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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능 국어, 손쉽게 2점 올리는 법 알려드립니다”
  • 이원상 기자

  • 입력:2017.04.21 09:08
수능 사자성어 문제 효과적인 대비법




EBS 홈페이지 캡처

 

최근 경기도교육청이 고3을 대상으로 실시한 4월 모의고사가 치러진 가운데, EBS가 공개한 ‘국어영역 오답률 BEST 5’에 37번 사자성어 문제가 2위로 꼽혀 눈길을 끌었다. 37번 문제의 오답률은 무려 60%에 달했다.

 

박경리의 소설 ‘토지’가 제시문으로 주어졌던 이 문제는 작품 속 등장인물들의 대화를 읽은 뒤, 특정 등장인물의 태도와 연관되는 사자성어를 고르는 문제였다. 해당 인물은 겉으로 말하는 것과 속으로 생각하는 것이 다른 태도를 보이고 있어 ‘겉과 속이 다르다’라는 뜻의 사자성어인 ‘표리부동(表裏不同)’을 고르는 것이 정답이었다. 

 

하지만 EBS가 공개한 오답률 분석에 따르면 34%에 달하는 학생이 ‘같은 말을 되풀이 한다’는 뜻의 ‘중언부언(重言復言)’을 골랐다. 약 26%에 해당하는 학생들은 ‘후안무치(厚顔無恥,  낯이 두꺼워 부끄러움을 모른다는 뜻)’ ‘두문불출(杜門不出, 집에만 있고 세상 밖으로 나가지 않는다는 뜻)’ ‘부화뇌동(附和雷同, 자기 생각이나 주장 없이 남의 의견에 동조하는 태도을 이르는 말)’을 골고루 선택했다. 즉 한 반에 10명 중 6명의 학생이 이 다섯 개의 사자성어 뜻을 정확하게 구분하지 못할 만큼 학생들의 사자성어 수준이 심각한 것.

 

많은 학생이 이토록 어려워 하지만 수능에 출제되는 사자성어는 쉽게 맞힐 수 있다. 사자성어 문제를 반드시 맞힐 수 있는 노하우를 알려드린다. 특히 고3이 되면 당장 코앞에 닥친 수능 뿐만 아니라 수시모집에 필요한 내신, 자기소개서, 면접까지 챙겨야하기 때문에 사자성어 공부를 하기에는 시간이 턱없이 부족하다. 고3 뿐만 아니라 고1, 2, 중학생이라면 지금부터 알려주는 방법을 통해 수능에서 한 문제를 더 맞힐 수 있는 힘을 길러보자.  


 

○ 수능에서 출제되는 사자성어 유형, 딱 두 가지!
 

수능에서 사자성어 문제는 국어영역 고전소설 또는현대소설 파트에서 출제되는 것이 일반적이다. 사자성어 문제가 이렇듯 문학파트에 치중해 출제된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 

 

사자성어 문제는 크게 두 가지 유형으로 나뉜다. 첫 번째, 제시한 문학 지문에서 특정 문장이나 단어에 밑줄을 긋고 해당 상황을 표현할 수 있는 사자성어를 물어보는 유형. 두 번째, 문학 지문에서 등장인물의 말이나 행동을 보여주고, 해당 등장인물의 행동 또는 심리와 어울리는 사자성어를 물어보는 유형이 그것. 

 

첫 번째 유형의 경우 ‘아슬아슬한 죽음의 고비’와 같은 상황을 제시하고, 이에 해당하는 사자성어 ‘생사기로(生死岐路)’를 고르는 식이다. 두 번째 유형의 경우 인파 속에서 자신의 얼굴을 볼까 불안하여 가만히 고개를 숙이고 있는 인물의 행동을 보여주고 이 인물에 대한 심리를 물어보는 사자성어로 ‘좌불안석(坐不安席)’을 고르는 식.

 

이렇게 수능에서 사자성어 문제는 일반적으로 두 가지 유형으로 출제되다 보니 수능에서 출제되는 사자성어는 특정 상황이나, 인물의 심리, 행동을 묘사하는 사자성어로 국한된다. 이렇게 범위를 좁히면 수능 문제를 맞히기 위해 알아야 할 사자성어는 그다지 많지 않다. 

 

EBS 국어강사인 곽동훈 세화고 교사는 “수능 기출문제, 평가원 모의고사에서 출제된 사자성어를 중심으로 공부하되, ‘기고만장(氣高萬丈)’ ‘안하무인(眼下無人)’ ‘견강부회(牽强附會)’와 같은 태도와 관련된 사자성어를 특히 눈여겨보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사자성어 속뜻을 알아야 수능 문제 풀 수 있다
 

수능 사자성어 문제가 이렇게 출제되다보니 사자성어는 한자의 뜻을 한자 한자 풀이해 이어 붙여놓은 의미만 외워서는 안 된다. 사자성어의 속뜻을 파악해야 한다. 즉, 해당 사자성어가 어떤 상황에서 활용되고 적용되는지를 정확히 파악하고 있어야 하는 것. 앞서 설명했던 것처럼 수능에서는 사자성어의 한자 뜻을 물어보는 것이 아니라, 특정 상황에 대입할 수 있는 사자성어가 무엇인지를 묻기 때문. 

 

예를 들어 2013학년도 수능 국어에 나온 사자성어인 ‘연목구어’를 한 자 한 자 풀어보면 ‘나무에 올라가서 물고기를 구한다’는 뜻이다. 이렇게만 알고 있다면 진짜 이것이 의미하는 바가 무엇인지 알 수 없다. 이 사자성어의 속뜻은 ‘도저히 불가능한 일을 굳이 하려고 한다’이다. 따라서 사자성어를 익힐 때에는 속뜻까지 공부하는 것이 반드시 필요하다. 

 

 

○ 헷갈리는 사자성어, 예문 만들어 익혀라
 

사자성어를 공부하다보면 음이 비슷해서 헷갈리는 경우가 종종 있다. 풍수지탄(風樹之歎), 맥수지탄(麥秀之嘆), 만시지탄(晩時之歎)이 그런 경우. ~지탄’으로 끝나는 바람에 세 사자성어의 뜻도 비슷하겠다고 여기기 쉽지만, 세 사자성어의 뜻은 전혀 다르다. 풍수지탄은 부모님이 살아계실 때 효도를 다하지 못한 것에 대한 탄식, 맥수지탄은 나라가 망한 것에 대한 탄식, 만시지탄은 시기가 늦은 것에 대한 탄식이라는 뜻을 가진 사자성어다. 

 

이런 비슷한 음을 가진 사자성어들은 기출문제를 풀면서 그때 그때 노트에 함께 정리해 두는 것이 효과적이다. 틈이 날 때마다 살펴보면서 각 사자성어 뜻의 차이를 익혀두는 것. 곽동훈 교사는 “헷갈리는 사자성어는 그 사자성어가 포함된 예문을 스스로 만들어 외우면 도움이 된다”면서 “예를 들어 ‘풍수지탄하지 않으려면 부모님께 효도해야지’ ‘지금 공부하지 않으면 만시지탄하게 될 거야’라는 식으로 외우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에듀동아 이원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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