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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세먼지 대책 나선 초등학교들… ‘미세먼지 지도’ 만들고 면역력 키워요
  • 김민경 기자

  • 입력:2017.04.17 09:06


최근 서울시교육청은 미세먼지가 ‘보통’ 수준이더라도 미세먼지 농도가 ㎥당 50μg(마이크로그램·1μg은 100만 분의 1g)을 넘으면 운동장에서 수업을 할 수 없도록 하는 내용의 ‘2017학년도 학교 미세먼지 종합관리대책’을 발표했다. 이는 환경부가 야외수업을 자제하도록 하는 기준(미세먼지 농도 100μg/㎥)보다 훨씬 강화된 것.
 

서울교육청이 미세먼지 대응을 강화한 것은 어른에 비해 면역력이 약한 어린이와 청소년을 보호하기 위한 것이다.

 

이미 적지 않은 전국 초등학교들이 미세먼지로부터 학생들의 건강을 지키기 위한 여러 활동에 나서고 있다.



현동초 학생들이 만든 ‘현동 미세먼지 안전지도

 

 

‘미세먼지 안전지도’ 만들어

경상남도교육청은 지난해부터 관내 초등학교 가운데 ‘미세먼지 교육 선도학교’들을 정해 학생들이 미세먼지의 심각성을 알고 대응하는 능력을 갖추도록 하고 있다.

 

20곳의 학교 가운데 우수 학교로 뽑힌 현동초(경남 창원시)는 지난해 5, 6학년 학생들이 ‘현동 미세먼지 안전지도’를 만들었다. 학생들은 미세먼지 측정기로 학교 곳곳과 학교 주변 도로를 살피면서 미세먼지의 농도를 측정했다. 그리고 이 측정 자료를 바탕으로 △미세먼지로부터 안전한 등굣길 △미세먼지 우려 지역 △미세먼지 위험 지역으로 나눠 각각 지도에 표시했다. 미세먼지가 극심한 곳은 ‘공사현장’, ‘신호 대기 차량이 많음’과 같이 그 이유를 분석에 지도에 함께 담았다.

 

이수호 현동초 교무부장 선생님은 “학생들이 직접 지도를 만들면서 미세먼지의 심각성과 함께 미세먼지에 대비하기 위해선 생활 속에서 노력해야 한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다”고 말했다.
 

 
모과차를 만드는 궁항초 학생들



면역력 키워주는 음식 ‘냠냠’

궁항초(경남 하동군)도 경남교육청이 선정한 우수 미세먼지 교육 선도학교 가운데 한 곳. 궁항초는 미세먼지를 잘 이겨낼 수 있게끔 학생들의 면역력을 키우기 위한 활동에 집중한다.

 

교내 환경동아리가 급식 메뉴 가운데 특히 면역력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되는 음식들을 확인하고 이를 표시해 전교생에게 알리는 활동이 대표적. 동아리 학생들은 주간 식단표에 마늘, 생강, 달걀 노른자, 해조류 등이 든 음식에 스티커를 붙여 표시한다.

 

미세먼지 농도가 ‘나쁨’ 수준인 날에는 동아리 학생들이 기관지를 보호하고 가래를 없애는 데 효과가 있는 모과차를 만들어 전교생에게 나눠주는 활동을 펼치기도 한다.



동두천신천초에서 열린 ‘친환경 교통주간’ 캠페인



공기정화 식물 심어요

환경부 산하(아래에 둠) 수도권대기환경청은 2015년부터 ‘푸른 하늘 지킴이’ 프로그램을 시행해왔다. 푸른 하늘 지킴이는 수도권 지역 학생들이 맑은 공기의 소중함을 깨닫고 대기 환경을 보호하는 방법을 스스로 찾도록 하는 프로그램. 매년 3월 참여를 희망하는 수도권 초중학교 가운데 100곳을 선정해 활동하도록 한다.

 

3년째 푸른 하늘 지킴이에 참여해온 동두천신천초(경기 동두천시)는 2015년 참여 초중학교 가운데 초등학교 1곳과 중학교 1곳에 주는 우수상을 받을 만큼 활약상이 두드러졌다.

 

동두천신천초는 교실은 물론 교내 화단과 운동장에 산세비에리아, 칼랑코에처럼 공기를 정화시키는 식물을 가꾸는 데 힘쓴다.

 

또 이 학교 환경동아리 ‘에코 두드림(ECO-Do Dream)’ 학생들은 ‘친환경 교통주간’을 만들어 자동차 매연이 미세먼지를 만들어내는 큰 원인임을 알리는 캠페인을 등굣길에 펼치기도 했다. 환경 동아리에서 활동한 6학년 정서윤 양은 “미세먼지로부터 우리의 건강을 지키는 방법을 알리고 실천하면서 깨끗한 환경의 중요성을 몸소 느꼈다”고 말했다.
 



▶에듀동아 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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