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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디지텍고 졸업식서 곽일천 교장과 학생들 ‘탄핵’ 문제로 설전 벌여
  • 김수진 기자

  • 입력:2017.02.13 10:31
‘대통령 탄핵’ 두고 교장·학생 맞선 서울디지텍고 졸업식 영상 화제

 





서울디지텍고의 졸업식 현장에서 곽일천 교장이 약 1시간 가량 학생들을 상대로 ‘'대통령 탄핵은 객관적 근거나 법적 절차를 안 지키고 정치적으로 이뤄졌다’는 요지의 연설을 했다고 알려져 논란이 되고 있는 가운데, 곽 교장과 학생들 사이의 설전이 고스란히 담긴 동영상이 화제가 되고 있다. 

 

서울디지텍고는 서울 용산구에 위치한 특성화고교로 학교법인 청지학원이 운영하고 있으며, 곽일천 교장은 지난 2010년부터 이 학교 교장에 취임해 재직 중이다. 

 

곽 교장은 졸업식에서 “태블릿 PC가 최순실의 것이냐, 아니냐가 밝혀지지도 않았는데 지난 10월에 언론보도가 나면서 대통령을 끌어내리는 엄중한 일을 번갯불에 콩 구워먹 듯 두 달만에 국회가 처리했다”면서 “재판을 해서 죄가 되는지 아닌지도 확인하지 않은 채 언론에 나온 주장을 그대로 갖고 탄핵을 밀어붙였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화제가 되고 있는 서울디지텍고의 '탄핵 정국에 대한 곽일천 교장선생님과 학생들의 토론회' 동영상에는 곽 교장이 강연을 끝낸 후 토론 시간에 몇몇 학생과 나눈 대화가 담겨있다. 

 

특히 동영상 등장하는 한 여학생은 “1학년으로 촛불집회에 11번 참여했다”면서 “지금까지 촛불집회에서 나온 이야기는 다 알고 있는데, 태극기 시위에 나온 잘못된 점에 대해서도 얘기해 달라”, “태극기 시위를 하는 쪽에서는 ‘JTBC가 태블릿PC 관련 내용을 다 조작했다’고 말하는데, 그것이 옳으냐”, “학교의 장이자 선생님으로서 정치적 중립을 지켜야 하지 않느냐”, “사적에서 들은 내용을 공적인 공간에서 지금 얘기하시는 게 옳다고 생각하냐” 등의 이야기를 내놓으며 곽 교장과 설전을 벌였다. 

 

이에 곽 교장이 “사적으로 발언하는 것이 아니라 여러 의견이 다른 법률가들의 주장을 내가 취사선택해서 여러분들이 알고 있는 내용의 다른 면을 부각시켜주는 것이지 내 개인의 의견을 얘기하는 게 아니다”라면서 “내 주장이 일부 들어있지만 많은 전문가들이 해야 할 주장들을 이야기한 것인데, 왜 그것이 정파적으로 해석되어야 하느냐”고 말하는 모습도 담겼다.  

 

이밖에도 곽 교장의 연설을 들은 서울디지텍고의 다른 학생들은 “태블릿 PC가 최순실 것이 아니라면서 왜 박근혜 대통령의 연설문과 일치했는지 말해달라”, “교장선생님은 ‘저희보고 정의롭게 살아라’, ‘진실을 알아라’라고 말씀하시는데 저희는 (박근혜 대통령이) 탄핵되는 것이 정의롭고 진실된 것이라 생각한다”, “다른 근거와 정황들에 의해 박근혜 대통령과 최순실이 벌인 국정농단의 범죄가 밝혀졌는데, 왜 굳이 태블릿 PC에 주목을 해야 하는지 의문이다” 등의 의견을 내놓으면서 곽 교장의 견해를 정면으로 반박하는 모습을 보였다. 

 

한편, 졸업식 연설로 논란을 부른 곽 교장은 이전에도 서울디지텍고 홈페이지에 ‘법치주의를 훼손한 탄핵의 문제점’, ‘법 위에 군림하는 분노한 민심’, ‘비논리적이고 규정에 어긋난 탄핵심판’ 등의 글을 게재한 적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에듀동아 김수진 기자 genie87@donga.com

 

 위 기사의 법적인 권한과 책임은 에듀동아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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