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듀동아는 2018학년도 입시가 본격 시작됨에 따라 △건국대 △경희대 △고려대 △국민대 △동국대 △서강대 △서울대 △서울시립대 △성균관대 △숙명여대 △숭실대 △연세대 △이화여대 △중앙대 △한국외대 △홍익대 △한양대 등 서울 주요 17개 대학의 2018학년도 수시모집 학생부종합전형을 낱낱이 해부하는 ‘2018 학종, 대학 평가관이 밝힌다’ 시리즈를 연재한다.
‘2018 학종 대학 평가관이 밝힌다’는 대학별로 2편씩 연재된다. 1편에서는 각 대학 입학처가 밝힌 ‘2018학년도 대학입학 전형계획’을 토대로 올해 각 대학의 학생부종합전형에 어떤 변화가 있는지, 눈여겨봐야 할 점은 무엇인지 소개한다. 이어 2편에서는 각 대학의 학생부종합전형의 구체적인 평가기준과 평가방법 등을 대학 입학사정관과의 ‘Q&A’를 통해 구체적으로 살펴본다.
‘2018 학종, 대학 평가관이 밝힌다’ 시리즈를 통해 내가 목표로 하는 대학의 학생부종합전형은 어떤 특징이 있고, 무엇을 중심으로 준비해야 하는지 속 시원히 살펴보자.》
학생부종합전형 도입 초창기, 다른 대학이 경쟁적으로 학생부종합전형의 비중을 늘려가는 와중에도 국민대는 학생부종합전형의 비중을 크게 늘리지 않은 대학 가운데 하나였다. 입학사정관제가 학생부종합전형으로 본격 전환된 2015학년도에도 학생부종합전형인 국민프런티어전형의 선발인원은 403명에 불과했던 것. 이는 전체 수시모집 인원 1316명(정원 외 제외) 가운데 약 30%에 불과한 수치였다. 대신 이보다 훨씬 더 많은 695명을 학생부교과전형(교과성적우수자Ⅰ, 교과성적우수자Ⅱ 합산)으로 선발했다.
하지만 국민대도 2016학년도부터는 학생부종합전형의 선발 비율을 크게 늘리기 시작했다. 국민프런티어전형(518명) 외에 학교생활우수자전형(259명)과 국민지역인재전형(149명)을 신설해 전체 수시 모집인원의 60% 이상을 학생부종합전형으로 선발하기 시작한 것. 확대된 학생부종합전형의 선발 비중은 2017학년도 수시모집에서도 유지됐다. 그 과정에서 경쟁률도 점차 높아져 국민프런티어전형은 △2015학년도 8.09대 1 △2016학년도 9.16대 1 △2017학년도 9.3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2018학년도, 국민대는 학생부종합전형에 또 다시 변화를 준다. 지원자격과 평가요소에서 큰 차이가 없는 학교생활우수자전형과 국민지역인재전형을 학교장추천전형으로 통합 선발하기로 한 것. 이로써 국민대 학생부종합전형은 면접을 치르는 전형인 ‘국민프런티어젼형’과 면접을 치르지 않는 전형인 ‘학교장추천전형’으로 보다 간소화됐다.
이처럼 전형에 변화가 생기면서 평가기준이나 평가요소에서 달라진 점은 없을까? 국민대가 발표한 2018학년도 전형계획안을 중심으로 국민대 학생부종합전형의 모집인원과 선발 방식에 대해 구체적으로 살펴보자.
○ 전체 모집인원 60% 이상 학생부종합전형으로 선발
국민대는 2018학년도 수시모집부터 학교생활우수자전형과 국민지역인재전형을 학교장추천전형으로 통합 선발한다. 국민대 입학처가 밝힌 ‘2018학년도 대학입학전형계획’에 따르면, 학교장추천전형의 선발인원은 344명이다. 지난해 학교생활우수자전형이 217명, 국민지역인재전형이 160명씩 각각 모집했던 것을 감안하면 전형 통합과 함께 선발인원은 다소 줄어든 편.
하지만 국민대의 대표 학생부종합전형인 국민프런티어전형은 지난해보다 44명 늘어난 596명을 선발한다. 전체 수시 모집인원의 35.4%에 달하는 비중이다. 학생부종합전형 전체로 보면 비중은 더 늘어난다. 국민대는 2017학년도에 이어 2018학년도에도 전체 수시 모집인원(정원 내 기준)의 60% 이상을 학생부종합전형으로 선발한다는 계획이다. 여러 수시 전형 유형 가운데 가장 큰 비중이다.
○ 교과 성적 강점이라면 국민프런티어 대신 ‘학교장추천’으로
지원자격에 제한이 있는 특별전형을 제외하면, 국민대 학생부종합전형은 국민프런티어전형과 학교장추천전형, 두 전형으로 구분된다.
국민대의 대표 학생부종합전형인 국민프런티어전형은 면접 전형으로 단계별 전형을 실시한다. 먼저 1단계에서 지원자가 제출한 학생부와 자기소개서에 대한 서류평가만으로 3배수의 면접 대상자를 선발한다. 올해부터 교사추천서는 제출할 필요가 없다. 이후, 1단계 성적 70%, 면접 30%를 반영해 최종 합격자를 선발한다. 지난해와 비교해 면접 비중이 40%에서 30%로 축소된 것이 특징.
학교장추천전형은 전형요소별 반영비율을 일괄 합산해 최종합격자를 선발한다. 면접을 치르지 않고, 학생부 교과 성적에 별도 배점을 두고 있는 것이 국민프런티어전형과의 가장 큰 차이.
기존에 운영하던 학교생활우수자전형과 국민지역인재전형, 두 전형의 경우 학생부(교과) 60%, 서류평가 40%를 반영해 최종 합격자를 가려냈지만, 2018학년도부터 실시되는 학교장추천전형은 학생부(교과)의 비중을 대폭 줄여 학생부 교과 30%, 서류평가 70%를 반영한다. 지난해와 달리 내신 성적보다 학생부, 자기소개서를 종합평가하는 서류평가가 더 중요해졌다. 학교장추천전형의 고교별 추천 인원 제한은 없다.
○ 평가기준은 전형에 관계없이 동일
전형방법 상 차이는 있지만, 국민프런티어전형과 학교장추천전형의 평가기준은 동일하다. 다만 국민프런티어전형은 서류평가와 면접, 두 가지 방법을 통해 평가기준에 대한 검증을 실시하고, 학교장추천전형은 서류평가를 통해서만 이를 확인할 뿐이다.
국민프런티어전형의 면접 평가기준도 서류평가의 기준과 동일하다. 면접평가는 학교생활기록부와 자기소개서를 토대로 한 서류 기반 면접으로 실시되며 수험생 1명과 평가위원 3인이 참여하는 개별면접으로 10분 이내로 진행된다.
※ <2018 학종, 대학 평가관이 밝힌다> 연관기사 보기
1-1. 한양대의 2018학년도 대입 주요 사항
1-2. 한양대 입학사정관에게 듣는 ‘한양대 학생부종합전형’
2-1. 서울대의 2018학년도 대입 주요 사항
2-2. 서울대 입학본부로부터 듣는 '서울대 학생부종합전형'
3-1. 중앙대의 2018학년도 대입 주요 사항
3-2. 중앙대 입학사정관에게 듣는 '중앙대 학생부종합전형'
4-1. 경희대의 2018학년도 대입 주요 사항
4-2. 경희대 입학사정관에게 듣는 '경희대 학생부종합전형'
▶에듀동아 김수진 기자 genie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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