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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고대, 2021학년도부터 체육특기자 선발 시 최저학력기준 적용
  • 이원상 기자

  • 입력:2017.04.26 12:32

 



2021학년도부터 연세대와 고려대는 체육특기자 전형의 합격자를 선발할 때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한다. 2021학년도는 현재 중3이 대학에 입학하는 시기. 
연세대와 고려대는 26일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예인홀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체육특기자 선발 및 학사관리 개선 방안’을 발표했다. 이번 방안은 ‘비선 실세’ 최순실 씨의 딸 정유라와 조카 장시호 씨 특례 입학·학사 특혜를 계기로 체육특기자 관리에 대한 사회적 비판이 높아지면서 마련됐다. 이 자리에는 염재호 고려대 총장, 김용학 연세대 총장이 직접 참석했다.

염재호 고려대 총장(왼쪽 두번째)과 김용학 연세대 총장(왼쪽 세번째)이 26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예인홀에서 열린 '체육특기자 선발 및 학사관리'에 대한 양교 총장 공동 기자회견에 참석해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뉴시스 제공

 


이번에 발표한 방안의 핵심은 체육특기자 선발 시 최저학력기준을 도입하겠다는 것. 두 총장은 “대학 스포츠의 역할 변화에 따라 체육특기자들이 운동선수 이전에 학습 능력을 갖춰야 한다는 데 인식을 같이 한다”고 밝혔다. 지금까지 체육특기자 입시에서는 수능이나 내신 성적 등의 최저학력기준 없이 경기 실적을 중심으로 학교생활기록부와 면접을 일부 반영해 합격자를 선발해왔다. 

 

다만, 최저학력기준을 어떻게 정할지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방안이 나오지 않았다. 김용학 연세대 총장은 “어떤 과목을 어떻게 반영해야 할지 세부 사항은 결정하기 어려운 문제라 논의가 필요하다. 일단 출발선은 상위 70% 수준으로 하고 중ㆍ고교 현장의 반응을 지켜보자는데 두 대학이 동의했다”고 전했다. 상위 70%는 현재 상대평가로 진행되는 9등급제에서 5~6등급 안에 들어야 하는 수준이다. 

 

고교 내신 성적으로 최저학력기준을 정할지, 수능으로 정할지에 대한 질문에 대해서는 김 총장은 “아직 구체적으로 말할 단계는 아니지만, 운동선수에게 수능을 요구하는 것이 부당하다는 현장 여론이 크다면 반드시 수능을 보라고 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두 학교는 체육특기자가 입학한 이후에도 학사관리를 철저히 해 학업과 운동을 병행하게 하겠다고 밝혔다. 학점이 일정 수준 이상이 되지 않으면 경기에 출전할 수 없도록 하고, 학사경고를 3회 이상 받으면 퇴학 조치하는 학칙을 체육특기자에게도 일괄 적용하겠다는 것이다. 이외에 교우회, 동문회, 학부모회 등 외부 단체가 체육특기자 관리에 관여하지 않도록 준수하기로 했다. 염재호 고려대 총장은 “국민의 걱정과 불신을 없애 운동선수를 더 나은 방향으로 교육하겠다”고 밝혔다.

 

 



▶에듀동아 이원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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