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입시
  • 2018학년도 새롭게 등장한 수시 전형은?
  • 김수진 기자

  • 입력:2017.03.22 10:20

 



 

수험생들이 선호도가 높은 대학에 가기 위해 노력하는 것처럼, 각 대학들 역시 한정된 학생들 중에서 더 나은 학생을 선발하고자 하는 고민을 가지고 입시전형을 바꾸어 나간다. 계속 변화하는 입시 전형 속에서 학생과 학부모들은 더욱 힘을 내야 한다. 어떤 전형을 쓰는 것이 나에게 최선의 선택이 될지 2018학년도 새로이 만들어진 수시 전형을 살펴보며 나의 전략을 짜보자.


 

○ 연세대, 학생부종합전형(면접형) 신설


연세대는 학생부교과전형을 폐지하고 서류평가와 면접평가를 활용하는 학생부종합전형(면접형)을 신설하였다. 학생부종합전형(면접형)은 1단계에서 학생부로 3배수를 모집하고 2단계에서 학생부와 자기소개서, 추천서 그리고 면접평가를 활용하여 최종합격자를 선발한다.

 

1단계 학생부 평가는 교과(50%)와 비교과(50%)를 반영한다. 교과에서는 국어, 영어, 수학, 사회, 과학 등의 주요 교과목은 Z점수(50%)와 등급 점수(50%)를 활용하여 반영하고, 이 외의 과목들은 등급 점수만을 활용한다. 2단계는 학생부와 자기소개서, 추천서를 종합해서 40%, 2가지 방식으로 진행하는 면접평가를 60%를 반영하여 평가한다.

 

수능최저학력기준이 적용 되지 않아 학생들의 부담이 적고, 학생부종합전형(활동우수형, 기회균형)과 중복지원 가능하기 때문에 학생들의 선호도는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합격자의 교과 성적은 전년도 교과전형과 비교하여 큰 폭으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하기는 어렵다. 교과 성적이 최상위권인 학생들이 비교과 역시 잘 준비했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 고려대 일반전형, 논술 아닌 학생부종합전형


고려대는 2018학년도 입학전형에서 가장 큰 변화를 가진 대학이다. 논술위주의 일반전형과 융합형 인재전형을 폐지하고, 학생부위주의 일반전형을 신설하였다. 또, 학교장추천전형을 고교추천 I과 고교추천 II로 나누어 학생을 선발한다.

 

학생부위주의 일반전형은 1단계에서 서류(100%)로 모집정원의 5배수를 선발하고, 2단계에서는 1단계 성적(70%)과 면접(30%)을 활용하여 합격자를 최종 선발한다. 고려대 내에서 수능 최저학력기준이 적용되는 전형 중 가장 높은 수준이므로 수능 최저학력기준의 성취 여부가 당락에 매우 중요한 요소라고 할 수 있다. 

 

고교추천 전형은 2018년 졸업예정자 중 소속 고등학교의 추천을 받은 자만 지원 가능한데, 최대 추천인원은 고교추천 I과 고교추천II를 합쳐 3학년 재적 학생수의 4%이지만 전형별, 계열별 지원인원은 제한되지 않아서 한 고등학교에서 전체인원을 고교추천 I의 자연계열로만 추천할 수도 있다. 고교추천 I 전형은 1단계 학생부교과(100%)로 3배수를 모집한 뒤, 2단계 면접(100%)으로 최종 합격자를 선발한다. 고교추천 II전형은 일반전형과 같이 서류와 면접을 활용하는데, 1단계 서류(100%), 2단계에서는 1단계 성적(50%)과 면접(50%)를 활용한다. 일반전형과의 차이점은 면접 비중과 수능최저학력기준, 소속 고등학교의 추천 여부이다. 

 

고려대 일반전형과 고교추천 I, 고교추천 II전형은 서로 비슷해 보이지만 각각의 다른 특색을 가지고 있는데 중복하여 지원할 수 없으므로 지원자들은 본인에게 맞는 전형을 잘 찾아야 한다. 각 전형을 비교하면, 수능최저학력기준은 일반전형, 고교추천 II, 고교추천 I 순으로 높고, 학생부 교과의 반영 비중은 고교추천 I, 일반전형, 고교추천 II 순으로 크며, 면접 비중은 고교추천 I, 고교추천 II, 일반전형 순으로 크다고 할 수 있다. 본인의 강점이 어떤 것인지 확인하는 것이 지원여부 판단의 첫 걸음이다.

 

 

○ 서울여대, 교과우수자전형·융합인재전형 신설


서울여대는 일반학생전형을 폐지하고 교과우수자전형과 융합인재전형을 신설한다. 전년도 학생부종합전형은 바름인재전형과 플러스인재전형으로 분리되는데, 모집방법 등의 차이는 없고 면접시기가 수능 전, 후로 나뉜다.

 

교과우수자전형은 학생부 교과(100%)와 수능 최저학력기준만을 가지고 학생을 선발한다. 수능 최저학력기준은 영어가 포함 될 때와 제외 될 때의 기준을 다르게 설정하여 수능 영어 절대평가 도입에 대응하고 있다. 하지만 그 기준이 높게 설정된 것은 아니므로 학생부 교과 성적이 합격에 가장 중요한 요소일 것으로 보인다.

 

융합형인재전형은 전 모집단위가 아닌 일부 모집단위 (경제학과, 화학생명환경과학부 외 10개 학과)에서만 선발하며, 전형방법에 있어서 1단계 서류평가(100%), 2단계 서류평가(60%), 면접평가(40%)로 선발하는 것은 서울여대내의 타 학생부종합전형들과 다르지 않고, 면접평가 방법에 있어서만 차이가 있다. 발표면접 및 서류 기반 면접으로 면접평가를 시행하는 다른 전형들과 달리, 융합형인재전형은 일반면접으로 진행하여 전공적합성 등을 확인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 우연철 수석연구원은 “신설전형에 지원하고자 한다면 상당히 도전적인 지원전략을 수립해야 할 것이다. 수시지원 여부를 판단하는 여러 기준 중 가장 중요한 과년도 데이터가 없는 상태로 지원여부를 판단해야 하기 때문이다. 신설전형을 무조건 꺼리거나 또는 혹시나 하는 기대감으로 지원하기보다는 본인의 전형요소별 장/단점, 준비정도 등을 객관적으로 판단하여 지원여부를 결정하여야 한다. 이 때에는 성적이나 전형방법 등이 유사한 대학의 과거년도 입시결과를 참고하면서 지원여부와 전략을 수립해야 한다”고 말했다.

 

 



▶에듀동아 김수진 기자 genie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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