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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로운 시대를 이끌어갈 열정의 ‘젊은 유학원’ 대표들
  • 최송이 기자

  • 입력:2017.05.18 10:14


 


낮은 최저 시급은 낮은 임금이 되고, 소비 감소는 생산 감소를 일으키며 경제 악순환이 반복 되면서 현재 우리나라는 흔히 말하는 ‘불경기’에 빠져 있다. 경제가 어려워지면서 예전에 필수로 여겨졌던 유학은 이제 다시 선택 사항으로 바뀌었다.


지난해 9월 국내 최대 유학대행 업체가 부도를 내고 문을 닫은 일이 있었다. 유학을 준비하는 학생들은 6개월 전에 학비를 선납했고 학비완납 증명서까지 받았지만 학비에 대한 보상을 받지 못했다. 그 결과 학업도중 학교나 홈스테이에서 내쫓기는 등 현재까지 그 피해 학생 및 학부모는 200여 명이 넘는다.


이런 불안함 속 유학 가기를 희망하는 학생과 학부모들은 ‘과연 믿을 수 있는 유학원이 있을까?’라는 불안감에 사로잡혀 있다. 어떤 곳도 믿기 어려운 현실 속에서 신뢰와 열정으로 자리 잡은 유학원 대표자들을 만나봤다.


○ 유학업계의 새로운 마인드
일본의 고등학교에서 공부하고 미국으로 건너가 뉴욕 주립대에서 경영학을 공부하고 온 김형준 더하임유학 대표와 파리의 패션스쿨에서 공부한 뒤 현지에서 개인사업을 하고 온 최유리 파리유학원 대표에게 유학원을 운영하게 된 계기가 무엇인지 물었다.


김형준 더하임유학 대표는 “유학원을 하게 가장 큰 이유는 유학생들이 나와 같은 경험을 하지 않게 하고 싶었기 때문”이라면서 “일본에서 조기유학을 하던 시절, 유학원이 소개한 홈스테이가 학교까지 2시간도 넘는 거리에 있었기 때문에 매일 새벽 4시 30분에 기상했던 그 때를 잊을 수 없다. 1년에 홈스테이가 4번이나 바뀐 적도 있었고 미국에서 흑인 빈민가에 홈스테이를 배정받기도 했다”고 전했다.


이어 “새로운 경험을 하게 해준 유학원이 고마웠지만, 한편으론 ‘굳이 이런 고생을 사서 할 필요가 있었을까’ ‘내가 아닌 다른 학생이었다면 이렇게 이겨낼 수 있었을까’라는 생각도 들었다”면서 “책임감을 가지고 유학원을 운영해보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나만의 합격 노하우로 학생의 조언자이자 동반자가 되어 학생이 명문대에 진학하는 것을 볼 때 큰 보람을 느끼고 있다”고 덧붙였다.


최유리 파리유학원 대표는 “실제로 유학 상담을 하면서 유학원 운영 계기에 관한 질문을 많이 받는다. 프랑스를 좋아하고, 파리가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도시라고 생각하지만 유학원 운영을 통해 가장 큰 기쁨과 보람을 느낀다”면서 “현지에서 수많은 유학생들을 도우면서 생각한 것은 과정과 결과만큼이나 중요한 것이 ‘시작’이라고 생각했다. 유학의 시작은 현지가 아니라 한국에서 유학을 계획할 때부터인데, 그 계획이 정말 현실적이고 체계적이어야 현지에 도착해서도 긍정적인(positive) 유학생활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잘못된 정보로 인해 비현실적이거나 구멍이 많은 유학계획 때문에 피해를 보는 학생들이 생각보다 많다. 유학생활전반의 분위기가 좌지우지될 수 있는 첫 시작에서 제대로 함께해주고 싶다”면서 “유학원을 연 이후로 1년에 두 번씩 프랑스 출장을 가고 직접 학교들을 방문한다. 직접 학교를 방문해서 얻은 정보를 학생과 학부모들에게 제공하기 위함이다. 유학컨설팅을 하면 할수록 ‘쉽고 빠르게 일한다’는 것이 좋은 것만은 아님을 느끼고, 매번 처음이라는 마음으로 긴장하고 준비해야 함을 느낀다”고 덧붙였다.


현재 김 원장과 최 원장은 자신들의 오랜 유학생활을 통해 학생들의 유학 과정뿐만 아니라 졸업 후 진로까지 생각하여 그에 맞는 준비를 할 수 있도록 상담하고 있다. 수많은 유학원들이 존재하는 이 시대에 진심 어린 마음과 현실적인 눈을 가지고 학생들 한 명 한 명 에게 관심과 열정을 쏟는 유학원들이 더욱 빛나고 있다.
 



▶에듀동아 최송이 기자 songi12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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