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입시
  • 영어만 잘 해서 고민? 상위권 대학 충분히 갈 수 있다
  • 최송이 기자

  • 입력:2017.02.28 18:09





《이른바 ‘특목고·자사고 학생들을 위한 전형’이라 불리는 ‘특기자 전형’. 일부 대학에서 최근 특기자 전형을 폐지하거나 축소하면서 특기자 전형의 위상이 예전만 못한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특기자 전형은 전체적인 교과 성적이 좋지 않더라도 특기 분야의 성적이 있다면 목표 대학에 진학할 수 있다는 점에서 여전히 매력적인 전형이다. 특기 분야의 성적을 우선적으로 평가하기 때문에 뛰어난 특기 실적이 있다면 교과 성적은 합격과 불합격에 그리 큰 영향을 끼치지 않는다.

특히 특목고·자사고에 재학 중인 수험생이나 비평준화 지역 명문고에 재학 중인 수험생들은 학생부 성적 위주로 반영되는 ‘학생부종합전형’이나 ‘학생부교과전형’으로 수시모집에 도전하기가 쉽지 않으므로 특기자 전형이 수시모집의 희망일 수밖에 없다.

특목고·자사고에 재학 중인 학생이 아니라고 특기자 전형에서 완전히 눈을 돌릴 필요는 없다. 특기자 전형을 잘 분석하고 이용하면 일반고 재학생들도 얼마든지 특기자 전형으로 목표 대학에 진학할 수 있다. 에듀동아는 특기자 전형을 노리는 수험생을 위해 ‘2018 특기자 전형 얕보지 마라’ 시리즈를 2회에 걸쳐 연재한다. 1회에선 수학/과학 특기자 전형을, 2회에선 영어 특기자 전형을 각각 파헤친다.》
 

2018학년도 수능부터 영어 영역이 절대평가로 전환되면서 영어를 특별히 잘 하는 학생들은 다소 불리해졌다. 2017학년도까지는 상위 4%만이 1등급을 받았다면, 2018학년도부터는 영어 절대평가 전환으로 인해 90점 이상을 받은 모든 학생들이 1등급을 받게 되기 때문. 원래부터 영어 1등급을 꾸준히 유지할 정도의 실력을 갖춘 상위권 학생들은 더 이상 영어에서 경쟁력을 얻지 못하는 셈이다.
 

하지만 좌절할 필요는 없다. 다른 과목보다 영어를 특히 더 잘하는 학생이라면 수시모집 외국어 특기자 전형에 도전해볼 수 있기 때문. 영어 과목의 내신 성적이 좋거나 평소 영어로 쓰고 말하는 것을 잘하는 학생이라면 반드시 특기자 전형을 유심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 주요 대학 가운데 2018학년도 입시에서 외국어 특기자 전형은 어떤 식으로 운영되는지, 어떤 역량을 주로 평가하는지 알아보자.
 

○ 공인어학성적 없어도 외국어 특기자 전형 지원 가능


외국어 특기자 전형은 서울 주요 대학 대부분에서 운영된다. △경희대 △고려대 △국민대 △성신여대 △숙명여대 △연세대 △이화여대 △한국외대 △한양대 등이 대표적. 외국어 특기자 전형은 크게 △서류형 △에세이형 △공인어학시험형으로 구분할 수 있다.
 

서류형은 학교생활기록부에 기재된 내신 성적 및 비교과 활동, 자기소개서, 면접 등을 통해 지원자의 어학 능력을 평가하는 방식. 외국어 특기자 전형을 두고 ‘높은 공인어학점수가 반드시 있어야 하는 전형’ ‘특목고 학생들만 지원할 수 있는 전형’이라고 오해하는 수험생과 학부모들이 주목할만한 전형이다. 서류형 외국어 특기자 전형을 운영하는 대표적인 학교는 경희대, 고려대, 연세대, 이화여대, 한국외대 등이다.
 

연세대 특기자전형(국제계열)을 예로 들어보자. 1단계에서는 학교생활기록부, 자기소개서, 추천서 등의 서류를 종합적으로 평가한 뒤 2단계에서는 서류 70%와 면접 30%를 합산해 최종 합격자를 선발한다. 어학 점수나 교외 수상 기록을 제출할 수 없기 때문에 평소 영어 성적이 우수한 학생이라면 충분히 승산이 있다. 자기소개서는 영어에 대한 관심, 영어 능력을 갖추기 위해 기울인 노력 등이 잘 드러나도록 적어야 한다.
 

에세이형 외국어 특기자 전형을 운영하는 대학은 동국대와 한양대. 한양대는 1단계에서 에세이 100%로 모집인원의 3배수 내외를 선발한 뒤 2단게에서 영어 면접 100%로 최종 합격자를 가린다. 동국대는 에세이 60%와 학생부 40%를 반영해 합격자를 선발한다. 평소 영어 작문에 재능이 있는 학생이라면 도전해볼 수 있다.
 

공인어학시험형 외국어 특기자 전형을 운영하는 대표적인 대학은 국민대, 성신여대 등. 국민대와 성신여대는 모두 1단계에서 어학 성적을 100%로 반영해 모집인원의 일정배수를 선발하고, 2단게에서는 학생부와 면접을 반영한다. 토익, 토플 등 높은 어학 성적을 보유하고 있는 학생이라면 이들 대학에 지원해볼 수 있다.
 

○ 영어로 의견 말하는 연습 필요


외국어 특기자 전형 면접에서는 지원자의 어학 역량과 학업역량, 전공적합성 등을 평가하며 대학 및 학과에 따라 영어 면접이 진행되기도 한다. 단순히 말을 유창하게 하는 것 보다는 자신의 의견을 영어로 조리 있게 전달하는 것이 중요하다.
 

한양대 입학처 측은 “한양대 어학특기자 전형에서는 해당 언어를 구사할 수 있는지 여부를 평가하지만, 말을 유창하게 잘 하는 것보다는 자신의 활동이나 의견에 대해 명확하고 자신감 있게 말하는 것이 높은 평가를 받는다”면서 “면접관들은 답변을 통해 지원자의 생각이 얼마나 논리적인지, 지원자가 의견을 얼마나 잘 표현하는지 등을 중점적으로 파악한다”고 말했다.
 

한국외대 입학처 측은 “외국어 특기자 전형(영어) 면접에서는 자신의 의견을 영어로 얼마나 제대로 표현할 수 있는지, 얼마나 깊이 있는 표현을 할 수 있는지 등을 확인한다”면서 “평소 영어로 자신의 의견을 표현하는 연습을 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에듀동아 최송이 기자 songi121@donga.com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에듀동아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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