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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키즈존’ 확산에 찬반 논란 “이용목적에 따라” VS “어린이, 학부모 차별”
  • 서정원 기자

  • 입력:2017.05.22 13:20


일러스트 임성훈 



어린이의 출입을 막는 식당이나 카페 등의 업소인 ‘노키즈존(no kids zone)’이 늘어나면서 찬반 논란도 더욱 뜨거워지고 있다. 노키즈존은 이름 그대로 어린이들이 출입하지 못하도록 정해놓은 장소. 식당이나 카페 등에서 일부 어린이가 안전사고나 소음문제를 일으키는 것을 미리 막기 위해 아예 어린이 손님의 출입을 금지하는 것. 노키즈존은 그동안 일부 어린이들이 매장 안에서 뛰어다니거나 큰 소리를 내는 등 다른 손님에게 피해를 끼쳐 문제가 된 가운데 등장했다.

 

노키즈존 확대를 두고 일각에서는 “장소의 이용 목적에 따른 구별”이라며 환영하고 나섰다. 노키즈존으로 운영하는 매장은 대부분 어른 손님을 대상으로 하는 카페이기 때문. 그 중에서도 특히 조용히 책을 읽으면서 음료를 마시는 공간인 ‘북카페’가 많다. 반드시 어린이와 함께 카페에 가야 한다면 어린이를 위한 공간인 ‘키즈 카페’에 가는 것이 옳다는 주장이다.

 

반면 “노키즈존은 어린이와 그 보호자에 대한 차별”이라는 의견도 있다. 일부 어린이의 잘못을 확대하여 모든 어린이가 출입하지 못하도록 하는 것은 엄연한 차별이라는 것. 이들은 “노키즈존 때문에 어린이를 동반한 학부모들은 가고 싶은 식당이 있어도 들어갈 수 없다”면서 “보호자들에게 어린이를 잘 돌볼 것을 당부하고, 어린이 역시 예절을 잘 지키면 될 일”이라고 맞선다.

 

▶어솜이 엄마 저는 노키즈존에 찬성해요. 며칠 전 근처 카페에서 친구들을 만났는데, 그곳에서 어린이들 때문에 큰 불편을 겪었어요. 몇몇 어린이들이 매장 안을 ‘쿵쿵’ 뛰어다니거나 큰 소리로 떠들고 우는 바람에 친구들과 제대로 대화할 수 없었어요. 뜨거운 음료 컵을 들고 있던 사람을 한 어린이가 치고 지나가는 바람에 큰 사고가 발생할 뻔하기도 했다고요. 보호자가 어린이를 관리하는 데에도 한계가 있어요. 꼭 자녀를 데리고 카페에 가야 한다면 키즈 카페를 이용하면 되지 않겠어요?

 

어솜이 아빠 저는 노키즈존에 반대합니다. 일부 어린이들이 음식점 등에서 말썽을 일으키는 것은 사실이에요. 그러나 일부 어린이들이 그렇다고 해서 모든 어린이들의 입장을 막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어린 자녀와 함께 외출한 학부모는 노키즈존이 아닌 카페나 음식점을 찾기 위해 한참을 헤매야 하는 상황에 부딪치게 되겠지요. 단지 어린이와 함께 있다는 이유로 차별을 받는 것이라고 생각해요. 어린이의 출입을 무조건 막는 대신, 보호자가 어린이를 잘 관리하도록 하면 되겠지요.
 



▶에듀동아 서정원 기자 monica8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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