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입시
  • 복수 지원 불가능한 경찰대·사관학교, 경쟁률 떨어질까?
  • 김수진 기자

  • 입력:2017.04.12 09:51

 



 

 

2017학년도 입시에서 경찰대와 사관학교의 인기는 드라마 ‘태양의 후예’ 만큼이나 뜨거웠다. 졸업과 동시에 취업은 물론 사회적 지위와 명예도 주어지기 때문이다. 이 밖에 재학 기간 내내 전액 장학금, 숙식제공, 국비 지원 등의 혜택은 기본이다. 그렇다면 2018학년도는 어떨까? 유웨이 교육평가연구소와 함께 날로 인기가 높아지고 있는 경찰대 및 사관학교 입시 전략에 대해서 분석해봤다. 

 

원서접수는 경찰대가 6월 2일(일반전형 기준)부터, 사관학교가 6월 23일부터 시작되어 일반대학보다 전형 일정이 3달여 가량 빠르다. 올해는 경찰대와 사관학교가 7월 29일에 1차 시험을 실시하므로 경찰대와 사관학교 간 복수 지원이 불가능하다. 경찰대와 사관학교 간 복수 지원이 불가로 눈치작전과 더불어 지난해에 비해 경쟁률이 크게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경찰대와 사관학교는 특수대학으로 분류돼 지원 및 합격 여부와 상관없이 일반대학의 수시나 정시에 지원할 수 있으며 수시 6회 지원 제한을 받지 않기 때문에 일반대학에 복수지원을 염두에 두고 전형 일정을 진행해야 한다. 사관학교와 일반대학에 동시 합격하였을 때에는 본인의 선택에 따라 어디든 진학할 수 있다. 

 

 

○ 학과 시험, 체력, 면접, 수능, 한국사까지 팔방미인 되어야 합격!

 

합격 후 누릴 수 있는 혜택만큼 시험은 까다롭다. 대체로 경찰대와 사관학교의 선발 방법은 대체로 유사하다. 1차 학과시험을 통해 모집 인원의 일정 배수를 선발한 후에는 2차에서 신체검사, 체력검정, 면접시험이 실시되며, 공군사관학교는 역사․안보관 논술을, 해군사관학교는 잠재역량평가를, 경찰대는 인·적성검사를 함께 실시한다. 여기에 선발 시기에 따라 학생부와 수능 성적까지 합산해 최종 사정이 이루어진다. 공군사관학교는 모든 전형에서 수능을 반영하지 않으며 육군사관학교, 해군사관학교, 국군간호사관학교는 정시 선발에 한해 수능을 반영한다.

 

합격을 위해서는 우선 1차 학과시험을 잘 치르는 게 중요하다. 학과시험은 수능과 유사한 형태로 출제되고 출제 범위가 동일해 수능과 병행하여 대비할 수 있다. 학교 공부에 충실하며 수능과 함께 대비하되 각 사관학교의 기출문제를 찾아 풀어보고 유형을 익히는 것이 좋다. 

 

1차 학과시험 통과 후 2차에서는 체력검정과 면접 등의 평가가 진행된다. 2차 시험의 반영 비율은 수능에 비해 낮기는 하지만 경찰대나 사관학교의 특성상 리더십이나 신념이 확고한 생도의 선발을 우선시하므로 지원하고자 하는 동기, 각오 등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보고 각 학교별 기출 면접 항목을 정리해보는 것이 도움이 된다.

 


○ 경찰대학은 계열 구분 없이 응시 가능, 한국사 비중 높여

 

경찰대학은 6월 2일부터 원서접수를 시작하며 특별전형은 응시자격 여부 확인을 위하여 일반전형보다 앞선 5월 22일부터 접수를 시작한다. 경찰대학은 사관학교들과 달리 1차 시험에서 인문계와 자연계를 구분하지 않아 계열 구분 없이 응시 가능하다. 올해는 한국사의 중요성을 감안하여 수능에서 한국사 성적 반영 시 기존 4등급부터 감점하던 것을 2등급부터 감점하고 점수 편차도 0.4점에서 0.5점으로 높인다. 특별전형은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설정해 국어, 영어, 수학, 탐구 영역 중 2개 영역 이상 2등급 이내(탐구는 2개 과목을 1개 영역으로 보며 2과목 평균이 2등급 이내여야 함)를 충족해야 한다. 


 

○ 일부 내신 성적 반영 증가 하는 등 사관학교별 세부 전형방법에 유의

 

육군사관학교는 정시선발에서만 내신 성적을 반영했으나 올해는 내신 성적을 반영하는 전형이 증가하였다. 내신을 미반영하던 우선선발(학교장추천) 전형은 내신 성적을 200점 반영하면서 면접과 체력검정 성적 반영 비율을 줄였다. 우선선발(군적성우수) 전형은 1차 시험 성적을 합/불로만 반영하고 내신을 미반영하였으나 올해는 1차 시험 성적을 100점 반영하고 내신 성적도 100점 반영하여 선발한다.

 

공군사관학교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신입생 전원을 수능 미반영 전형으로 선발한다. 특별전형 내 고른기회전형을 신설해 농어촌 학생 5명 이내(남자 4명, 여자 1명), 저소득계층 학생 5명 이내(남자 4명, 여자 1명)을 선발한다. 1차 시험 성적 반영 방식을 변경해 지난해에는 1차 시험 응시자의 계열별 상위 2등급(11%) 이내인 자에게 최종성적 산출시 가산점(1∼30점) 부여 하였으나 올해는 1차 시험 합격자 전원에게 취득점수에 따라 0점에서 30점을 부여해 최종선발 종합성적에 반영한다.

 

해군사관학교는 고교학교장추천 전형으로 30%, 일반전형(수시)로 40%, 일반전형(정시)로 30%를 선발한다. 고교학교장추천 전형과 일반전형(수시)는 1차 시험 성적 배점이 100점에서 300점으로 커져 1차 시험 비중이 커졌다. 일반전형(정시)에서는 1차 시험 성적을 등급별 가산점 형태로 최대 10점까지 차등 부여하며 수능 성적을 종합하여 선발한다. 고교학교장추천 전형에서는 잠재역량평가를 실시하며 사관생도에게 요구되는 적성, 리더십, 도전정신 등의 성장 잠재력이 우수하고 인성이 올바른 인재를 선발하기 위한 평가로 개인 및 집단과제별로 역량 평가(개인과제 2개, 집단과제 2개, 심리검사 1개)를 실시한다.

 

국군간호사관학교는 수능 미반영 전형인 수시전형의 선발 비중이 30%에서 50%로 확대되면서 수능 비중이 축소되었다. 정시전형 한국사능력검정시험 가산점 부여 방식이 지난해에는 인문계는 3등급, 자연계는 4등급까지 10점 만점을 부여했지만 올해는 인문계는 1등급만, 자연계는 2등급까지 10점을 부여해 한국사능력검정시험의 영향력이 강화되었다. 

 

 



▶에듀동아 김수진 기자 genie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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