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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재수에 실패하는 ‘4가지 유형’은?
  • 서정원 기자

  • 입력:2017.04.20 10:42
재수 실패 유형 분석을 통한 재수 성공 솔루션 제시




 

지난해 11월 치러진 2017학년도 수능이 ‘불수능’이라 불릴 만큼 어렵게 출제되면서 재수를 하게 된 수험생이 한 둘이 아니다. 정시모집에서는 물론 수시모집에서도 ‘불수능’ 때문에 고배를 마셨다. 수시모집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맞추지 못한 수험생이 다수 발생한 것. 이에  따라 한 해 동안 심기일전하여 대입에 재도전하려는 ‘재수생’도 많다.
 

그러나 무턱대고 재수에 도전했다가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쓴 잔을 들어야 하는 상황에 놓일 가능성이 높다. 그렇다면 어떤 자세를 갖춰야 할까. 청솔학원 담임강사들의 조언을 통해 ‘재수에 실패하는 4가지 유형’과 이를 극복하기 위한 ‘재수 성공 솔루션’을 제시한다.
 

○ 잘못된 습관 고집하는 ‘자신만만 형’
재수에 실패하는 첫 번째 유형은 ‘본인의 실력을 과신하고 잘못된 습관을 고집하는 학생’이다.
 

청솔학원의 A 담임강사는 “이 유형의 학생들은 본인의 실력을 과신하기 때문에 담임선생님이나 과목 담당 선생님을 신뢰하지 않고 조언을 받아들이지 않는다”면서 “수능 출제 경향은 무시한 채 어려운 문제 풀이에만 집착하는 경향이 있다”고 설명했다.
 

A 강사는 “전년도 성적을 유지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은 위험한 발상이다. 본인의 실력은 물론 경쟁자들 또한 고정되어 있지 않다. 자신 있는 영역이라고 할지라도 성적이 상승할 수도 반대로 하락할 수도 있기 때문에 자신의 실수와 실력을 구분 짓지 않고 모두 실력으로 받아들여야 한다”고 조언했다. 본인의 잘못된 학습습관을 파악하고 자신만의 학습방법을 만들 필요가 있다는 것.
 

○ 수시 합격 꿈에 부푼 ‘수시바라기 형’
재수에 실패하는 두 번째 유형은 ‘수시 합격에 대한 기대감으로 학습 집중력이 저하된 학생’이다.
 

청솔학원의 B 담임강사는 “이 유형의 학생들은 수시 합격에 대한 막연한 기대감으로 전략적인 고민 없이 희망 대학에 지원한다. 자신의 성적 위치를 객관적으로 파악하지 못하여 현실적인 수시지원을 하지 못 한다”면서 “수능 외에 수시에 필요한 논술 대비나 자기소개서 작성과 기타 서류 준비 등에 집중하면서 전체 학습계획이 무너진다. 수시 원서접수를 하는 순간, 그 대학에 합격한 것과 같은 들뜬 분위기에 젖는다”고 지적했다.
 

B 강사는 위 유형의 학생들에게 “막연하게 수시 합격을 기대하는 것이 아니라 전형요소에 맞게 자신이 가진 조건의 유·불리를 살펴보고 지원을 판단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막연한 수시 상향 지원’ ‘지난해에 써 보지 못한 아쉬움에 새로운 전형 지원’은 잘못된 접근법이라는 것. B 강사는 “또한 수시 전형에 지원을 했더라도 수능에 대한 집중력을 유지해야 한다. 수시는 자신에게 주어진 '덤'과 같다는 것을 인식하고 정시 준비에 끝까지 집중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 무조건 많이 푸는 ‘양치기 형’
재수에 실패하는 세 번째 유형은 ‘개념은 소홀히 하고 양에 치중하여 문제풀이만 하는 학생’이다.
 

청솔학원의 C 담임강사는 “매달 스스로의 위치를 점검하기 위해 교육청이나 평가원 등의 각종 모의고사를 보는 학생이 일반적으로 이 유형에 속한다”면서 “보이는 점수에만 민감하게 반응하고 분석은 뒷전으로 미룬다. 약점 개선을 위해서는 분석 후에 점검이 실시되어야 하는데 단기간에 성적을 올리기 위한 방법으로 문제풀이만 반복적으로 진행한다”고 분석했다.
 

C 강사는 “이 같은 유형의 학생들은 모의고사는 자신의 약점 점검 용도로 활용하고 부족한 부분에 대한 개념은 반드시 점검하고 넘어가야 한다”고 조언했다. 일반적으로 재수 시기에는 고등학교 3학년 때에 비해 많은 학습량이 발생하는데, 이때 질적인 학습이 동반되지 않는 양적인 학습량 증가로는 성적 변화에 한계가 나타난다는 것이다.
 

C 강사는 “문제풀이 자체가 목적이 아닌 개념원리 이해를 위한 학습을 위해서는 스스로 많은 고민을 하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고 말했다.
 

○ 마지막에 무너지는 ‘용두사미 형’
재수에 실패하는 네 번째 유형은 ‘시험을 앞두고 막판 학습 집중력과 마인드컨트롤에 실패한 학생’이다.
 

청솔학원의 D 담임강사는 “수능이 다가올수록 개념을 마치지 못한 과목에 대한 정리의 압박으로 다른 과목의 학습 집중력이 떨어진다. 성적이 낮은 특정 과목에만 집중하다가 결국 수능에서 자신 있었던 과목 성적이 하락하게 된다”면서 “심리적 부담감이나 성적 답보 현상으로 슬럼프를 겪게 되며 수능 당일 불안감, 긴장감, 부담감으로 인해 컨디션 조절과 시험 시간조절에 실패하는 학생들이 이 유형에 속한다”고 말했다.
 

D 강사는 “6월 모의평가 이전에 한번, 9월 모의평가 전에 1번씩 개념을 완벽하게 끝낼 수 있도록 정리하라”고 조언했다. 수능 당일 집중력을 높일 수 있도록 시험이 얼마 남지 않은 시점부터는 실제 시험 시간대에 맞춰 예행 연습을 하며 공부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것. D 강사는 “불안감은 결국 본인에 대한 믿음 부족에서 기인한 것이므로 학습량의 부족함이 느껴진다면 절실함을 가지고 충분한 학습량을 가질 수 있도록 하라”면서 “열심히 공부를 하고 있다면 본인을 믿고 긍정적인 생각을 가지고 수험생활을 보내라”고 조언했다.

 



▶에듀동아 서정원 기자 monica8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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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2017.04.20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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