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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송 극복! ‘인문계열 진출직업’ 무엇이 있을까?
  • 서정원 기자

  • 입력:2017.02.17 12:18
인문계열 유망 직종 리스트

 






취업난이 갈수록 심각해지며 대학생은 물론 고교생들 사이에서도 인문계열 진학을 기피하는 경우가 많다. 이미 인문계열 진학을 선택한 학생들은 막막한 진로 때문에 눈앞이 캄캄하다. 인문계열 전공자의 낮은 취업률 때문에 ‘문송합니다(문과라서 죄송합니다)’ ‘인구론(인문계열 90%가 논다)’이라는 가슴 아픈 유행어가 생겼을 정도.
 

실제로 한국고용정보원이 2015년에 발표한 ‘2014-2024 대학 전공별 인력수급전망’에 따르면 이공계열 졸업생은 정보통신(IT) 등 미래 산업과 관련된 기업체의 수요로 인문계열 졸업생보다 취업이 비교적 낙관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인문계열을 전공했다고 해서 반드시 취업하기가 어려운 것은 아니다. 인문계열 졸업생의 낮은 취업률은 기업체에서 인문계열 졸업생을 기피하는 경향 때문이기도 하지만 졸업 후 진출 가능한 분야나 직업에 대한 학생 본인의 이해가 부족한 측면도 존재한다. 즉, 인문계열 진출직업만 파악해도 취업의 기회가 넓어진다는 것.
 

한국고용정보원은 최근 ‘인문계열 진출직업’이라는 책자를 출간했다. 미래에 촉망 받는 직업 가운데 인문계열 학생들이 진출하기 좋은 직업을 따로 정리한 것. ‘인문계열 진출직업’에 소개된 직업 가운데 특히 새롭고 유망한 직업 세 가지를 추려 소개한다. 자세한 내용은 워크넷 홈페이지에서 ‘인문계열 진출직업’ 책자를 내려받아 확인할 수 있다.
 

○ 산업 스파이 잡는 ‘산업보안요원’
산업보안요원은 핵심인재와 지적재산을 포함하여 회사의 모든 유·무형 자산을 지키는 업무를 담당한다. 기업의 핵심 역량과 관련된 노하우와 지식에 대한 정보를 갖춘 인적자원이 다른 기업으로 이동하지 않도록 관리하고, 회사의 중요한 자료들이 전자우편, 전산 저장장치, SNS 등을 통해 유출되지 않도록 ‘철통보안’한다.
 

산업보안요원으로 일하기 위해서는 외국어 능력이 뛰어나야 한다. 산업보안 대상 국가의 최신 동향을 파악하고 회사 직원들이 이 국가의 사람들과 교신하는 내용을 면밀히 검토하려면 해당 국가의 언어 능력이 중요한 것은 당연하다고 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자신이 속한 회사가 중국에 있는 회사와 주로 협업을 한다면 중국어 능력이 중요한 것.
 

또한 해당 산업 분야의 전문지식을 갖추어야 한다. 반도체 회사라면 반도체에 대한 깊은 지식은 아닐지라도 전반적인 설계 과정과 흐름, 그리고 전문용어들을 알고 있어야 한다. 예를 들어 반도체회사에서 일하는 산업보안요원이 반도체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다면 회사의 어떤 정보가 산업스파이에 의해 유출되고 있는지 분간할 수 없기 때문. 산업보안이 필요한 대표적 분야는 기술력과 R&D(연구개발) 보고서 등이 중요한 전자제품회사와 항공우주분야 등이 있다. 이 분야에서 산업보안요원으로 근무하려면 외국어 능력과 관련분야의 전문성을 갖추기 위한 노력을 해야 한다.
 

○ 사용자의 경험을 디자인하는 ‘UX 디자이너’
UX(User experience)는 사용자가 특정 시스템, 제품, 서비스를 직·간접적으로 이용하면서 느끼고 생각하게 되는 모든 경험을 일컫는 말. UX디자인은 이와 같은 사용자의 총체적인 경험을 디자인 하는 것을 뜻한다. 예를 들어 포털사이트의 UX를 디자인 할 때는, 인터넷 창을 열었을 때 화면구성에서 광고를 어디에 배치하는지, 뉴스 메뉴는 어디에 배치하는지, 인터넷 뉴스의 기사를 클릭했을 때 어떤 식으로 기사를 보여줄지 등을 모두 구상해야 한다.  서비스나 제품 이용에 혼란을 주지 않고 쉽게 이용이 가능하도록 디자인해서 사용자들이 결국 그 제품을 갖고 싶고 사용하고 싶게 만드는 것이 바로 UX디자이너의 역할.
 

UX디자이너가 되기 위해서는 전공보다는 사람들의 행동과 생각을 이해하는 능력이 더 중요하다. 사람이 제품을 더 편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중간자 역할을 하는 것이 UX디자이너다. 그래서 무엇보다 사람들의 심리를 잘 알고 이해할 수 있어야 한다. 사람들의 생각을 잘 읽어내야 제품을 사용하면서 불편한 점이나 필요한 것들을 파악할 수 있기 때문.
 

○ 이제 기술도 감성이다 ‘감성공학전문가’
감성공학은 인간의 감성을 정량적으로 측정·평가하고 이를 제품이나 환경 설계에 적용하여 인간의 삶을 더욱 편리하고 안락하게 하는 기술 개발을 뒷받침하는 연구다. 문화나 사회 환경 분석을 토대로 인간의 감성에 초점을 맞춰 신제품·신기술을 개발하여 사용자의 취향에 부합되도록 한다.
 

즉, 인간의 생리적·심리적 특성을 고려하여 제품이나 서비스의 효율과 편의성, 쾌적함을 향상시키는 것이 감성공학전문가의 역할이다. 예를 들어 졸음운전을 예방하기 위해 운전자의 카시트 엉덩이부근에 진동을 울리거나 시끄러운 경고음을 울려 잠을 깨우는 기능이 탑재된 자동차는 과학기술자와 감성공학전문가의 합작이다.
 

감성공학전문가로서의 직무를 수행하기 위해서는 최신 기술의 ‘트렌드’를 잘 알아야 한다. 정치·경제 등과 연관하여 최신 기술 트렌드를 읽기 위해서는 기본적으로 사회 전반에 관심을 가져야 하므로 인문·사회 관련 전공을 선택하면 좋다. 또한 인문·사회 관련 전공자는 대학에서 다양한 분야의 긴 글을 많이 읽게 되므로 자연스레 사고력이 증진되고 문맥을 파악하는 능력이 길러져 감성공학전문가로서 활동하며 보고서를 작성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
 

▶에듀동아 서정원 기자 monica89@donga.com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에듀동아에 있습니다

 

 



▶에듀동아 서정원 기자 monica89@donga.com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에듀동아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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