제출할 필요는 없다. 수능 최저학력기준은 학생부교과전형에만 적용된다. 
 

같은 전라권에 속한 국립대인 전북대는 55.8%의 취업률을 기록했다. 다른 거점 국립대에 비하면 높은 취업률을 보인 것은 아니지만, 전북대 아동학과는 지방 거점 국립대 인문계열 학과 중 가장 높은 94.4%의 취업률을 보였다. 전북대 아동학과는 학과 자체적으로 모의면접이나 자소서 첨삭 강의를 열어 학생들의 취업을 돕는다. 자연계열에서는 전남대 약학부가 92.7%로 높은 취업률을 기록했다.
 

전북대는 올해 학생부종합전형에서 △간호학과 △수의예과 △의예과 △치의예과를 제외한 나머지 모집단위에 적용되는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없앴다. 치의예과의 경우 수능 최저학력기준 반영 방식이 전년도에 ‘국어, 수학, 영어, 탐구의 등급합이 지정등급 이내’였는데, 올해는 ‘국어, 수학, 영어, 탐구 중 수학을 포함해 3개 영역 등급합이 지정등급이내’로 바뀌었다. 수학에서 높은 등급을 받지 못하면 지원하기 힘들 것으로 예상된다. 나머지 전형방법은 전년도와 동일한데, 1단계에서는 학생부, 자기소개서 등의 서류평가 100%로 모집인원의 4배수를 선발하고 2단계에서는 1단계 성적 70%와 면접 30%를 반영해 선발한다.
 

○ 경상권 지거국, 유일하게 논술전형 운영


최근 대학알리미 사이트에 공시된 결과에 따르면 경상권 지방 거점 국립대인 부산대와 경북대는 93.2%의 유지취업률을 기록했다. 지방 거점 국립대 중에서는 충북대 다음으로 공동 2위를 차지한 것이다.
 

특히 부산대는 부산 지역에 밀집돼 있는 조선, 화학, 철강, 자동차 관련 학과의 취업률이 높은 편이다. 2015년 기준 나노소메카트로닉스공학과의 취업률은 92%, 조선해양공학과의 취업률은 91.2%에 달했다. 이들 학과는 수시모집 중 학생부교과전형으로 가장 많은 인원을 선발한다.
 

부산대 수시모집은 크게 △학생부교과전형 △학생부종합전형 △논술전형으로 나뉜다. 학생부교과전형은 학생부 교과 100%로 선발하고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한다. 학생부종합전형은 서류 100%와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해 선발하는 학생부종합전형Ⅰ과 1단계에서 서류 100%, 2단계에서 1단계 성적 80%와 면접 20%를 반영하는 대신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지 않는 학생부종합전형Ⅱ로 나뉜다. 수능에 자신이 있는 학생이라면 학생부종합전형Ⅰ에, 수능보다는 면접에 자신이 있는 학생이라면 학생부종합전형Ⅱ에 지원하면 된다.
 

지방 거점 국립대 중 부산대와 함께 유일하게 논술전형을 실시하는 경북대는 2018학년도 논술전형에서 학생부 교과 10%, 비교과 10%, 논술 80%를 반영해 합격자를 선발한다. 인문계열의 경우 국어, 사회, 도덕 등이 통합되어 출제된 논술 고사에 응시하게 되며 자연계열의 경우 모집단위에 따라 수학 또는 과학에 관련된 논술 고사에 응시해야 한다.  

 





 



▶에듀동아 최송이 기자 songi12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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