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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의대 선호도 여전? 주춤?… 의대 지망생이 눈여겨봐야 할 것은?
  • 최송이 기자

  • 입력:2017.02.21 18:35
2018학년도 의대 입시 전략






2017학년도 대입이 정말 ‘끝’을 향해 가고 있다. 정시모집 미등록 인원에 대한 충원 절차는 모두 끝났고, 모집인원에 미달한 학과에 한해 일부 대학에서만 추가모집을 실시하고 있다. 2017학년도 추가모집까지 모두 마무리되면 2018학년도 입시가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2018학년도 대입 전략을 세우기 전,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2017학년도 입시 결과를 통해 2018학년도 대입 판도를 예측해보는 것. 자신이 지원하고자 하는 대학 및 학과 모집단위에는 어떤 변화가 있는지를 살펴보고 그에 맞춰 대비해야 한다.
 

2018학년도 입시에서 일어나는 변화 중 하나는 의학전문대학원(의전원)과 의대를 병행해 선발하던 서울대와 연세대가 의대에서만 신입생을 선발한다는 것. 서울대, 연세대가 의대 신입생을 선발하면서 전체 의학계열 모집인원은 늘어난다. 입시전문가들은 “자연계열 최상위권 학생들이 가장 선호하는 의·치대의 모집인원이 늘어나면서 의대 합격의 문이 다소 넓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2018학년도 대입. 의대 진학을 꿈꾸는 자연계열 최상위권 학생들이 적극 노려볼만큼 정말 입학 문이 넓어졌을까? 2017학년도 서울대 정시 충원율을 토대로 수험생들의 의대 선호도를 살펴보고, 이에 따른 2018학년도 의대 입시 판도를 살펴본다.
 

○ 서울대 자연계열 공대 최초 합격자, 의대로 간다? 


수험생들의 의대 선호도는 여전히 높다는 것이 2017학년도 입시 결과를 분석한 입시전문가들의 의견이다. 2017학년도 서울대 추가 합격자 총 143명 중 자연계열 추가합격자는 133명. 즉 전체 충원인원의 약 93%가 자연계열에서 나온 셈이다. 이는 무엇을 의미할까?
 

자연계열 최상위권 학생들이 지원하는 의대. 지방에 있는 의대든, 수도권 의대든 의대를 지원할 정도의 성적을 갖고 있는 학생이라면 정시에서 서울대 공학계열 또는 자연과학계열에 지원하는 경우가 많다. 가군에 서울대 화학생물공학과를 지원하고, 나군에 연세대 치의예과를 지원하는 식. 이때 의대와 서울대에 중복 합격하면 수험생들은 선택의 기로에 선다. 서울대에 등록할지, 의대에 등록할지를 고민하는 것. 결국 2017학년도에 서울대 추가 합격자 중 자연계열 추가합격자가 다수를 차지했다는 것은 서울대에 최초 합격한 학생들이 서울대 진학을 포기했다는 것. 이 학생들이 의대에 등록했음을 추측해볼 수 있는 대목이다.
 

오종운 종로학원하늘교육 평가이사는 “서울대 자연계열 추가합격자는 다른 모집군의 의학계열과 중복 합격한 학생들이 서울대 등록을 포기하면서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서울대의 충원인원이 133명이나 발생했다는 것은 133명의 학생들이 서울대 등록을 포기하고 타 대학 의·치대에 등록했을 것으로 추정할 수 있는 것이다.
 

이영덕 대성학력평가연구소장은 “졸업 후 안정적인 직장을 상대적으로 빨리 찾을 수 있는 의치대에 대한 선호 현상이 여전히 높은 것으로 볼 수 있다”면서 “2015학년도 이후 의학계열 모집인원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면서 ‘의대 가는 것이 쉬워졌다’는 인식도 ‘의대 쏠림 현상’에 한 몫을 한다”고 말했다.
 

○ 의대 선호도, 2017학년도에는 주춤?


의대 선호현상은 여전하지만 의대를 희망하는 예비 18학번 수험생들이 눈여겨봐야 할 입시 결과도 있다. 2017학년도 의대 선호도가 전년도와 비교해 다소 주춤하고 있는 양상을 보인다는 것. 


2017학년도 정시모집 서울대 공과대학 및 자연과학대학의 충원 합격자 수는 총 60명으로 전년도 76명보다 다소 감소했다. 충원율도 2016학년도 23.2%에서 2017학년도 22.1%로 소폭 하락했다. 즉, 타 대학 의학계열에 등록하는 대신 서울대 공과대학 및 자연과학대학에 등록한 학생 수가 2016학년도에 비해 늘어난 것.
 

오종운 종로학원하늘교육 평가이사는 “서울대 자연계열과 타 대학 의학계열에 중복 합격한 학생들 중 서울대 자연계열을 최종 선택한 학생이 기존보다 늘어났다고 볼 수 있다”면서 “최근 공학계열의 인기가 점점 높아지는데다가 의·치대가 과포화 상태라고 인식하는 수험생도 적지 않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할 수 있다”고 말했다. 최근 치과와 개인병원이 많아 개원이 어려워진 반면, 컴퓨터, 소프트웨어, 인공지능 등 공학에 대한 관심과 인기가 높아짐에 따라 수험생들의 관심도 옮겨갔다는 것.
 

○ 의대 가려면? ‘수능’이 관건


2018학년도 의학계열 모집인원은 2017학년도에 비해 총 120명 늘어났다. △의대 2601명 △치대 554명 △한의대 726명을 모집한다. 특히 서울대와 연세대가 올해 의대에서만 신입생을 선발하면서 지난해에 비해 서울대는 40명, 연세대는 33명의 모집인원이 늘었다.
 

의·치대의 모집인원이 증가하고, 의학계열 대신 자연계열을 선택하는 수험생들이 늘어나는 것은 결국 의·치대 합격의 문이 넓어지는 것을 의미한다. 의·치대 진학을 희망하는 최상위권 학생들에게는 ‘희소식’인 셈. 이럴 때일수록 2018학년도 의·치대 입시에 대해 철저히 파악해야 한다.
 

2018학년도 의학계열에서는 수시 모집 선발비중이 증가한다. 의대 62.6%, 치대 58.1%를 수시모집에서 선발한다. 수시에서 전체의 절반이 넘는 인원을 선발하는 것. 하지만 수능 준비를 소홀히 해서는 안 된다. 의·치대의 경우 학생부종합전형, 논술전형, 학생부교과전형 등을 가리지 않고 대부분 까다로운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고 있기 때문.



 

경희대 네오르네상스, 성균관대 글로벌인재, 중앙대 다빈치형인재 전형 등에서는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지 않는다. 수능이 다소 부족한 학생들은 이들 대학 의예과에 지원해볼 수 있지만, 대신 서류나 면접의 부담이 높아지고 실질적인 경쟁이 더욱 세진다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
 

▶에듀동아 최송이 기자 songi121@donga.com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에듀동아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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