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교입시
  • 4월은 과학의 달! 과학탐구 대회 어떻게 활용할까?
  • 최송이 기자

  • 입력:2017.04.03 18:55
과학대회 활용법



최근 이공계열 선호 현상이 심해지고 있는 가운데 과학과 관련된 활동에 관심을 갖는 학생들도 적지 않다. 이런 학생들에게 ‘과학의 달’ 4월은 매우 좋은 기회다. 과학의 달에는 과학에 대한 흥미를 높일 수 있는 다양한 과학대회가 많이 열리기 때문. 특히 과학고나 영재학교 진학을 꿈꾸는 중학생들은 과학대회에 참여한 경험을 고교 입시에 폭넓게 활용할 수 있다.

 

4월에는 전국 대부분의 중학교에서 △청소년과학탐구대회 △과학탐구실험대회 △학생과학발명품경진대회(발명품대회) △관찰탐구대회 등을 연다. 또한 한국과학창의재단에서 주최하는 전국청소년과학탐구대회도 열린다. 전국청소년과학탐구대회는 예선전이 학교 내에서 치러지기 때문에 학생부에 기재될 수 있어 영재학교 지망생들에게는 수상 실적과 탐구 경험을 동시에 얻을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다.  
 

중학생들은 과학탐구대회를 어떻게 준비해야 할까? 또 이를 영재학교 및 과학고 입시에서 어떻게 활용할 수 있을까?
 

○ 청소년과학탐구대회, 관심 분야에 맞춰 출전하라


올해 열리는 청소년과학탐구대회는 △융합과학 △기계공학 △항공우주 △과학토론 등 4종목으로 나뉘어 진행된다. 4월 중 교내에서 예선전을 치르고, 예선전을 통과한 학생들에 한해 교육청이 주최하는 본선 대회에 나갈 수 있다. 교내 예선전의 경우 주로 대회 전날 주제를 발표해 다음 날까지 개요서를 제출하도록 하고, 대회당일 문제를 해결해 발표하도록 한다.
 

같은 청소년과학탐구대회라고 해도 종목이 4종목으로 나뉘기 때문에 평소 관심 있는 분야나 종목에 맞게 출전하는 것이 좋다. 부문별로 요구하는 역량이 다를 뿐만 아니라 대회 진행 방식도 천차만별이기 때문.
 

융합과학 부문은 일상생활에서 발생하는 문제를 △과학 △기술 △공학 △예술 △수학 등의 영역을 융합해 해결하는 능력을 요구하는 종목이다. 평소 과학뿐만 아니라 기술, 공학, 예술, 수학 등의 다양한 영역에 관심이 있는 학생이라면 융합과학 부문에 도전해보는 것이 좋다. 
 

기계나 각종 부품을 조립하는 것에 흥미가 있는 학생이라면 기계공학 부문에 지원해볼 수 있다. 기계공학 부문은 제시된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구체적인 설계 방안을 작성한 뒤, 작성한 설계를 바탕으로 적절한 부품을 선정해 작품을 제작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학생들은 이 과정에서 기계공학적 원리를 학습하고 융합적인 창의력을 발휘할 수 있다.
 

항공우주 부문은 팀별로 비행체를 설계하고 제작한 뒤 모의 비행, 실전 비행을 해보는 과정을 통해 창의적 문제 해결력과 과학적 의사소통능력 등을 신장시키는 종목이다. 이 부문에 참가하기 위해서는 비행체를 스스로 만들고 발사하는 연습을 충분히 하는 것이 좋다.
 

과학토론 부문은 실생활 및 미래에 발생되는 문제 상황을 과학적으로 분석하고, 이를 해결할 수 있는 다양한 해결방안을 모색해 상대 팀과 논리적으로 토론하는 종목이다. 토론 논제는 대회당일 현장에서 발표되기 때문에 평소 실생활이나 미래사회 현상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이에 대해 과학적으로 사고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유리하다.
 

○ ‘실적’ 보단 ‘과정’에 초점


교내 대회도 마찬가지. 평소 발명품을 만드는 것에 관심이 있는 학생이라면 교내 발명품대회에 참여해볼 수 있고, 실험하는 것에 흥미가 있는 학생이라면 과학탐구실험대회에 출전할 수 있다. 최근에는 교내 대회를 예선으로 하고, 예선에서 높은 성적을 기록한 학생들을 학교 대표로 하여 시도교육청이 주최하는 본선 대회에 출전하도록 하는 경우도 있으므로 어떤 대회가 있는지 적극적으로 알아보는 것이 바람직하다.
 

과학탐구대회를 비롯한 각종 과학대회에 참가한 경험은 과학고나 영재학교 입시에 활용할 수 있다. 영재학교 입시의 경우 학생부에 기재된 수상실적이 입시 평가 단계에서 노출되지만, 과학고의 경우 학생부 수상 실적이 학교에 따라 반영이 되지 않기도 한다. 따라서 과학대회에 참여한 경험을 활용할 때는 수상 실적보다는 자신이 대회를 준비한 과정이나 탐구 주제 등을 자기소개서에 녹여내는 것이 좋다.
 

임태형 입시전문컨설팅 학원멘토 대표는 “자기소개서에는 수상실적이나 대회명은 기본적으로 기재할 수 없지만, 보통은 대회에 참여했던 탐구 주제나 과정을 자기소개서의 소재로 활용할 수 있다”면서 “다양한 과학 대회를 통해 교과서에서 배운 내용을 실천적인 문제 해결로 연결해보며 탐구 역량을 기를 수 있다”고 말했다.


과학 대회를 준비하면서 △대회에 참가한 계기 △대회 준비 과정 △탐구 과제를 수행하기 위해 기울인 노력 △팀원들과의 의견조율 방법 △문제해결 과정 △느낀 점 등을 꼼꼼히 기록해두는 것도 좋은 방법. 과학고나 영재학교에서는 학생의 과제수행능력, 의사소통능력, 탐구능력 등을 평가하므로 이와 같은 기록을 자기소개서나 면접에서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
 



▶에듀동아 최송이 기자 songi12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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