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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월 학평 끝… ‘멘붕’ 빠진 수험생, 극복하려면?
  • 최송이 기자

  • 입력:2017.03.10 10:39






3월 전국연합학력평가(이하 3월 학평)를 치른 수험생들은 가채점을 통해 자신의 위치를 파악하고, 남은 6·9월 모의평가를 거쳐 수능까지 어떻게 학습 계획을 짜야 할지 고민이 많을 것이다. 가채점 성적에 일희일비하지 않고, 의연하게 자신의 위치를 직시한 후 철저히 학습 계획을 짜면 충분히 성적은 오를 수 있다.
 

3월 학평, 전반적으로 어려웠다


입시전문업체 진학사에 따르면 이번 3월 학평 국어는 다소 높은 난도로 출제됐다. 전년도 6월과 9월 모평, 수능이 다소 어렵게 출제된 것처럼 올해 3월 학평도 이런 기조를 유지한 것으로 보인다. 국어 영역의 경우 문제유형과 출제경향은 이전과 대동소이하지만, 독서영역에서 고난도 문제들이 다수 출제돼 전반적인 체감 난이도 상승을 이끈 것으로 분석된다.
 

진학사는 수학도 전반적으로 전년도보다 어렵게 출제된 것으로 분석했다. 가형의 경우 특정한 풀이과정과 값과 식을 요하는 문제보다는 분석에 기초해서 문제를 해결해야하는 고난도 문제들이 다수 출제되었고, 나형도 전반적인 문제 난도가 높았던 것으로 보인다.
 

절대평가가 처음 시행된 영어 문제유형은 2017학년도 수능과 유사하게 출제되었으나, 문제는 다소 어렵게 출제된 것으로 분석된다. 평이한 문제와 등급에 영향을 줄 정도의 고난도 문제들이 출제되어, 1등급을 받는 수험생의 비율은 전년도 3월 학평에 비해 상당히 줄어들 것으로 예상 된다.

 


○ 가채점 성적에 일희일비 NO! 객관적 위치 파악에 중점


학평 성적표에는 응시 영역별로 △원점수 △표준점수 △전국백분위 △등급 등이 표시되기 때문에 자신의 상대적 위치를 확인할 수 있다. 자신의 표준점수와 백분위, 등급을 희망대학의 수시모집 최저학력기준과 비교하거나 전년도 배치표 또는 입시기관의 온라인 무료서비스를 활용해 자신의 지원 가능대학 혹은 추천대학을 대략적으로 살펴볼 수 있는 것. 이를 통해 자신의 목표 대학과 비교하여 본인의 점수대가 어느 정도인지를 가늠해보도록 하자.
 

단, 주의할 것은 3월 학평 결과에 만족하고 자만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3월 학평은 졸업생이 치르지 않기 때문에 실제 수능에서는 학력평가 보다 점수가 더 떨어질 수도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반대로 3월 학평 점수가 낮다는 이유로 학기 초부터 자신감을 잃기도 하는데, 중요한 것은 학평을 치르는 이유가 ‘자신의 실력을 진단하고 보완하기 위함’이라는 것을 기억하자. 3월 학평 점수가 낮다고 스스로 자책하는 것은 금물. 앞으로도 충분히 성적을 향상시킬 수 있다는 긍정적 마인드로 자신을 믿어보자.
 

○ 3월 학평에 대한 복습 철저히… 6월 모평 대비 공부법 공개


이제 수험생들은 3월 학평에 대한 복습을 반드시 해야 한다. 시험 결과에 집중하기보다는 앞으로 남은 시기동안 영역별 학습을 어떻게 할지에 대해 고민해야 한다.
 

국어 영역은 정답을 고를 때 근거를 정확히 찾는 것이 중요하다. 막연한 생각을 가지고 답을 고르는 습관을 가지고 있으면 내가 고른 답이 정답이라고 하더라도 다음 번에는 비슷한 문제를 틀릴 수 있기 때문이다. 시간이 많이 걸리더라도 기출문제를 통해 근거를 표시하며 답을 고르는 연습을 하고, 그것이 몸에 익숙해졌을 때 시간을 관리하는 연습을 해야 한다.
 

하지만 기출문제만으로는 길어진 지문을 대비하기 어렵다. 긴 지문을 읽다 보면 집중력이 흐트러지거나 앞의 내용을 기억하지 못하게 되는 경우가 많으므로 더 긴 호흡을 가진 단편소설이나 각종 칼럼 등을 매일 읽어 보는 것이 도움이 된다.
 

수학 영역은 ‘실수’라고 말하는 부분을 줄일 수 있어야 한다. 마음이 조급해서 단순 계산에서 실수가 나는 건지, 많이 연습했던 유형인데 긴장해서 풀이방법이 생각이 안 났던 것인지 등 시험장에서의 상황을 떠올려보며 자신의 실수를 찾아내 고칠 수 있어야 한다. 또한 3월 학평 범위가 아니라 수학 전 범위에 걸쳐 자신이 약한 단원과 유형도 알 수 있어야 한다. 비교적 자신 있는 단원은 적은 수의 문제라도 꾸준히 문제를 풀어나가야 하고, 약한 단원이나 유형은 무작정 문제를 풀이하는 것이 아니라 개념을 다시 다지고 문제에 적용해 나가야 한다.
 

영어 영역은 절대평가가 되며 학습 부담이 줄었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난이도가 낮아진 것은 아니므로 공부를 소홀히 해서는 안 된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꾸준한 단어 학습. 단어를 한 번 외웠다고 해서 그 단어를 완벽히 내 것으로 만든 것은 아니다. 반복하고 또 반복하는 단어 암기 습관이 필요하다. 빈칸추론이나 순서정렬 등의 까다로운 유형은 글을 정확히 해석하는 것이 필요하다. 한 문장만 해석이 제대로 되지 않아도 지문이 이상한 방향으로 이해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단순한 구조의 문장은 잘 해석할 수 있지만, 생략이 되어 있거나 도치가 되어 있는등 문장 구조가 까다로운 경우에 어려움을 느끼는 경우가 많으므로 꾸준히 1~2등급을 받는 학생들이라면 복잡한 구조의 구문해석 연습을 많이 해보도록 하자.
 

전국 1893개 고교 123만명이 응시한 3월 학평 성적표는 24일(금)에 제공될 예정이다. 국어, 수학 가/나, 사탐, 과탐 등은 표준점수, 백분위, 등급이 성적표에 전부 표기되지만, 영어와 한국사는 절대평가인 만큼 원점수와 등급만 표기된다.
 

진학사 입시전략 연구소 우연철 수석연구원은 “통계로 보면 3월 학평 보다 수능성적이 오르기가 쉽지 않지만, 더욱 분발하라는 뜻으로 받아들이는 것이 좋다”면서 “3월 학평은 지금까지 학습한 것에 대한 평가와 이를 통해 향후 학습방법의 방향을 결정하는 시험이라는 것에 의미를 두고 다시 한 번 문제를 분석해보라”고 조언했다.


▶에듀동아 최송이 기자 songi121@donga.com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에듀동아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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