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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8 한양대 학생부종합전형, 올해도 ‘학생부’만 평가
  • 김수진 기자

  • 입력:2017.03.07 14:21
[2018 학종, 대학 평가관이 밝힌다-한양대 편] 2018학년도 대입 주요 사항


《에듀동아는 2018학년도 입시가 본격 시작됨에 따라 △건국대 △경희대 △고려대 △국민대 △동국대 △서강대 △서울대 △서울시립대 △성균관대 △숙명여대 △숭실대 △연세대 △이화여대 △중앙대 △한국외대 △홍익대 △한양대 등 서울 주요 17개 대학의 2018학년도 수시모집 학생부종합전형을 낱낱이 해부하는 ‘2018 학종, 대학 평가관이 밝힌다’ 시리즈를 연재한다.

‘2018 학종 대학 평가관이 밝힌다’는 대학별로 2편씩 연재된다. 1편에서는 각 대학 입학처가 밝힌 ‘2018학년도 대학입학 전형계획’을 토대로 올해 각 대학의 학생부종합전형에 어떤 변화가 있는지, 눈여겨봐야 할 점은 무엇인지 소개한다. 이어 2편에서는 각 대학의 학생부종합전형의 구체적인 평가기준과 평가방법 등을 대학 입학사정관과의 ‘Q&A’를 통해 구체적으로 살펴본다. 

‘2018 학종, 대학 평가관이 밝힌다’ 시리즈를 통해 내가 목표로 하는 대학의 학생부종합전형은 어떤 특징이 있고, 무엇을 중심으로 준비해야 하는지 속 시원히 살펴보자.》 



 




 

한양대는 입시를 치르는 수험생과 학부모에게 ‘친절한 대학’으로 손꼽힌다. 수험생과 학부모를 배려해 정시 합격자 발표를 최대한 앞당기는 등 입시 과정을 ‘수요자 중심’으로 진행하는 것. 각종 수시 전형의 평가요소를 최대한 단순화하는 것 또한 수험생들의 입시 부담을 덜기 위한 조치다. 

 

이러한 노력은 수시 학생부종합전형에서도 잘 드러난다. 한양대는 학생부종합전형(일반)의 선발 인원을 △2015학년도 850명 △2016학년도 894명 △2017학년도 948명 등으로 줄곧 늘려왔다. 2018학년도에는 전년 대비 35명 늘어난 983명을 학생부종합전형으로 선발한다.  

 

단순히 학생부종합전형의 비중만 늘린 것이 아니다. 수험생들의 입시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학생부종합전형의 평가 방식을 매우 단순화했다. 한양대는 입학사정관제가 학생부종합전형으로 변경된 2015학년도부터 줄곧 학생부종합전형에서 학생부만을 평가요소로 반영해왔다. 기타 평가 요소들은 배제한 체 오로지 ‘학생부’만 100%로 반영하는 것. 학생부종합전형 서류평가에서 학생부뿐만 아니라 자기소개서, 교사 추천서 등을 요구하고, 2차 평가에서 면접을 치르는 대학들도 대다수인 점과 비교하면 사뭇 다른 행보. 한양대 학생부종합전형에 지원하려는 수험생은 고교 3년을 보내면 자연스럽게 생기는 ‘학생부’ 단 하나만 준비하면 되는 것이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일각에서는 “학생부 단 하나만 갖고 어떻게 합격자를 가려내느냐”는 의구심도 나오는 상황. 한양대는 학생부를 어떻게 평가해 합격자를 선발하는지, 올해는 학생부종합전형을 통해 어떤 학생을 뽑을 예정인지를 구체적으로 살펴보자. 

  
 

○ 수시모집 절반 ‘학생부종합전형’으로 선발

 
 

 

 

한양대 입학처가 밝힌 ‘2018학년도 대학입학 전형계획’에 따르면, 한양대는 2018학년도 대입에서 수시 2037명(72.3%), 정시 779명(27.7%) 등 총 2816명을 선발한다. 

 

전체 선발인원의 72.3%를 차지하는 수시모집 내에서는 학생부종합전형의 선발 인원이 1097명으로 가장 많다. 전체 수시 모집인원의 과반인 53.9%를 학생부종합전형으로만 선발한다. 이는 지난해 학생부종합전형의 수시 내 선발비중인 52.7%보다도 다소 늘어난 것. 

 

한양대의 학생부종합전형은 지원자격에 따라 세 개 전형으로 구분된다. 누구나 지원 가능한 ‘학생부종합(일반)’ 전형으로 983명을 선발하고 특별전형인 ‘학생부종합(고른기회)’ 전형으로 113명, ‘학생부종합(특성화고졸재직자)’ 전형으로 1명을 선발한다. 학생부종합(일반)전형으로만 국한하면 지난해 대비 선발인원은 35명, 수시모집 내 비중은 1.3%p가 늘어난 48.3%다. 

 
 

 

○ 오직 학생부로 ‘단판 승부’

 

한양대 학생부종합전형의 가장 큰 특징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오로지 학교생활기록부(학생부)만으로 합격자를 선발한다는 점이다. 면접과 수능 최저학력기준이 없는 것은 물론 자기소개서나 교사 추천서 등의 별도 제출 서류도 없다. 

 

그렇다면, 학생부에 대한 평가는 어떻게 진행될까? 한양대 학생부종합전형의 평가요소는 총 두 가지다. 첫 번째는 적성, 두 번째는 인성 및 잠재력이다. 학업역량 및 지원자의 소질과 적성에 따른 다양한 경험·활동에 대한 ‘적성’ 평가가 전체 평가의 50%를 차지하며, 나머지 50%는 타인과의 소통, 협력, 공동체의식, 자기주도 역량, 역경극복역량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성장하는 학생의 모습을 평가하는 ‘인성 및 잠재력’ 평가가 차지한다. 

 

학생부를 평가할 때는 △수상경력 △창의적 체험활동상황 △교과학습발달상황 내 ‘세부능력 및 특기사항’ △행동특성 및 종합의견 등 4개 항목을 주로 평가한다. 항목별 가중치는 따로 없으며 모든 항목을 비교·연계해 학생의 역량을 종합적으로 확인한다. 

 

이 4개 항목을 제외한 기타 영역은 참고 자료로만 활용되며 평가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특히 학생부의 교과 성적 또한 전혀 평가에 반영되지 않는다. 학생부 교과 부분은 학생이 지원한 모집단위와 관련된 계열의 교과를 이수했는지를 확인하는 수준에서만 참고한다. 

 

 

 

 

한양대 학생부종합(일반)전형의 지원자격은 ‘2016년 2월 이후(2016년 2월 졸업자 포함) 국내 정규 고교 졸업(예장)자’로 재수생도 지원이 가능하다. 단, 고교 생활 기록만으로 선발하는 전형인 만큼 검정고시 출신자, 국외고교졸업자 등 학생부가 없는 수험생은 지원할 수 없다. 

 

 

▶에듀동아 김수진 기자 genie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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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8 학종, 대학 평가관이 밝힌다> 연관기사 보기 

1-1. 한양대의 2018학년도 대입 주요 사항
1-2. 한양대 입학사정관에게 듣는 ‘한양대 학생부종합전형’  

 



▶에듀동아 김수진 기자 genie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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